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난 그런 엄마가 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부모 조회수 : 1,989
작성일 : 2025-11-23 18:04:14

제 엄마는 어린 저를 보면 오로지 아빠 욕만 했어요

대화란걸 해본 기억이 단 한번도 없어요

그저 신세한탄 아빠 욕, 시댁 식구들한테 서운한거, 동네사람 욕.

제가 성인이 돼서 독립하고 안부전화를 하거나 가끔 친정을 방문해도 기다렸다는 듯이 쏟아지는 끊임없는는 레파토리. 정말 진절머리가 날 정도였어요

그런것 말고는 엄마한테 어떤 얘기도 들어본 기억이 없어요. 혹여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다 묻혔겠죠. 임팩트가 큰 이야기들로.

 

저는 말대꾸 한번 해본적 없는 아이였어요

엄마 같은 사람이 되고싶지 않아서 늘 책을 읽었어요

읽을 책이 없어 봤던걸 보고 또보고

아빠 책장에 있던 수십년된 누렇게 바랜 세계명작 전집이었어요.  읽어도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그런 것들로 가득했지만요

반작용 때문인지 중학교때 항상 난 착하게 살아야지 어려운 친구를 도와야지 그생각을 끊임없이 했던것 같아요.

제가 엄마가 되고 나서는 내가 본 엄마가 아닌 책에서 본 엄마가 되려고 열심히 흉내 냈었어요

제법 흉내를 잘 낸 덕분이지 애도 잘컸어요

그런데 애가 사춘기가 되고 예뻤던 아이가 미운짓을 하니 내가 아는 내 엄마의 모습이 스물스물 올라오네요

엄마의 언어란 참 무서운거였어요

뼛속에 각인되어 있어서 쉽게 떨어져 나가지 않네요

아이 앞에서 누구를 비난하고 신세를 한탄하고 그런 건 절대 하지 않으려 했는데...

정신 차리려고 이렇게 글이라도 써봅니다

 

 

IP : 211.235.xxx.6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ㆍㆍㆍㆍ
    '25.11.23 6:07 PM (220.76.xxx.3)

    챗지피티한테 하소연하니까 좋더라고요

  • 2. ㅋㅋ
    '25.11.23 6:13 PM (175.115.xxx.131)

    저도 챗지피티한테 서운한점 얘기해요.
    그럼 그사람 성향,사고분석해서 작성해줘요.
    이런건 잘해요.가끔 엉뚱한 소리하면 정정해주면
    바로 수정하더라구요.

  • 3.
    '25.11.24 10:36 AM (118.221.xxx.86)

    나르시시스트 어머니시군요
    정말 노력하셔야 합니다.
    대물림되지 않도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136 화사 박정민 영상 봤는데, 사람들의 취향은 다양하네요 26 ㅎㅎㅎ 2025/11/25 7,034
1773135 남매맘은 진짜 못된 거 같아요 11 2025/11/25 6,790
1773134 조민 - 신라면세점 입점 특혜 기사로 매출이 떨어졌다 17 .. 2025/11/25 4,885
1773133 오리털 함량이 75:25이면 추울까요 3 패딩 2025/11/25 1,358
1773132 오늘자 푸바오 ㅋㅋ 6 2025/11/25 2,778
1773131 전문대 셀트리온취업 11 2025/11/25 3,512
1773130 노총각도 알아보는 느낌 있어요. 5 동감 2025/11/25 2,879
1773129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밖에서 얼마에 사나요? 6 요즘 2025/11/25 1,922
1773128 딸이 최고라는 빈말 15 …. 2025/11/25 4,726
1773127 주방 도마 살려주세요~ 5 생 새우 손.. 2025/11/25 1,815
1773126 호텔 수영장 2 수영복 2025/11/25 2,024
1773125 해태 고향만두 맛 11 만두 2025/11/25 3,232
1773124 호박 채 썰고 당근 양파 넣고 부침가루로 부침개 부치는데 4 응? 2025/11/25 2,154
1773123 듀오덤 가격 10 ..... 2025/11/25 2,085
1773122 국민연금이요 5 ㅇㅇ 2025/11/25 2,749
1773121 황반열공 3 또나 2025/11/25 1,635
1773120 일체형 트리 사려는데 3 색상고민 2025/11/25 1,010
1773119 다이소에서 6 ** 2025/11/25 2,508
1773118 엔비디아 많이 떨어지는데 오늘 사는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4 지금 2025/11/25 4,587
1773117 스마트티비 정말 좋아요 14 2025/11/25 3,894
1773116 처음으로 김장을 해야하는데 도와주세요.. ㅠㅠ 10 00 2025/11/25 1,861
1773115 갈치 오래된거 버릴까요? 6 갈치 2025/11/25 1,341
1773114 자르지 읺은 돼지길비 어쩌죠? 2 ... 2025/11/25 997
1773113 천만원 mmf넣어두는거위험한가요? 3 천만원 2025/11/25 2,710
1773112 인공관절...의사샘 추천 간절히 부탁 12 죽겠구나 2025/11/25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