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난 그런 엄마가 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부모 조회수 : 2,258
작성일 : 2025-11-23 18:04:14

제 엄마는 어린 저를 보면 오로지 아빠 욕만 했어요

대화란걸 해본 기억이 단 한번도 없어요

그저 신세한탄 아빠 욕, 시댁 식구들한테 서운한거, 동네사람 욕.

제가 성인이 돼서 독립하고 안부전화를 하거나 가끔 친정을 방문해도 기다렸다는 듯이 쏟아지는 끊임없는는 레파토리. 정말 진절머리가 날 정도였어요

그런것 말고는 엄마한테 어떤 얘기도 들어본 기억이 없어요. 혹여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다 묻혔겠죠. 임팩트가 큰 이야기들로.

 

저는 말대꾸 한번 해본적 없는 아이였어요

엄마 같은 사람이 되고싶지 않아서 늘 책을 읽었어요

읽을 책이 없어 봤던걸 보고 또보고

아빠 책장에 있던 수십년된 누렇게 바랜 세계명작 전집이었어요.  읽어도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그런 것들로 가득했지만요

반작용 때문인지 중학교때 항상 난 착하게 살아야지 어려운 친구를 도와야지 그생각을 끊임없이 했던것 같아요.

제가 엄마가 되고 나서는 내가 본 엄마가 아닌 책에서 본 엄마가 되려고 열심히 흉내 냈었어요

제법 흉내를 잘 낸 덕분이지 애도 잘컸어요

그런데 애가 사춘기가 되고 예뻤던 아이가 미운짓을 하니 내가 아는 내 엄마의 모습이 스물스물 올라오네요

엄마의 언어란 참 무서운거였어요

뼛속에 각인되어 있어서 쉽게 떨어져 나가지 않네요

아이 앞에서 누구를 비난하고 신세를 한탄하고 그런 건 절대 하지 않으려 했는데...

정신 차리려고 이렇게 글이라도 써봅니다

 

 

IP : 211.235.xxx.6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ㆍㆍㆍㆍ
    '25.11.23 6:07 PM (220.76.xxx.3)

    챗지피티한테 하소연하니까 좋더라고요

  • 2. ㅋㅋ
    '25.11.23 6:13 PM (175.115.xxx.131)

    저도 챗지피티한테 서운한점 얘기해요.
    그럼 그사람 성향,사고분석해서 작성해줘요.
    이런건 잘해요.가끔 엉뚱한 소리하면 정정해주면
    바로 수정하더라구요.

  • 3.
    '25.11.24 10:36 AM (118.221.xxx.86)

    나르시시스트 어머니시군요
    정말 노력하셔야 합니다.
    대물림되지 않도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4510 결혼 안하겠다는 요즘 사람들 40 ..... 2026/01/02 5,908
1774509 서강 경영 광운 전전 17 ㅇㅇ 2026/01/02 2,324
1774508 예쁘고 아기자기한것 좋아하시는 분들께 7 메리 2026/01/02 2,033
1774507 보리차 뭐 드세요? 12 ㅇㅇㅇ 2026/01/02 1,683
1774506 2번 찍으신 분들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15 .... 2026/01/02 1,757
1774505 집단대출 산택 3가지안 중 어느게 최선일끼요 .. 2026/01/02 561
1774504 침대패드,식탁보 같은 건 어떻게 버리나요? 2 oo 2026/01/02 1,075
1774503 상위 0.001%아빠에 힘들어하는 사춘기아들...어떻게 해야할까.. 24 지혜 2026/01/02 4,954
1774502 경도를 기다리며 보고 펑펑 울었네요 3 0011 2026/01/02 3,407
1774501 안태어났으면 좋았을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16 .. 2026/01/02 2,870
1774500 30억 집값이 이제 60억이라니... 42 하늘 2026/01/02 7,132
1774499 Ssg 생일쿠폰 마지막으로 뭐 살까요 4 마지막이래요.. 2026/01/02 1,193
1774498 국 끓일때 고기식감 부드럽게 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14 고기 2026/01/02 1,788
1774497 나나가 살인미수로 고소 당했대요 27 기막힘 2026/01/02 16,757
1774496 쿠팡 '안하무인' 청문회 후폭풍…정부 초강경 대응 돌입 2 ㅇㅇ 2026/01/02 1,346
1774495 저녁을 가벼우면서 조금 든든하게? 7 다욧 2026/01/02 2,056
1774494 집에서 쓰는 철봉 잘 쓸까요? 8 ㅇㅇ 2026/01/02 1,260
1774493 가정용온풍기추천해주세요? 2 ?? 2026/01/02 734
1774492 급질/ 롱패딩 세탁망에 안 넣고 빨면 안될까요? 8 ㅇㅇ 2026/01/02 1,860
1774491 스킨답서스... 4 아카시아 2026/01/02 1,393
1774490 준비 1 에이블 2026/01/02 513
1774489 82세 노모 백내장 수술 6 ... 2026/01/02 1,988
1774488 하이닉스 삼전 어디까지 갈까요? 7 .. 2026/01/02 3,247
1774487 강서구 사시는 분들, 맛집 꼭 좀 알려주세요 ㅎ 27 새해복많이 .. 2026/01/02 1,498
1774486 새해 첫날 마라톤 풀코스 거리를 걸었습니다 (뛴거 아님 주의) 3 ... 2026/01/02 1,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