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스포있음] 위키드 포굿

나옹 조회수 : 1,240
작성일 : 2025-11-23 13:30:13

어제 위키드 포굿 영화를 보고 왔어요.  파트 1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파트2 나오자마자 남편하고 같이 보러 갔죠. 

 

파트 1 마지막의 엘파바의 비행장면은 정말 명작이었어요.  미즈마블의 그 어색한 여성 히어로는 촌스럽다고 느껴질만큼 진짜 여성 히어로는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디파잉 그래비티.  음악은 말해 뭐합니까.  한달 가까이 그것만 듣고 다녔어요. 

 

파트 2는 디파잉 그래비티가 글린다의 시점에서 다시 불려지는데  그게 이 영화의 진정한 메시지인 것 같았습니다. 

 

두 여성 히어로의 진정한 교감으로 인한 서로의 성장.그리고 세상을 바꾸는 선택과 희생.  굉장히 현실적인 통찰이 녹아 있는 작품이었어요. 

 

파트2를 보면서 여러가지로  원작인 뮤지컬 작가가 천재라는 생각이들었고 엘파바를 행복하게 만들어줘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제가 정치 고관여층이어서 그런지 영화를 한참 곱씹다보니  엘파바를 볼수록 유시민 작가가 생각이 났어요.   오명을 쓰는 것. 불이익을 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옳은 일을 하는 사람.   그리고 조용히 사라져서 자신만의 행복을 찾았죠.   한편으로는  김어준도 생각이 났습니다.  최전선에서 싸우면서  음모론자니 선동가니 하는 온갖 욕을 들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길을 가고 있죠. 

 

그리고 글린다는  노무현대통령과  이재명대통령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엘파바처럼 옳은 일을 하겠다고 먼저 나서서 주장하는 사람이 아니었지만 점차 변화합니다.  글린다는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사람들을 설득할 줄 알고 인기를 얻는 방법을 알았죠.  그건 정치적으로 엄청난 재능인 거였어요.  그보다 글린다가 더 뛰어난 것은  발전하는 인물이었다는 것.    노무현도 이재명도 공감능력을 바탕으로  자신을 변화시키고 발전할 줄 아는 인물이었죠.

 

디파잉 그래비티의 시작부분인 '언리미티드' 에서  엘파바와 글린다는 노래합니다.  너와 내가 힘을 합친다면 우린 최고의 팀이 될거야. 그런 우린 언리미티드야.      이 부분의 작가의 염원이 담긴 부분인 것 같아요.  그런 사람들이 힘을 합쳐 우리 세상을 바꿔주기를 바라는.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은 엘파바와 글린다를 모두 가진 나라여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IP : 124.111.xxx.16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우
    '25.11.23 1:45 PM (59.6.xxx.211)

    원글님 통찰력이 뛰어나네요.

  • 2. 위키드 작가가
    '25.11.23 3:17 PM (211.234.xxx.60)

    게이라
    다름의 차별을 이야기 한건데

  • 3. 김어준보수시절~
    '25.11.23 3:18 PM (211.222.xxx.211)

    https://www.youtube.com/shorts/4cETVVOSgeM

  • 4. ...
    '25.11.24 9:28 AM (61.254.xxx.98)

    정치적인 해석은 모르겠고
    저도 아주 재미있게 봤어요 오랜만에 과거 헐리웃의 영광을 되살리는 영화 본 느낌
    그러면서도 공정성도 뛰어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4460 화사 - 박정민에게 열광하는 이유 26 ㅇㅇ 2025/11/24 5,130
1774459 외환당국, 환율대책 협의…국민연금 동원하나 25 ... 2025/11/24 1,832
1774458 오십견.석회성건염 어깨 치료 13 나으신 분?.. 2025/11/24 2,167
1774457 김부장은~ (+황신혜딸) 16 김부장 2025/11/24 5,257
1774456 해외로 김치 보내보신 분 5 ... 2025/11/24 1,512
1774455 경기도에 실거주 포함 집 두채인데 뭐가 좋을까요... 5 고민 2025/11/24 1,952
1774454 겨울아우터 몇벌로 돌려 입으세요? 12 이제는50대.. 2025/11/24 3,445
1774453 저 요즘 꽂힌 냉동피자 1 ........ 2025/11/24 2,267
1774452 독감 격리기간 2 ㅎㅎ 2025/11/24 1,220
1774451 아이폰으로 상생페이백 신청할건데 팝업창 해제하래요. 5 ... 2025/11/24 857
1774450 카드 보이스피싱 질문드립니다 5 포비 2025/11/24 1,110
1774449 레몬원액이 천연소화제인가요 1 ........ 2025/11/24 1,355
1774448 80대 노모 주간보호센터 가신 첫날입니다. 21 ..... 2025/11/24 5,213
1774447 이진관 재판장 "김용현 변호인단 감치 재집행…형사조치도.. 9 ... 2025/11/24 2,191
1774446 혼자 있는 거 좋아하는데 10 요동친다 2025/11/24 3,352
1774445 [국민연금] 10년치추납하면 32만 받는다는데...괜찮은건가요?.. 12 연금 2025/11/24 5,623
1774444 디카페인은 속이 안쓰리나요 믹스커피중독인데 3 커피 대체품.. 2025/11/24 1,550
1774443 저희 때는 이랬는데 요즘도 그런가요? 6 ... 2025/11/24 1,845
1774442 TV드라마에서 자식이 부모죽이는게 나온거 있었나요? 7 태풍상사 2025/11/24 2,111
1774441 딸아 너를 존경한다 20 강철멘탈 2025/11/24 5,584
1774440 허름한 공장 단지? 이런 곳에서 일해본 분 계신가요? 위험한 동.. 8 재취업 2025/11/24 1,786
1774439 폰 분실 한줄 4 ㅇㅇ 2025/11/24 1,097
1774438 요새는 낙엽청소를 바람부는기계로하나봐요 27 아우 2025/11/24 3,489
1774437 화사 뮤비 조회수가 4400만회가 넘었어요 7 2025/11/24 1,974
1774436 박정민도 여자들한테 DM 보내나봐요 43 싫다 2025/11/24 21,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