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2학년인데 키가 큽니다. 145 정도 됩니다 ㅠ
살찌진 않고 말랐고요,
다만 태어났을 때부터 4킬로에 나와서 우량우량 길쭉했던 아이입니다.
남편이 사실 키 큰 유럽인... 두상 작고 팔 다리가 길어요, 시어머니도 그렇고요.
유치가 다른 아이들보다 일찍 빠졌고, 항상 상위 1% 정도 백분위로 컸어요 ㅠ
키가 커도 너무 큰 것 같아서 걱정이 되어서 뼈 엑스레이 사진은 찍어 봤는데,
일년 반 정도 빠르다고 했고요.
대학병원에서는 유전적 요인도 있고 가슴몽울이나 2차 성징도 없고 이게 딱히 문제라고는 할 수 없으니
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피검사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피검사는 다음 달 중 예약은 해두었는데, 제가 염려가 되는 부분은
피검 결과 호르몬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 치료를 권할 거고요.
결국 성호르몬, 성장 호르몬의 문제인건데 이 경우 성장호르몬 억제제로 치료를 하게 될텐데요.
특히 여아의 경우 호르몬을 인위적으로 건드리게 되는 건데 나중에 갑상선 쪽이라든지
여성 질환 쪽의 부작용은 없는 지 걱정이 되네요.
괜히 잘 크고 있는 아이(집안 내력으로 큰 아이라) 호르몬 치료제 맞히게 하는 게 맞는건지...
요즘 아동 실비 청구 1위가 성조숙증 치료라고 하던데, 저 어렸을 때는 문제 삼지 않은 것 같은데
강남 쪽에서는 당연한 아동 복지 같이 키크는 주사(성장주사) 맞는 게 유행인 것 도 같더라구요.
의심 많고 매사 걱정이 많은 스타일이라 지금은 괜찮더라도 나중에 우리가 잘 모르는 부작용이 있을 지도 몰라서 저는 주사는 좀 거부감이 드네요 ㅠㅠ
성조숙증 억제 치료 받게 하신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부작용은 없나요? 효과는 있나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