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들아... 엄마도 귀아프다..

좀!! 조회수 : 2,379
작성일 : 2025-11-20 09:33:12

둘째 아들 초6 졸업 앞두고 있는 아이.

하루종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아무래도 그 또래 아이들이 말도 거칠고 허세도 좀 있고 하니까,,

선생님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예민한 편입니다.

저녁마다 이야기를 친구 A부터 Z까지 자기가 맘에 안드는 부분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듣다보면 저희 아이도 잘못하는게 있어요.

예를 들어 어제 이야기는 아들이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있는데 A라는 친구가 소문을 내고 다녀서 속상하다.

나쁜 놈 어쩌구저쩌구.

그런데 나도 예전에 A가 좋아하는 여자친구 있을때 다른친구에게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래서 제가 그러니까 남의 이야기를 함부로 하면 안되는거다. 그리고 다른방면으로 생각하면 네가 고백하지 못하는데 친구가 소문내주는 거니까 좋게좋게 생각해. 라고 이야기를 하기도하고 너도 잘못이 있었네. 라고 하니 발끈.. 엄마는 늘 이런식이다!!! 그냥 내가 이야기를 하면 들어주기만하면 안되냐.. 나는 엄마에게 이야기를 하는것 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려서 이야기를 하는건데 내 입장에서 그냥 들어만 주면 안되냐!

엄만 왜 자꾸 가르칠려고 하는거냐! 엄마 T야?!!!! 막 이러는거예요.

그래서 네가 엄마가 사랑하는 아들이니까, 그 상황에서 아 나도 이렇게 하면 좋았겠다라는걸 알려주고 싶어서 그러는건데 자꾸 네가 이렇게 과민반응하면 엄마도 듣기싫어.. 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막 쏘아붙이고 잠들었어요.. 자기전에 삐졌어도 사랑한다고 잘 주무시라고 인사는 하고 잡니다..

 

물론 그냥 들어만 주는게 좋겠죠. 자식이 그게 스트레스가 풀린다니 들어만 주면 좋겠지만,

본인이 잘못한 행위가 고착화되고 습관이 될까 싶어서 이야기 해주는게 잘못된걸까요?

그때 아니고 아침에 혹은 주말에 기억해두었다가 그때 이건 그렇게 하는게 어떠니? 라고 이야기해주면 

좋겠지만, 저도 바쁘고 갱년기라 자꾸 까먹고.. 시기를 놓치기도 하구요..

어제는 제가 많이 피곤했는지 너무 짜증이 났어요..

좋은소리도 한두번이지,, A라는 친구는 학기초부터 계속 부딪히는데 왜 자꾸 그 아이랑 얽히는지 그것도 이해가 안되고 ... 

 

근데 또 학교다녀와선 ,,

어제 엄마가 이야기해준거 생각하고 오늘 좀 참았더니 제 마음이 편해졌어요.. 또 이래요...

 

진짜 이놈의 자식... 

그냥 들어만 주는게 맞는거겠지요? ㅜㅜㅜ

 

 

 

IP : 211.253.xxx.15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크
    '25.11.20 10:33 AM (180.70.xxx.195)

    ㅋㅋㅋㅋㅋ제 아들도 그럴꺼같아요. 유치원생인데 그래요. 엄마가 젤 편한가봐요. 아빠랑은 재밌는 얘기만하고 ㅠㅠ 엄마랑은 ㅠㅠ 엄마가 선생님이면 좋겠데요 그럼 다 친구드루혼내줄텐데..그래요. ㅋ 엄마니까 들어줘야겠좃 ㅠ

  • 2.
    '25.11.20 10:35 AM (118.219.xxx.41)

    팩폭은 가족끼리 해야
    다른데 가서 덜 챙피하다

    뭐 요로케 생각하고 있어요...
    제 아이는 초5인데
    어찌나 예민한지..
    잘 듣다가 한마디하면 삐쭉
    야야야 나니까 이런말 하지 누가하니?
    그래도 같이 그 친구 흉보다가 기분좋아진거 같으면

    모모야 근데 니가 이러저러했어도 좋았을거 같아 물론 그 애가 쫌 그랬어 그지???

    막 이러면 좀 먹히기도합니다...

    자식키우기 힘들어요 그죠?
    울엄마도 그랬겠지만요

  • 3. 제 동생이
    '25.11.20 11:16 AM (211.36.xxx.124)

    어렸을때 학교가기전엔 밤에 꾼 꿈 얘기를 쉬지않고 하고, 학교 다녀와선 1교시부터 집에 오기전까지 있었던 이야기를 쉬지 않고 얘기 했어요. 별것도 아닌 이야기를 매일 귀에 피가나도록 들어주던 엄마는 두툼한 노트 여러권과 예쁜 연필을 사다가 주시고는 엄마는 네 이야기가 재밌어서 나중에 또 보고싶다고 노트에 다 적어두라고 하셨어요. 그럼 밤에 천천히 읽어 보시겠다고요.

    다음날부터 동생은 엄마에게 하고싶은 이야기들을 전부 노트에 적기 시작했는데 적을 이야기가 워낙 많다보니 엄마에게 말을 할 시간이 없다는 걸 알게 됩니다. 하지만 밤에 읽으시겠다는 말에 열심히 쓰기 시작했어요.

    얼마나 할 말이 많은지 놀 시간도 없던 동생은 이렇게 길게 쓰는건 아니다 싶었는지 반복되는 사소한 건 빼기 시작했고 내용도 축약을 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스무장, 열장, 나중엔 두세장으로 축약하고 결국 그것도 힘들었던지 한장으로 그치더군요.

    이후 동생이 길게 이야기를 시작 하려고 하면 저나 엄마는 그랬어요. 일기장에 다 적어둬. 엄마랑 언니랑 밤에 읽어 볼게... ㅋㅋ

  • 4. ...
    '25.11.20 11:25 AM (175.196.xxx.78)

    오 윗님 어머니 정말 현명하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2068 공용공간에서 유난히 언성높이는 사람들 5 2026/01/05 1,254
1782067 사고싶은 코트가 있는데 2 .. 2026/01/05 1,605
1782066 주얼리 하러 갈건데 18k로 해야 이득인가요? 9 주니 2026/01/05 1,606
1782065 차 안에서 담배 피우는.. 11 차안 2026/01/05 2,088
1782064 펑할게요. 14 자유부인 2026/01/05 3,798
1782063 보험 비교하고 설계해주는 4 궁금 2026/01/05 885
1782062 직장에서의 하루 5 50 대 직.. 2026/01/05 1,576
1782061 정시합격발표를 기다리며.. 12 sda 2026/01/05 2,443
1782060 조선.. 갈수록 비정상인 장동혁과 측근들 4 황교안시즌2.. 2026/01/05 1,036
1782059 내일 대장암 검사인데.조언절실 5 여인5 2026/01/05 1,597
1782058 아트월에 TV만 놓을까요? 5 지킴이 2026/01/05 654
1782057 루비오 국무, '베네수엘라 총독' 맡나…쿠바계 루비오 역할 주목.. 2 ㅇㅇ 2026/01/05 689
1782056 사업주가 4대보험을 연체하는 경우 1 ..... 2026/01/05 753
1782055 에르메스 가방 받는다 6 sppp 2026/01/05 2,906
1782054 입사 추천서 부탁받고 써줬는데 5 .. 2026/01/05 1,395
1782053 트럼프가 이재명에게 경고장 보냈네요 71 2026/01/05 22,005
1782052 국장, 코인 나르네요!!! 2 ㄱㄴㄷ 2026/01/05 2,919
1782051 세계의 주인 넷플에 올라올까요? 1 ㅇㅇ 2026/01/05 801
1782050 초경량패딩 위에 걸쳐 입는 건 어떤 걸 찾으면 좋을까요 7 의류 2026/01/05 1,432
1782049 입주간병인 500만원 적당한가요? 현금영수증 안 되나요? 27 간병인비용 2026/01/05 4,585
1782048 쿠션좋은 운동화는 스케쳐스일까요? 17 ㅇㅇ 2026/01/05 2,148
1782047 일본 혼자 사는 노년들이 아침을 어떻게 먹는지 보여주는 영상 19 2026/01/05 5,925
1782046 49세 됐어요. 50세 되기전에 뭐 할까요? 16 .. 2026/01/05 3,179
1782045 트럼프, " 쿠바 무너질 준비돼 있는 듯" 18 그냥 2026/01/05 3,935
1782044 케이블티비에서파는 염색약 4 ㅣㅣ 2026/01/05 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