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엄마 집 사는데 보태드리기로 했어요

나무 조회수 : 5,406
작성일 : 2025-11-18 21:43:50

부모님이 형편이 안좋으셔요

아버지 메이저 공기업 다니셨지만 할머니할아버지 형제들 돌보며 사느라 딱 1억 전재산이더라고요

 

지금에 와서 어쩌겠나..싶은 마음에 속에 묻어두고 살아요

 

엄마는 참 집꾸미는거 좋아하고 집에 대한 애정이 있는 사람인데 평생 사택 살다가 퇴직하고는 돈이 없어 전세집만 살았어요

 

그러다 65살 파킨슨 진단을 받으셨어요

그때 정말 절망적이고 차에서 미친듯이 울었습니다

아주 다행히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사실 어찌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ㅁㅐ일 불안합니다

 

근데 엄마가 자기집에 예쁘게 꾸미지도 못하고 사는게.너무 마음아프더라고요

그래서 1억정도 대출 받아서 엄마 집 사는데 보태기로 결정했어요 

한2년만 대출받고 2년뒤 현금나올곳이 있어 할만하다 생각했어요

 

저는 투자에 관심이 많아서 1억이면 사실 투자하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아요

하지만 엄마의 인생이 얼마나 남을지도 모르고

파킨슨이라는 너무 무서운 병이 있어서 

엄마가 살아계시는 동안 따뜻하게 마음편하게 사시도록 도와드리기로 결심했어요

1억으로 엄마가 남은 여생 행복하다면 저도 정말 행복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여기는 지방이라 2억으로 10년된 아파트 

엄마가 좋아하는 나무가 보이는 아파트에 살수 있을꺼 같아요

사실 여기서도 제욕심에 더 오를만한거 사야하지 않나 했는데 엄마가 너무 만족하는 곳이어서 결심했습미다

 

전 친구도 많이 없고 이런 얘기 할곳이 없어서

평소에 많은 글로 위로 받았던 여기에 글을 쓰고 싶었어요

 

사실은 글을 쓰는 지금 아직도 더 오를곳에 투자해야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했지만 ㅎㅎ

 

엄마의 병이 더디게 진행되고 나무 보면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IP : 119.195.xxx.20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잘하셨어요
    '25.11.18 9:48 PM (211.219.xxx.250)

    행복과 감사에 대한 투자가 최고의 투자죠!^^

  • 2. ...
    '25.11.18 9:48 PM (140.248.xxx.3)

    너무너무 잘하셨어요
    예쁜집에서 어머니가 더 행복해지시고
    건강도 좋아지시길요..

  • 3. 마음
    '25.11.18 9:49 PM (223.39.xxx.99) - 삭제된댓글

    마음은 알겠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하세요.
    전재산 1억에 전세 사는 분이면 향후 병원비는 어쩌시려고요.

  • 4. 너무 너무
    '25.11.18 9:49 PM (121.144.xxx.108)

    잘하셨어요.
    어머니께서 너무 기뻐하시겠네요.
    이런 따뜻한 글 읽기 쉽지않은데...
    어머니 파킨슨도 더욱 더디 더디 더뎌지길 기돗합니다.

  • 5. 행복한 결정~~
    '25.11.18 9:50 PM (61.79.xxx.233)

    축하드립니다
    어머님이 그집에서 건강하게 사시길 기도합니다^^

  • 6. ...
    '25.11.18 10:00 PM (222.165.xxx.162)

    최고의 투자입니다

  • 7. ..
    '25.11.18 10:01 PM (39.7.xxx.242)

    어머님이 좋아하시겠어요.
    초록이 어룽거리는 편안한 집에서 오래 오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 8. ..
    '25.11.18 10:39 PM (218.49.xxx.99)

    원글님 글읽는데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참 마음이 이쁘고
    심성이 곱네요
    효도가 따로 있나요
    모친이 좋아하는것 해주는게 효도죠
    부모님께 잘하면 복받습니다
    결정 잘하셨어요

  • 9. 행복
    '25.11.18 10:49 PM (124.53.xxx.50)

    잘하셨어요
    엄마가 행복한게 나도 행복한거죠

    다 행복하자고 투자하는건데요

  • 10. ...
    '25.11.18 10:49 PM (1.241.xxx.7)

    잘하셨어요
    그나마 지방이라 2억에도 집을 살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네요.. 서울같으몀 꿈도 못꿀 ㅜㅜ

  • 11. 천사
    '25.11.18 10:51 PM (14.63.xxx.193)

    원글님은 천사.
    마음도 예쁘시고 멋도 아시고.
    좋은 부모님이 아름답게 키우신 따님이네요.

  • 12. 정말잘
    '25.11.18 10:52 PM (124.49.xxx.188)

    하셧어요.. 좋은딸이네요.
    돌아가시면 못한것만 생각나요. 돈을 잃더라도 사람은 잃지 말아야겟더라구여 살다보니 .
    그런데 확실히 돈이 사람노릇을 한다는거 ㅠㅠ 돈이 거의모든것을 해결 한다는거

  • 13. 세상에나
    '25.11.19 12:21 AM (1.235.xxx.154)

    얼마나 자랑스러운 딸인가요
    투자할곳보다 어머님 먼저니 복을 넘치게 받으실 분이네요
    어머님이 행복하시고 원글님도 뿌듯하고 후회없으신 선택하신겁니다
    축하드려요
    행복하시길요
    건강하시고~

  • 14. 착하시네요
    '25.11.19 12:44 AM (39.112.xxx.187)

    그런데 집 살때 아무도 못 건드리게 근저당이나 가등기같은
    안전장치를 해놓는거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래요

  • 15. 후회
    '25.11.19 1:08 AM (1.241.xxx.14)

    제가요..엄마 돌아가신뒤로 잘 못해드린것만 생각이 나서
    엄마 생각 떠올리는것조차 힘든데 단 한가지 위안 되는게 있다면 셋집 전전하던 엄마께 집 사드린거예요.
    지방 집값 싼 동네 저렴한 빌라라 춥고 더웠지만 내집이라 옮겨다닐 일 없으니 나름 맘 편히 사셨어요.
    그거 하나 제 마음속 위안이랍니다.
    원글님 잘 하신것같아요^^

  • 16. .....
    '25.11.19 6:44 AM (175.117.xxx.126)

    원글님 너무 좋은 분이네요....
    그런데 노파심에서.. 혹시 형제자매가 있다면..
    그냥 원글님 명의로 하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아니면 어머님이랑 대출 관련 서류를 만들어 두시든가요...

  • 17. .....
    '25.11.19 8:01 AM (172.226.xxx.44)

    1억을 100억의 값어치로 만드시네요!!
    마음이 따뜻해져요

  • 18. Dr
    '25.11.19 8:32 AM (106.101.xxx.51)

    행복과 감사에 대한 투자라는 댓글 너무 현명한 표현이예요

  • 19. 그냥
    '25.11.19 8:39 AM (14.48.xxx.69) - 삭제된댓글

    딸은 뭘 해도 칭찬받네요
    저는 걱정이 앞서는대,
    2억 내집 가지면 그에 맞춰 씀씀이고 뭐고 올라갑니다.

  • 20. ㅇㅇ
    '25.11.19 9:37 AM (180.230.xxx.96)

    잘하셨어요
    시간은 되돌릴수 없어요
    부모님 느낄실수 있을때 해드리는게
    보람있죠
    이시간이 지나면 나중엔 부모님 해드리고 싶어도
    못해드릴수도 있으니까요

  • 21. 백발마녀
    '25.11.19 11:12 AM (175.125.xxx.194)

    착하고 고마운 따님입니다
    이왕 하시는거 공동명의를 하셔서 상속시 손해안보게 하세요
    마음쓰는데 돈도 보존되면 좋잖아요.

  • 22. ....
    '25.11.19 12:15 PM (223.38.xxx.158) - 삭제된댓글

    좋은 생각이에요.
    따님도 부모님도 행복하세요.

  • 23. 스노우
    '25.11.19 1:28 PM (118.221.xxx.102)

    저도 8년 전 다리 불편한 엄마 빌라 사시는게 맘에 걸려
    경기도 22평 아파트 3억에 사드렸는데 (엄마 돈 1억, 제 돈 1억, 대출 1억 명의는 제 걸로)
    8년 동안 맘 편히 사셨고 건강이 악화되어 지금 합가했어요.
    그 아파트 5억에 팔려 2주택자로 양도세는 냈지만
    결과적으로 효도도 하고 재테크도 한 셈이더라구요.

  • 24. ...
    '25.11.19 1:38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아직도 이렇게 착한 자식이 있군요
    요즘은 워낙에 부모와 사이좋지 않는 자식들 사연만 있어서
    무자식 상팔자
    부모한테는 자식이 문서없는종 같은말이 나오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682 수시 면접 안 보면 전형비 환급해주나요? 6 ㅇㅇ 2025/12/01 1,259
1772681 李 대통령, “숨겨진 내란행위 끝까지 규명해야… 방치하면 또 반.. 18 끝까지가즈아.. 2025/12/01 2,026
1772680 대학생아들에게 국민연금 가입하라니 8 ..... 2025/12/01 3,241
1772679 배민같은 플랫폼으로 주문하는게 안전하게 느껴지네요.. 3 ㅇㅇ 2025/12/01 895
1772678 어제 산 진주 귀걸이. 목걸이 왔어요. 1 진주 2025/12/01 1,727
1772677 배추겉절이가 미끌거리는 막같은게 생겼어요 4 왜이러지 2025/12/01 1,748
1772676 마켓컬리 3 주부 2025/12/01 1,739
1772675 결혼 이후 어디에 썼던 돈이 제일 아까우세요? 25 2025/12/01 5,482
1772674 국힘, 이명현 해병 특검 고발 .."직무유기.軍 검찰.. 2 그냥 2025/12/01 786
1772673 연말이 싫으신분 계세요? 10 ... 2025/12/01 1,734
1772672 “내 속옷 사이즈까지 털린 거에요?”…쿠팡발 정보 유출 불안 커.. 3 ㅇㅇ 2025/12/01 1,801
1772671 '순직해병 사건' 임기훈 당시 국방비서관 전역 1 기가막히네요.. 2025/12/01 824
1772670 성형은 안했고 눈꺼플만 찝었다는 김건희 ㅋㅋ 11 숨쉬듯거짓말.. 2025/12/01 4,389
1772669 쿠팡, 연결된 계좌들도 다 해제하세요 1 여러분 2025/12/01 2,930
1772668 나이 오십 아끼고 살고 있어요 37 이런생각 2025/12/01 18,738
1772667 지금 햇볕좋고 커피 최고고 2 지금 2025/12/01 1,837
1772666 50대인데 인생 낭비한것같아 너무 후회됩니다. 35 ㅇㅇ 2025/12/01 14,548
1772665 김부장 드라마 다 보고 떠오른 시 8 영통 2025/12/01 2,329
1772664 금주 1년하고도 4개월인데요 8 s 2025/12/01 1,385
1772663 경찰청장 대행 “국회 통제 위헌·위법”···계엄 1년 앞 첫 공.. 5 경향 2025/12/01 2,355
1772662 방금 갔다온 4박 5일 방콕 여행 후기 14 gorae 2025/12/01 4,403
1772661 누구라도 강남집으로 역전 14 누구라도 2025/12/01 3,048
1772660 쿠팡 2줄짜리 사과문구 5 ... 2025/12/01 1,749
1772659 한국인은 큰 물에서 놀지 못해 시야가 좁고, 스마트하지 못하며 .. 11 ㅁㅊ 2025/12/01 2,442
1772658 가수덕질이 돈이 많이 드는것 같아요 26 ... 2025/12/01 3,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