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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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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적하네요

.. 조회수 : 1,944
작성일 : 2025-11-18 11:45:00

제목을 뭐라고 적어야할지 몰라 그냥 울적하다고 적었네요 

막내아이가 지난주 수능시험을 쳤고..아이기준에서 가고싶은학교 최저는 다 맞췄고~ 집안은 평화롭습니다 ~

이제 저는 대한민국의 혹독한 모든 입시를 끝냈는데...시원섭섭하다고 할까요..

큰 아이는 제법 잘하는 아이였는데 만족치 못한 (그러나 누군가는 배부르다고 할수도있을정도의) 학교를 다니고 있고, 둘째는 우리는 충분히 만족할만한 (누군가는 비웃을만한 학교) 학교입학을 목전에 두고있습니다

 

착하고 ,잘하던 큰애를 키우다보니 겸손을 몰랐고, 아이의 성적이 마치 제 성적인거마냥 한껏 교만하고 오만했었고 , 입시에 실패를 해보니 이게 결국 아이의 그릇은 아니었나 모든건 나의 지나친 기대가 아니었나 싶고...

반대의 둘째를 키우다보니~ 그져 건강하게 재미나게 학교다니는게 신통하고

그래..어디 인생이 내뜻대로 있기나 하냐...하고 키웠습니다 

 

내려놓고 키우니 하루하루가 그져 평화로웠고 갈등도 없었습니다 

이제는 아이둘다 사회로 내보내려고하니 ..(물론 큰 아이는 이미 나가있지만 ㅋㅋㅋ) 

왜 더 현명하고 지혜롭고 너그러운 엄마가 되지 못했을까...아이에게는 부모가...낳아준 엄마가 그져 우주였을텐데~~그래서 늘 엄마하고 들어오고 큰 일있으면 엄마부터 찾았는데...저는 아이들보다 한참 모자른 엄마였어요~~ㅜ.ㅜ

아이들에게 못해준것만 생각나고....귀찮아 했던것만 기억나고...시간이 이렇게  금방 갈 수가있다고?? 믿을수가 없습니다 

둘째는 남편도 저도 애기취급하면서 키워서 여전히 저것이 나가서 잘할까....마냥 애기처럼 보이기만 하고....암튼 더 잘해주지 못한것만 자꾸 떠올라서 울컥울컥해요

혼자있는 우울한 오전시간에 그냥 끄적거려보네요

IP : 58.229.xxx.17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25.11.18 11:54 AM (211.201.xxx.213)

    근처 예쁜카페에 가셔서
    맛있는 커피랑 달달한 케잌 하나 드시고
    기분전환 하시고 오세요~

  • 2. 엄마엄마
    '25.11.18 11:57 AM (121.174.xxx.238) - 삭제된댓글

    엄마..란 존재는 뭘까요?
    저 60 언저리 인데요
    아침에 80중반 엄마랑 통화하고
    문득 엄마!라고 부를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까
    생각하니 눈물이 왈칵..
    이 나이에도 아직
    기뻐도
    속상해도
    엄마 생각이 나는데
    울 애들은 어떠할까?
    잘 받아 줘야겠다
    건강해야 겠다
    오늘 아침 다짐 입니다

  • 3. 제상황과80프로
    '25.11.18 12:05 PM (106.101.xxx.132)

    비슷하셔요.. 큰애는 한번에 가줬는데 좀 아쉬운대학(남들도 좀 아쉬워해욬ㅋ) 그래도 걔는 자기 앞가림 잘하면서 군대도 . 시험봐서 아주 편한데가고암튼..
    둘째는 재수햇는디 얘를 보면서 진정한 인생공부와 내려놓기를 배워가는 중이에요.
    공부는.타고나야한다..는걸
    어려서 놀이터에서 노는애를 그냥 방치한거 둘째라고 그냥 풀어놓고 강아지같이 키운거..학군지에서 키웠으니 중간은 갈거라거 생각한거.. 학교수준 높인다고 미술시킨거.ㅡ 다 부질없는 욕심..
    작년엔 화가낫는데 이번엔 애한테.오히려.미안하네요. 그런 유전자를 물려준거 그런운명으로 키운거ㅡ. 공부 못하는 애들도 조ㅗ은 대학이.좋은거 알아요.. 좋은 대학 알려진.대학.가고싶어요..
    자기친구인데 하루 늦게 태어난 아이는 서울대.갔데요..
    공부를 안한게.아닌데 똑같이 고생했는데 점수가 그러니까요.ㅡ

  • 4. 80프로님과
    '25.11.18 12:49 PM (61.83.xxx.51)

    전 100프로 똑같은 상황이예요. 큰애 작은애. 제 맘까지.
    그런데 집에서 냥이 두마리 키워보면 아무리 같은 사료로 같은 돌봄을 해도 두 냥이갸 받아들이는게 너무 너무 달라요. 한녀석은 진짜 사람으로 치면 서울대가게 생긴 모범생이라 사고 한번을 안치고 여우도 상여우로 찰떡으로 알아듣고
    또 한녀석은 산만하기 그지 없네요. 원숭이 실험도 있다더군요.
    냥이나 원숭이보다 훨씬 복잡한 인간이 제 하나읜 변수가 작용하는 영역이 얼마나 할까 싶어 스스로를 다독여 보네요.
    아이 보면서 제가 한 없이 부족한 엄마같고 미안한 마음이 냥이 원숭이를 보면 그게 다가 아니였다는걸 이해하면서 왜 사람, 제 입장이 되면 내 탓만 같은지....

  • 5. 연두연두
    '25.11.18 12:54 PM (220.119.xxx.23)

    이 글의 내용만으로도 너무나 훌륭한 어머니셨을 것 같아요
    키우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아이에게 상처입히며 제대로 돌보지 않는 엄마들이 얼마나 많은대요 원글님 칭찬해드리고 싶어요

  • 6. 사람잃고
    '25.11.18 12:54 PM (106.101.xxx.132)

    돈잃고 하지 말자..아이와 좋은관계를 잃지 말자. 제일.손해인게 서로 감정 상하고 상처 주고받는거.
    그냥 주어진.상황에 최선을 다하자..하고잇어요
    아이수준에 맞는 학교가더라도 인생이 그렇잖아요. 살다보면 운이라는게 늘 나쁜것만은 아니고 업앤 다운이 있으니 좋은운이 올때를 기다리자..아이에게 사랑을 많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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