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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자녀는 놓아도 되나요?

부모 조회수 : 2,574
작성일 : 2025-11-16 19:12:49

취준생 딸아이가 공무원 공부해요

아이 키울때

시집살이로 가정불화가 많았고

부부싸움이 잦았어요

애가 대학 졸업하고도 취업도 잘 안되고

일이 안풀리니 딸아이가 스트레스 많아요

본인이 뭐가 힘들면 부모 탓을 자꾸 해요

행복한 환경에서 못키울걸 왜낳았냐고요

사춘기때부터 성인된 지금까지 늘 그래요

엄마는 지방에 있고 딸은 타도시에서 학원 다녀요

취업할때까지 자취 학원비 등 경제적 지원은 할 생각이지만

수틀리면 부모 원망하는 말은 너무 힘들어요

갱년기라 몸도 마음도 힘들어서 그런가

다독거리는 것도 이제 못하겠어요

여지껏도 참고 이해해주려고 노력했는데

취업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할때까지

조금만 더 참고 견디면 될것 같은데

내몸이 너무 힘드니까 예전처럼 신경써주지 못하겠어요

제가 우울감이 심해져서

혼자 여행도 다니고 딸 전화도 잘 안받기도 해요

남편도 자식도 타인도 저에게 나쁘게 하는 사람은

누구든 외면하고 피해다니고 싶어져요

제가 심신이 무너져 버릴까봐 스스로 요령을 피우는건가봐요

그렇지만 늘 마음이 불편하고 자식 걱정은 항상 하게 되거든요

돌아다니다 즐거운 젊은이들 보면 딸 생각 나서 우울해요

 

IP : 223.38.xxx.6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1.16 7:24 PM (210.221.xxx.213)

    토닥토닥 해드립니다
    가정이 이상한게 아니라 지금이 가장 힘들때여서 그래요
    요즘 취준하는 애들 지옥맛일겁니다
    그래서 그런소리도 나오고요
    엄마는 갱년기이실테고
    애탓도 누구탓도 아니구요
    저도 애 시험 안될때 진짜 울고다녔어요
    애도 정상아닌듯한 말들 쏟아내고
    다다 돌오오더라구요?
    경험자로서 ᆢ 애포기니 뭐니 그럴거없이
    마음을 한켠 떨어져서 관조하시고
    시선을 거둬 님 소소한 재미있는거 하시면서 작은 행복으로 그 시간을 견뎌보세요
    저도 여기에 글 엄청쎃ㅇ더랍니다
    다른분들 조언주셨고
    진짜 하나씩 지나가더라구요
    아이가 ᆢ 가장 힙듭니다 지금

  • 2. 원글님도
    '25.11.16 7:27 PM (211.206.xxx.191)

    살려고 스트레스 받는 딸 전화 회피하게 되는 거죠.
    님 순한 성격인가봐요.
    행복한 환경에서 자라게 해주지 못해서 미안한데
    20살 이후는 네 인생 네가 개척하는 거다.
    취업할 때 까지라고 하지 말고 선을 그으세요.
    언제까지 뒷바라지 가능하다고.
    탓할 시간에 현재에 집중해 네 미래를 구하라고 저라면 쓴 말 해줍니다.
    우리 애는 엄마가 말 하면 지키는 거 알아서
    졸업 하고 1년 방콕 하더니 어찌어찌 대학원 가고 독립을 했습니다.
    그때는 콧구멍이 두 개라서 숨 쉰다.
    아침마다 저 꼬라지 안 보고 출근 할 곳이 있어 감사하다 그리 생각했었네요.
    님도 바쁘면 딸 생각 덜 나고 안 나요.
    바쁘게 사세요.
    저는 일을 해서 그래서 살았다 싶어요.

  • 3. 111
    '25.11.16 7:34 PM (106.101.xxx.170)

    원글님 딸도 원망이 일시적으로가 아니라 쭉 계속될수 있는데 외면하는게 제일 낫다 싶네요 타지에 따로 살며 생활비 학원비 지원받으면 감사하게 긍정적으로 생각할수도 있을텐데 뭐가 원망스러운지 모르겠네요

    제가 40대후반인데요 부모원망도 습관인듯 싶어요
    같은 부모님 밑에서 컸음에도 저는 그냥 그런데 동생은 친정엄마에 대한 원망이 커요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엄마가 아니었다고요 신기한건 동생이 저보다 형편도 좋고 삶이 평화롭다는거에요 현재 상황이 좋으면 예전일도 좋게좋게 볼만도 한데 안그렇더라고요
    친정엄마가 동생 원망하는 말들에 스트레스가 크시네요

  • 4. 한번은
    '25.11.16 7:42 PM (118.235.xxx.251)

    미안하다 진심 사과하시는게 나을것같아요
    제각각 힘든 시기에 서로 원망하는거 서로에게 더 안좋아요 자녀분도 알면서도 그런 말이 나오는걸겁니다 경제적지원해줄수 있는것만도 사실 감사해야할인걸요

  • 5. 뭐냥
    '25.11.16 7:45 PM (37.228.xxx.217)

    아이 어릴때 행복한가정을 만들어주지못한건 미안하다 이야기하시고
    이제는 각자 성인이니 본인 알아서 살자고 하세요

  • 6. 그래서
    '25.11.16 7:50 PM (118.235.xxx.14)

    요즘 출산율이..... 사실 틀린 말은 아닌게.. 그 틈바구니 속에서 컸으니 맘이 단단하겠나요. 그건 소수고. 취업 힘드니 이것저것 생각 나고 그러다보니 더 저러겠죠.

    각자 성인이니 알아서 살자는 것도 사실 당장이야 아닌 것 같지만 원글님이 아쉬운 상황이예요...... 그냥 적당히 피하세요... 나중에 대한 기대는 마시고요.

    그리고 같은 부모여도 애들 대하는 게 달라요. 애들 별로 개인 성격차도 있지만요.

  • 7. hj
    '25.11.16 8:02 PM (182.212.xxx.75)

    미안함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그 동안 못해준 관심과 참아주기며 지원다해주는데도 어제 집에와서부터 말할때마다 째려보며 짜증이며
    히스테리부리는데…진심 사자같더라고요.
    오늘 딸아이들&남편 뒤로하고 벙학하면 걷기하러 산으로 들로 나갈려구요. 그들한테 난 메이드로 그 이상이 절대아니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느껴요. 안보고 살고 싶은 마음만 커져요.ㅎ

  • 8. 그런데
    '25.11.16 8:54 PM (114.203.xxx.133)

    어릴 때 부부싸움 보고 자라는 건 정말 최악이에요
    그 불안감 공포.. 평생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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