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이고 연세는 80대 후반이시고 정정하시고 마르셨어도 꾸준히 운동도 하시고
별 다른 지병이 없으셨는데 6일 전에 갑자기 말도 어눌해지시고 걷는 게 이상하고
발이 퉁퉁 붓고 해서 밤늦게 구급차로 지방종합병원 응급실에 들어가셔서
검사 후 바로 중환자실에 입원하셨거든요
혹시 뇌에 문제가 생겼나 했는데 폐렴이고 염증 수치가 높았고요
기침 가래 호흡기증상 거의 없었서 의아했었는데 의식은 좋으시고 말씀도 하시고 죽도 잘 드신다해요
병원에서는 항생제 치료 중인데 어제 찍은 ct결과 많이 안 좋다고 하시네요
어젯밤에 호흡이 좀 힘들다고 하셨다고 하는데 의사분 말씀이 원래 인공호흡기 안 권하는데
워낙 지병이 없고 건강하셨다 하고 의식도 있으셔서 만약 심해지면 인공호흡기를 할 거냐고 물으시네요
지금 항생제도 잘 안 듣고 균도 일반적인 균이 아니라 확실히 안 잡히나 봐요
이럴 때 서울 쪽 병원으로 옮기셔야 하는지 인공호흡기는 기도삽관은 어떻게 하는 게 나을지
식사나 의식도 좋으셔서 치료하면 괜찮으시겠지 했다가 다들 놀라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폐렴은 급성이 아니라 조용히 진행된 상황 같아요 전혀 그런 부분에 불편함이 없으셨는데
추석 때 약간 걷는 게 좀 느려지셨다는 느낌과 워낙 소식인데 좀 더 적게 드신다는 느낌이고
그 밖에는 보름 전에도 남편이 뵙고 왔는데 별 이상이 없으셨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페렴 얘기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 갑자기 심하게 올 수도 있나요
일단 응급시 인공호흡기는 한다고 한 상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