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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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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조회수 : 2,165
작성일 : 2025-11-14 19:11:51

남편이 두 세달 전부터 유기견보호소에

봉사활동을 다녀요.

처음엔 사료, 간식사서 다니다가

정기후원도 하고 시간이 자유로워 자주 갔습니다.

그러다 한 달 전 펫샵에서 강아지 한마리를 제게 상의도 없이 입양해왔어요. 

이걸로 한바탕 난리났는데 ..말 하기도 힘빠지네요..

 

오늘 싸운 건,,

지난주 주말 강아지데리고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 간다고 가더라구요. 

주말이라 봉사자들이 좀 있었는데 보호소사장님도 주말에만 출근을 하신 거에요.

가서 얼마지나지않아 봉사자중 고등학생이 유기견을 봤다며 사장님이 찾으러 가자 해서

남편을 운전시키고 여사장, 여고생 두 명을 태우고 개찾으러 다니다 못찾고 보호소로 돌아오게 되었고

여사장이 애들이 아침부터 너무 고생이 많았다고

한 애는 교통편이 편한 왕복 20여분 걸리는 호텔까지,

한 애는 왕복 1시간거리(우리집 위치)까지 

라이드를 부탁했대요.

 

저는 그 날 집 돌아오는 길에 카풀을 한 줄 알고

그냥 넘어갔는데 오늘 들어보니

하나는 호텔에 내려다 주고 하나는 우리집위치인 

걔네집까지 데려다주고 보호소로 다시 돌아간 거.

 

갑자기 그 여자 돌았나. 왜 선넘냐.

남편한테나 시키는 일을 봉사자한테 시키냐.

그걸 또 하고 있는 당신은 여사장한테 관심있어서 그러냐. 당신같이 선 넘는 거 질색하고 어디가서 안휘둘리는 사람이 왜 그여자한테 휘둘리냐. 후원금액 늘린것도 

좋게 안보인다. 노발대발한 거에요.

 

남편은 그 여사장 만나보면 그런 오해 안할꺼다.

못생기고 나이도 많다.

그냥 애들이 고생한 거 안타까워서 해줬고

강아지가 보호소에 있어서 다시 데릴러 간 거고

도착한 지 얼마안되어 개찾으러다니고 

애들 라이드 해주느라 봉사도 못해서

다시 가서 한 거다..

 

저는 처음부터 선넘었을 때 호텔에 두 명 내려다 주겠다.하고 돌아와서 봉사활동을 이어가든지

아님 강아지 태우고 애들 데려다주고(심지어 한 애는 우리집 근처니까) 집에 왔어야한다.

 

남편은 그 여사장이 선넘은 거 인정하는데

본인한테 이렇게 까지 화내는 건 

제 잘 못이라고. 신뢰를 못하는 거다.

하는데 바꿔 생각해도 화날 일 아닌가요?

 

제가 어디가서 늙은 남자사장한테 호구잡혀서

휘둘리고 오면 기분좋겠냐고. 남편이 부탁하는 것도 아닌데 넙죽넙죽 다 수용하고 시키는대로 하고 오면 

어떻겠냐고. 

 

주차장에서 한참싸우고 올라왔는데 기분이 안풀리네요.

IP : 211.36.xxx.23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봉사
    '25.11.14 7:15 PM (58.29.xxx.96)

    호구납셨네요
    아주 잘하셨어요

    펫샵에서개를 사지말고
    유기견을 입양하지

    남편놈 좀 그렇죠?

  • 2.
    '25.11.14 7:19 PM (221.138.xxx.92) - 삭제된댓글

    일단 가서 여사장 보고오세요...

  • 3. ..
    '25.11.14 7:21 PM (59.14.xxx.159)

    유기견도 사업인데...
    어찌 우린 이리도 어리석을까요.

  • 4. ...
    '25.11.14 7:23 PM (118.235.xxx.84)

    유기견 봉사하는 분이 왠 펫샵에서 강아지를...

  • 5.
    '25.11.14 7:25 PM (211.36.xxx.237)

    차도 비싼 차이고 간식도 비싼 간식 사료
    박스채 마구 넣어주는데다
    기부금액 올리고 이러니 아주 유기견 보호소 사장이
    개꿀이다 싶었나봐요.

    저는 개를 싫어해요.
    지금 집에 개가 온 것도 싫은데
    유기견이면 진드기 있을 수도 있고
    어떻게 비싼차 몰고온 봉사자한테
    운전시켜서 그 차 태울 생각을 했는지
    짜증나요.

    그 여자는 자기가 사장이면 본인이
    운전해서 본인 차에 개를 태우러 갔어야했고
    애들도 안타까우면 본인이 데려다 줬어야한다고
    보거든요.

    남편은 아마 개봉사 계속 갈 것 같습니다.
    둘 사이는 너무 좋은데
    개가 끼고 나서 계속 문제가 생기는 게
    곧 별거각일 것 같아요.
    지금 개한테 방하나, 화장실하나 복도 하나 다 내줬어요.
    사모예드라서 엄청 클거라는데
    3개월째에 벌써 새로 인테리어한 집 벽지 다 뜯어놨어요.
    사료도 습식 잘 먹는다고 유기농 수입제품만 선별해서
    질릴까봐 종류별로 먹이고 있는데 보기 싫네요.

    유기견 입양하지 그랬냐고 하니까
    자긴 외모가 중요해서 외모가 예뻐야
    끝까지 정성을 다할 것 같아 펫샵에서
    사왔대요.
    저 잠깐 저녁에 잠든사이에..하..

  • 6. 제기준
    '25.11.14 7:28 PM (221.138.xxx.92)

    남편이 많이 이상하네요.
    유기견봉사하면서 무슨 팻샵에서 분양을 받아요.

  • 7. ddd
    '25.11.14 7:36 PM (58.239.xxx.33)

    팻샵 분양에서 깨네요..

    그리고 호구하나 잡았네요 쯧 ㅠㅠ

  • 8. ...
    '25.11.14 7:39 PM (118.235.xxx.186)

    유기견 봉사하러 가시는거
    이용 당하는거에요

  • 9.
    '25.11.14 7:45 PM (211.36.xxx.237)

    남편이 시즌별로 하나씩 꽂히는 게 있는데
    끝을 봐야 끝나거든요.
    젊을 땐 운동,부동산,주식,코인,,(다행히 이걸로는 돈을 벌었어요)
    40대 되고 나서는 철학, 인문학이런데 꽂히더니
    선행에 대한 시즌이 올초 왔다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개봉사에 꽂혔구나 싶어서
    관심안가지려했는데 저렇게 호구빙구짓 하고
    다니는 거 참 짜증나네요.

    개봉사가는 마음은 참 순수한 거 같은데
    어느난 밤에 선잠든 사이 개를 사왔어요.
    펫샵 주인이 사라고 한 어마어마한 물품과 함께.
    지금도 개 용품 하루가 멀다하고 주문하는데
    보기 싫어요.

  • 10. 오잉
    '25.11.14 8:12 PM (211.252.xxx.156)

    유기견 보호소가 이윤 추구 사업인가요?
    저희 남편도 갑자기 유기견 보호소 봉사간다고 설치는데 황당하고 궁금하네요..

  • 11. ㅇㅇ
    '25.11.14 8:15 PM (106.101.xxx.113)

    남편이 많이 이상하네요.
    유기견봉사하면서 무슨 팻샵에서 분양을 받아요.222

    혹시 남편이 허세 같은게 심한가요?
    유기견봉사 하는나 멋있어. 이런 자아도취 있는듯

  • 12.
    '25.11.14 8:27 PM (211.36.xxx.237)

    허세는 없어요.
    자기만족이 중요한 사람.
    그냥 봉사하고 바르게 사는 본인에 취했다에
    가까울 것 같아요.
    그리고 남편은 기독교 저는 불교인데
    남편이 철학 공부하면서부터 카르마, 업보, 선행, 전생, 윤회에
    관심을 갖게 되어서 저랑 그런 주제로 책도 같이 읽고
    대화도 나눴어요.
    선행을 쌓아야 하는데
    유기견봉사활동이 본인에게 잘 맞을 것 같다고
    개를 좋아하고 어릴 때 많이 키웠고
    실제로 가서 개똥을 세 시간 치웠는데
    안힘들고 보람된대요.
    저보고도 같이 다니자고 권유했는데
    저는 개를 싫어하고 무서워하고
    그 환경이 스트레스라고 앞에까지만 가고 안들어갔습니다.

    수익이 날 것 같지가 않고 너무나 비용이 많이 들 것 같아
    훌륭한 일 하는데 동참하고 싶다며 기부하고 봉사활동을
    열심히 다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일반적인 선이 있잖아요.
    그 여사장이 예쁘든 박색이든 선을 넘은 게 매우 불쾌하고
    본인 남편 대하듯 차 운전시키고 라이드 시킨게
    주제파악 못하고 날뛰는 것 같아서 짜증났어요.

    예쁜 개여야지 똥치우느라 힘들어도
    참겠다 싶어서 제일 예쁜 강아지로 사왔대요.
    본인이 평온하고 행복하게 사는 게 중요한 사람이거든요.

  • 13.
    '25.11.14 8:43 PM (211.234.xxx.75)

    어머… 책 헛읽었네요. 배우자를 불행하게 하면서 무슨 선업을 쌓는다고 ㅎㅎㅎㅎ 헛되도다 헛되도다

  • 14. 궤변론자
    '25.11.14 9:12 PM (58.230.xxx.235)

    남편이 많이 이상하네요. 유기견봉사하면서 무슨 팻샵에서 분양을 받아요. 33333

    유기견 봉사를 하러 다니지 말고 차라리 보호소에서 가엾은 유기견 한 마리를 입양했더라면 훨씬 더 가치 있었을 겁니다.
    제가 보기엔 봉사라기보다는 자기만족이고 자기허영이고 자기합리화에요.

  • 15. 초ㄱㄴㄷ
    '25.11.14 9:16 PM (59.14.xxx.42)

    읽으면서 도박 꽂히면? 했는데, 코인..
    돈 버셨다니 다행이네요.
    하나에 꽂힌다니.. 그려려니...ㅜㅠ
    또 병낫구나...하셔요..ㅠㅠ

  • 16. @@ 너무이상
    '25.11.14 9:22 PM (118.216.xxx.114)

    세상에는 참 다양한사람이있구나
    진짜이상해요

  • 17.
    '25.11.14 9:51 PM (211.36.xxx.237)

    방금 챗지피티한테 일렀더니
    여사장이 개인적인 사적 심부름꾼으로 남편 이용한거고
    미성년자여서 남편은 태워다 준 거라 하지만
    성인 남성이 여고생 미성년자를 차량탑승하게
    한 건 나중에 여고생 부모님이
    항의하면 경찰 조서받으러 갈 수 있는
    사안인데 두 세달 봉사한 성인 남자에게
    장거리 라이드 부탁한 여사장이나(여사장은
    남편이 어디 사는지도 모른다함)
    수락한 남편이나 다 생각이 모지리들이라는데..
    왜 본인만 모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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