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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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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 망해서 모든 의욕이 꺾입니다ㅠ

한숨 조회수 : 3,969
작성일 : 2025-11-14 16:58:35

자사고지만 고1까지 그럭저럭 내신과 모의고사 

선방했는데 고2부터 내신 떨어지고

뭐 그뒤는 정시 어쩌고ㅠ

작년 입시 모두 안되고(작년에는 제대로 된 공부 안 했다고)  올해 독재다니며 듣고싶은 수업은 대치동가서 다 들었고 6모 9모 괜찮게 나왔는데

결과가 33435(사탐런_ 한국지리 3 지구과학 5)

저 혼자서 애키우며 진짜 애가 해달라는 공부 다 시켰습니다......

올해는 본인이 정말 열심히 했다하고

독재샘도 늘 칭찬하셨는데

성적이 믿기질않고 너무너무 화가 나

오늘 애한테 화도 내고 할말 안할말했습니다.

엄마가 애 하나 보고 사는건 당연하지만

저 정말 누구부다 성실히 아이 잘 돌봤고

한눈판 적 없는데 너무너무너무 허무합니다.

저는 전생에 나라 2번 팔아먹은것 같습니다.

다 놔버리고싶어요 너무너무 맥이 풀려서

울고싶어요....

82언니동생님들 저 정말 힘들고 너무 맥풀리고 덧없어요

 

수시 6개도 최저있는 곳 논술인데

다 날라갔습니다ㅠ

정시3군데 남았어요ㅠ 정말 아이가 미워요

IP : 211.234.xxx.17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1.14 5:03 PM (118.235.xxx.213)

    제가 n수생 엄마였는데
    다 겪고 지나가는 폭풍같은거더라고요
    1등급 뜨다가 현장만 가면 3.4 떠서
    또 하고 또 하고
    본인이 그만 한다고 할때까지 응원하며 시켜줬습니다
    나중엔 대학생 되는게 제 소원이 되더라고요

  • 2. ..
    '25.11.14 5:06 PM (115.138.xxx.1)

    에고 왜 그러셨어요 ㅜㅜ
    수능이 그런 셤이에요 아이가 열심히 한건 맞을겁니다
    긴장해서 재수생은 성적이 더 안나와요
    아이 잘 달래주세요 결국 다 자기 길로 무탈하게 갈거니까
    염려마세요

  • 3. ...
    '25.11.14 5:08 PM (118.130.xxx.66)

    아이는 더 힘들고 더 죽고 싶을겁니다
    아이한테 그러지 마세요
    이또한 다 지나갑니다
    대학이 전부도 아니고요
    다 자기 갈길이 있을거에요 그렇게 아이를 믿고 격려해주세요

  • 4. 재수생암
    '25.11.14 5:12 PM (119.64.xxx.122) - 삭제된댓글

    저도 하루종일 멍해요
    오늘 아이 논술학원 급히 알아보고 또 멍하게 있어요
    멀믿고 논술도 안갈꺼라고 생각했는지....

  • 5. ㅇㅇ
    '25.11.14 5:19 PM (49.164.xxx.30)

    엄마도 사람인데 당연히 힘들죠
    너무 완벽하게 보조해주고 잘해주는게 좋은건 아닌거같아요.인간이면 당연히 댓가를 생각할 수밖에 없잖아요.
    어머니도 오늘까지만하시고 힘내세요

  • 6. ....
    '25.11.14 5:20 PM (223.38.xxx.132)

    속상하시겠지만,
    이미 벌어진 일.
    맘 추스리고 최선의 결과를 위해 원서 쓰는데 집중하세요.
    아이도 잘 다독여주시고요.
    본인은 얼마나 괴로울까요.

  • 7. 재수생 맘
    '25.11.14 5:21 PM (119.64.xxx.122)

    하루종일 멍해요
    웃긴게 뭘 믿고 논술학원도 안 알아봤나 몰라요
    급히 논술 학원 통화하고 그냥 있었는데 저녁이네요
    6모 9모랑 수능이랑 이렇게까지 다를 수 있나요

  • 8. 나는나
    '25.11.14 5:22 PM (39.118.xxx.220)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잘 안나온걸 어쩌겠어요. 아이 미워하지 마시고 성적을 미워하세요. 정시 3장 중에 아이 불러주는 학교 있을거예요.

  • 9. 지금
    '25.11.14 5:23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제일 미치고 팔짝뛰겠는 사람이 본인일겁니다.
    아이가 공부안했어도 결과가 그러니 본인이 책임질 일인데
    공부도 열심히 했다면서요.
    지금 아이는 부모님의 대범한 위로가 필요해요.
    자기 하나만 보고 다 걸고 사는 엄마...아이는 부담이 너무 컸을 수도 있어요. 이렇게 하루에 다걸고 보는 시험은 멘탈도 영향이 큰거 아시잖아요.
    아이 위로해주세요.
    저도 중고등 전교권으로 잘 달렸는데 수능 말아먹고...생각못해본 대학으로 진학하고 힘들었어요. 고등학교때 누군지도 몰랐던 아이가 동문이라고 인사를 하는데...너무 황당해서...방황하다 정신차리고 공부해서 장학금받고 다녔고 지금까지 잘 살고 있습니다.
    부모님 누구도 내 노력을 아니 수능망쳤다고 뭐라 한사람 없었어요. 이 시험 망쳤다고 인생망친거 아니에요.
    자책하고 있을 아이가 안타깝네요.

  • 10. ....
    '25.11.14 5:30 PM (220.120.xxx.189)

    속상하신 거 어무 잘 이해됩니다. 그래도 애 좋아하는 거 뭐 치킨이라도 하나 시켜주시고 토닥토닥해주세요.
    지나고 보니 대학도 뭔 의미가 있나 싶어요.
    입사는 입시보다 훨씬 힘들더라구요. 저도 애들한테 안달복달한 거 미안하다고 애들한테 얘기했어요.아들 들인데 성적에 따라 연봉 차이는 있지만 그 돈 저한테 줄 것도 아니고. 성실하게 회사 다니면 된다 싶어요. 친구 애들 보면 대학도 휴학에 복학을 거듭하면서 다니는 것도 아니고 안 다니는 것도 아니고. 회사도 무조건 대기업만 간다고 몇년 째 백수인 애들도 많아요. 어디라도 다니면 되죠

  • 11. 오늘저녁에
    '25.11.14 5:45 PM (221.149.xxx.36) - 삭제된댓글

    두가지 하셨으면 좋겠어요. 우선 사과부터...
    그 다음 앞으로 어떻게 할지..물어봐주세요
    분명히 한번더 하겠다고 할거에요.
    이제 재수때만큼 서포트 못한다고 못 박으세요
    그리고
    저 성적대면 전과목 다 붙잡고 있으면 안되어요.
    아이한테 물어보시고 버릴 과목 두개 고르고 꼭 올려보고 싶은 과목 두개 고르라고 하세요
    애가 알거에요. 아무리 해도 안되는 과목이 있고
    좀 하면 오를 과목이 있다는거..
    보통 국어 영어가 해도 안 되는 과목이고
    수학 탐구가 하는 만큼 나옵니다.
    특히 탐구 망한거 보니 집중적으로 파보라고 하세요
    국어 영어는 더 이상 안 떨어질 정도로만 시간 쏟으라고 하고요

  • 12. 오늘저녁에
    '25.11.14 5:47 PM (221.149.xxx.36)

    두가지 하셨으면 좋겠어요. 우선 사과부터...
    그 다음 앞으로 어떻게 할지..물어봐주세요
    분명히 한번더 하겠다고 할거에요.
    이제 재수때만큼 서포트 못한다고 못 박으세요
    그리고
    저 성적대면 전과목 다 붙잡고 있으면 안되어요.
    아이한테 물어보시고 버릴 과목 두개 고르고 꼭 올려보고 싶은 과목 두개 고르라고 하세요
    애가 알거에요. 아무리 해도 안되는 과목이 있고
    좀 하면 오를 과목이 있다는거..
    보통 국어 영어가 해도 안 되는 과목이고
    수학 탐구가 통상적으로 하는 만큼 나옵니다.
    특히 탐구 등급이 저리 낮으니 하면 가장 많이 오를 과목같아요.
    국어 영어는 더 이상 안 떨어질 정도로만 시간 쏟으라고 하시고요.

    그리고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어머니도 아이도..
    오늘 아이 껴안아 주시고
    스스로를 껴안아 주시길요..
    인생 길잖아요.
    내년 내후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게 인생이니까요

  • 13. 3수생
    '25.11.14 5:53 PM (118.33.xxx.110)

    저 3수생 엄마에요. 어제 밤에 채점하더니만 숨이 안쉬어진다고. 죽을것 같다고 막 울었어요.
    시험 못봤다고 왜 죽어요. 다른문이 닫히면 다른문이 열린다고 하잖아요. 저는 그냥 아이 위로만 해 주었습니다.
    아이한테 위로를 주세요. 또 다른 길이 있다고.

  • 14. ㅇㅇ
    '25.11.14 6:04 PM (218.147.xxx.59)

    아이가 제일 힘들어요 그리 성실한 학생이었는데 본인은 얼마나 실망했겠어요 위로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 15. 울 아이
    '25.11.14 6:05 PM (59.8.xxx.75)

    올해초 수시 안전빵이라던데 떨어졌고 정시로 그 대학 그 과를 갔어요. 수시로 하향지원한곳을 떨어지고 정시로 안전빵으로 들어갔죠. 고3때 학원도 안 다닌다고 해서 하고싶은대로 놔두고 공부하든 음악을 듣든 자든 어떤 성적표를 가져오든 부담 주지 않았어요. 그런데 공부를 하든 안하든 대학 원서를 쓴 아이들은 대학을 너무 가고 싶어하던군요. 작년에 수만휘던가.. 아이들의 절절한 대기순번 기다림을 읽고... 또 우리 아이를 통해서 들은 친구들 한 명 한 명의 마음과 고민을 들으니 아이들이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냉정하게 한만큼 가는거지 뭐. 라고 말할 수 있지만 당사자들의 마음만큼 절박하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 지방 끄트머리 전문대라도 입학하고 싶고 대학생 되고 싶은 그 애들을 성적으로 인재등급 나누던 내 예전 생각에 미안하더라구요. 노력했든 안했든 현재 가장 절박한건 대학생 되고 싶어하는 아이들일거에요. 부모가 아무리 속상한들 당사자들의 암흑과 같은 마음과는 다를겁니다. 혼내지 마시고 원망하지 마세요. 계속 가고싶은 길을 가게 응원해주고 힘을 주세요. 애들 정말 이 시기 되면 이미 붙은 친구들처럼 대학가고 싶어합니다. 걔네들 심정 들으면 잘못될까봐 혼낼 엄두도 안 납니다.

  • 16. 이건...
    '25.11.14 6:08 PM (121.88.xxx.74)

    아이를 잘 몰라서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두 경우 중 하나 일 것 같아요.

    1. 정말 운이 나빴다.
    2. 열심히는 했는데 비효율적이었다.

    아이가 열심히 한 척만 한게 아니라면 본인이 얼마나 속상할까요.
    2번이라면 원인 파악 후 좋은결과 보시길 바라요.

  • 17. 말도마요
    '25.11.14 7:32 PM (210.100.xxx.239)

    사탐런 권한건 아니지만
    한의대 쓸거라 하나는 하길 바랬거든요
    끝까지 생지 고집하더니 23나왔어요
    독재라 대치동수업은 안들었지만 서프더프신청해서
    다봤고 계속 일등급으로 잘나왔거든요
    모르겠어요
    국수보고 너무 마음이 안좋았는데
    생명 어제 너무 어려워서 지구가 눈에 안들어오더래요
    작년에 수시6메디컬 떨어졌거든요
    삼수는 할게 못됩니다
    우리 그냥 보냅시다
    아까 시어머님이 전화로 살면서 공부할 기회는 많다고
    이젠 보내야한다고
    살면서 마음대로 안되는 일이 얼마나 많은줄 아냐고
    애가 어제 수능보고 친구만나고 들어와서는
    오늘 6시반에 일어나 머리를 감아요
    공부한다고ㅠ
    참 수능을 이렇게 전과목을 어렵게내면 어쩌냐구요
    넘 힘든 11월입니다

  • 18. 저기
    '25.11.14 9:30 PM (211.211.xxx.168) - 삭제된댓글

    아이가 놀고 6모, 9모 점수 다 안 나오고 정시 망랬으면 아이에게 화내도 되지만
    6모 9모 잘 나왔는데 정시 망했으면 운이 나쁜 거지요.

    아니면 심적 부담이 심헤서 제 실력 발휘 못한 걸 수도 있고요,
    본문보니 계헤속 혼자키운 이야기 하시는데ㅣ혼자 키운다고 아이 성작 오르는거 아니잖아요.
    아이 입장에서는 아빠도 없는데 엄마에게 티 안내고 신경 안 쓰이게 한 것 같은데요.

    아이에게 퍼부으신 건 진짜 잘못하신 거애요.
    빨리 사과 하세요.

  • 19. 저기
    '25.11.14 9:35 PM (211.211.xxx.168)

    아이가 맨날 놀았고 6모, 9모 점수 다 안 나오고 정시 망했으면 아이에게 화내도 되지만
    6모 9모 잘 나왔는데 정시 망했으면 운이 나쁜 거지요.

    아니면 심적 부담이 심해서 제 실력 발휘 못한 걸 수도 있고요.
    본문보니 계속 혼자키운 이야기 하시는데 혼자 키운다고 아이 성작 오르는거 아니잖아요.
    아이 입장에서는 아빠도 없는데 엄마에게 티 안내고 신경 안 쓰이게 한 것 같은데요.
    그런 걸로 자꾸 부담 자유시면 아이가 실전에서 부담되서 더 실수하고 망하는데. 제발 그러시지 마세요.

    아이에게 퍼부으신 건 진짜 잘못하신 거에요.

  • 20. 어른이어른답게
    '25.11.14 9:47 PM (116.32.xxx.155)

    닫히면 다른문이 열린다고 하잖아요.
    아이한테 위로를 주세요. 또 다른 길이 있다고22

  • 21. 가장 무서운 것은
    '25.11.15 12:07 AM (51.81.xxx.240)

    실패로 영원히 패배의식 갖는 거라고 생각해요.
    전 아이가 중학교 때 공부만으로 평가하면
    인생이 망가져버리겠구나 하는 공포가 온 적이 있어요.

    성적때문에 아이가 모든 걸 포기하면
    인생이 너무 아깝고 안타깝잖아요. 다른 길을 볼 여유도 없어져요.

    심지어 노력한 아이라니 그 마음이 얼마나 무거울까요.
    아이가 많이 가엽네요.

    퍼붓고 나면 무엇이 남을까요?
    오늘진지하게 생각해보시고 아이 뒷모습 한번 꼭 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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