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후반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건강하고 남 신세 지지 않고 살아가고 있어요.
딸 둘 원하는 욕심이 많아서 유학까지
써포트 해주고, 좋은 짝 만나 결혼해서 잘사는데
어제는 전화로
자기 성공 지분의 절반은 엄마 아빠 몫이라고...
이제 엄마는 인생 즐기기만 하라네요.
다정다감하고 사랑많은 아이라
부부 사이도 좋지만 시부모에게도 잘하고
저에게는 끔찍하게 잘하는데
그 말을 듣는 순간 너무 고마웠어요.
사춘기 때도 속 한번 썩이지 않고
자기 할 일 야무지게 하고
앞만 보고 달리더니 자기 분야에서 이제 결실을 거두네요.
본인이 피나게 노력하고
부모는 그저 공부할 환경만 만들어줬을 뿐인데...
너무 대견하지만 어디다 말도 못하고 익명 방에 글 올려봅니다.
내가 준 사랑보다 더 큰 보상을 해주는 울 딸
그냥 마냥 기특하고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