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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에 갑자기 시집식구들 싫어지기도하나요

그냥 조회수 : 1,532
작성일 : 2025-11-13 15:32:35

결혼생활 18년 

그동안 무난하게 잘 지내왔어요 

남편과 사이도 좋았고 시부모님과도 시누이가족과도 잘지냈고 가족여행 같이 다녔고 휴일 명절이면 시댁에 모였어요 좋은게 좋다 좋은분들이다 남편의 부모님 남편의 누나 

내아이들의 조부모 내아이들의 고모다 그러니 잘지내자 

내가족이다 라고 생각했어요 

결혼생활 20주년 다가오고 갱년기 폐경 앞두고 몸상태 나빠지고 기분이 오르락내리락 우울해지고 

갑자기 이모든게 다 싫습니다 

만나기도 싫고 전화 문자 오는것도 싫고 그냥 다 싫어요

여행같이 가자는것도 싫고 시조카들 우리집에 보내는것도 싫고 그냥 날좀 내버려두면 좋겠고 아는척하는것도 싫고 

그냥 모르는 사람인듯 대해주면 좋겠어요 

시부모님 두분다 돌아가시자 

그동안 좋게좋게 참고 해왔던게 폭발하면서 

더이상은 이전처럼 살고싶지가 않은 마음입니다 

제가 갑자기 이러니 남편도 황당해하고 

시누도 황당해합니다 

전 이제 해방되고싶어요 

아무리 좋게 좋게 지냈어도 전 며느리입장으로 참고 힘들어도 맘에 안들어도 삭히고 참은 부분이 많았어요

내가 힘들어도 스트레스 받아도 내아이들 고모니까 

내아이들 사촌형들이니까 잘지내야지 내가 잘해줘야지 

그런 책임감 의무감이 있었어요 

우리애들 핏줄연결되어있으니 애들을위해서라도 내가 잘해야지 그런 생각 그런데 요즘은요 다 귀찮고 다 싫어요 

내가 싫어도 애들위해 참고 했는데

이젠 애들인생 자기들이 알아서 살아야지싶고 

IP : 71.227.xxx.13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직히
    '25.11.13 3:35 PM (123.212.xxx.231)

    말하면 갑자기가 아니죠
    싫지만 좋은 척 살다가 수면 위로 드러난거죠
    저도 그랬고 이제는 명절에나 얼굴 보고 삽니다
    저 포함 이 집안 다른 며느리들도 다들 그래요

  • 2. ..
    '25.11.13 3:41 PM (122.40.xxx.4)

    이해해요. 친정식구들도 싫어지는 마당에 시집식구들은 더하죠.

  • 3. .....
    '25.11.13 3:42 PM (119.149.xxx.248)

    몇년생이세요? 폐경하셨나요?

  • 4. ....
    '25.11.13 4:06 PM (119.71.xxx.80)

    저도 이해되요. 그냥 묻어놓고 살았는데 갱년기 오니까 저 괴롭히고 상처줬던 인간들 다 소름끼치고 싫어요
    건들면 뒤집어 엎고 싶으니 그냥 내버려뒀음 좋겠어요
    저도 연락 안 하고 피하고 있어요
    중2랑 갱년기랑 붙여놓으면 갱년기가 더 무섭다더니
    갱년기 고개를 넘으면서 삶을 돌아보니
    절대로 누군가에게 상처주면 안되는구나 깨달아요
    상처는 절대로 없던 일이 되지 않더라구요.

  • 5. 저두
    '25.11.13 4:07 PM (124.50.xxx.67) - 삭제된댓글

    아무리 좋은 분들이라도
    남이었으면 벌써 멀어졌을 사람들을
    가족이란 이유로 의무적으로 엮이기엔
    너무 길어요. 몸도 예전같지 않구요.

  • 6. 저두
    '25.11.13 4:15 PM (124.50.xxx.67)

    아무리 좋은 분들이라도
    남이었으면 벌써 멀어졌을 사람들을
    가족이란 이유로 의무적으로 엮이기엔
    너무 길어요. 몸도 예전같지 않구요.
    아! 그리고 을은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

  • 7. 하루
    '25.11.13 4:41 PM (175.223.xxx.198)

    저두 18년 잘지냈거든요.
    시집살이 심하게 했어도 세월지나니 그사람들도 힘도 빠지고..
    나도 풍파겪다보니 이정도는 별일아니다 그래도 가족끼리 부대끼는게 남보다 낫지 하고...
    남편봐서 참고 그럭저럭 지냈어요.
    도와달라면 돈도 적지만 보내주고
    근데 제가 신혼초 사진 저장해둔거 애들 아기때 사진 보다가
    그사람들도 젊을때잖아요.
    사진도 보고싶지 않더라고요. 시조카 어릴때 사진도 나한테 왜 이게 있지 싶고 때 덮고 삭제했어요.
    내가 생각보다 이사람들 싫어하는구나 싶더라고요.
    저는 갱년기보다는 그냥 원래 싫었고 그냥 가족이니까 덮고 살았던거 같아요

  • 8. kk 11
    '25.11.13 7:10 PM (114.204.xxx.203)

    만사 다 싫고 힘들어요

  • 9. ...
    '25.11.13 9:00 PM (59.9.xxx.67)

    묻고 지냈던 섭섭함이 있었을거같아요. 저도 갱년기나이에 두시부모 살아계시고 그전에 말함부로했던 시댁친척들 그때는 네네하고 참았던것들 절대 잊어버려지지않네요. 이제 이나이에 그인간들 물한잔도 대접하기싫고요 시부모님들 생신에 형제들초대해서 식사대접했던거 끝입니다.남편에게도 선포하고 기분이 후련해요어디서 당연히 받아먹는줄알고...진짜 갱년기가 사춘기보다 무서운거싶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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