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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년생 남편이 중학생때 만년필 썼다는데 너무 놀랐어요

74년생 조회수 : 4,734
작성일 : 2025-11-13 09:01:24

남편이 만년필 좋아해요

겸공 베개 만년필 잘 쓰고 있고 

이번 세종도 사줄까 묻다 대화가 시작되었어요 

 

어머나, 세상에 

중학교때부터 만년필을 썼대요 

정확히 말하자면 만년필을 비싸서 못쓰고 

펜대에 꽂은 펜촉을 썼대요 

제가 장난치지 말라며

중학생이 만년필 쓰는 사람이 어딨냐고

다들 까만색 제도샤프 쓴 거 아니냐 했더니 

뭔소리냐고 ㅋㅋㅋㅋ

 

우린 국민학교 다닐땐 연필을 샤파로 깎아서 썼고 

크레파스도 48색 썼다 

샤프는 필체 나빠진다고 중학교 가서 쓰는거라 해서 

중학교 가자마자 샤프 썼어요 

 

남편은

경북 깡시골 가난한 집이라 

싸구려 펜대에 촉을 꽂아서 잉크병 잉크 찍어가며 썼다는겁니다 

아마도 부잣집 애들은 

파이롯트 이런거 썼을거라고 

 

무슨 유럽 깃털펜도 아니고 ㅎㅎㅎㅎ

아침부터 너무 재밌는 대화였어요 

 

 

 

 

 

IP : 61.82.xxx.146
7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70
    '25.11.13 9:03 AM (221.167.xxx.124)

    년생인데 그렇게 많이 썼어요.
    영어 필기체도 배우던 시절인데 펜촉 약간 눌러서 멋진 글씨 따라쓰곤 했죠.

  • 2. 서울인데
    '25.11.13 9:03 AM (118.235.xxx.162)

    70년생 중학교때 잉크 찍는 펜 써봤어요.
    연필은 샤파로 깎아서 썼고
    원글님 몇년생이신데???

  • 3. ㅁㅁ
    '25.11.13 9:04 AM (112.187.xxx.63)

    그런가
    저 충청도 깡촌
    삼남매 연연생인데 57년생 큰오빠가 잉크찍어 쓰긴 했어요
    전 긁히는 그 사가각 느낌좋아 편지같은거 그걸로 썻구요

  • 4. ...
    '25.11.13 9:04 AM (117.111.xxx.109)

    69년인데 맞아요 중학생 때 썼어요
    펜촉으로 콕 찍어서...

  • 5. 빙그레
    '25.11.13 9:04 AM (122.40.xxx.160)

    64년생인 저는 언젠지는 기억안나는데 잉크병 들고 다니며 찍어 쓰던 기억나는데요.

  • 6. 썼어요
    '25.11.13 9:04 AM (223.38.xxx.148)

    저도 썼어요.
    잉크 묻혀가며 쓰는 펜촉도 쓰고
    만년필도 썼어요

  • 7. 원글이
    '25.11.13 9:04 AM (61.82.xxx.146)

    저 74요

  • 8. 펜촉
    '25.11.13 9:05 AM (118.235.xxx.246)

    가난 깡촌 상관없는거 아닌가요? 원글님이 80년대생인지???

  • 9.
    '25.11.13 9:06 AM (112.216.xxx.18)

    저는 76인데 제 사촌 오빠들 (14,12 살 차이) 다들 너무 당연하게 만년필 썼어요
    제 언니 71도 썼던 거 같고

  • 10. 75년생
    '25.11.13 9:07 AM (112.162.xxx.38)

    친구들 영어시간에 많이 쓰던데요

  • 11. ㅇㅇ
    '25.11.13 9:07 AM (221.146.xxx.177)

    69년생인 저도 서울에서 학교 다녔지만, 중학교 때 펜대에 펜촉꽂아서 쓰는 펜글씨 썼었고, 만년필 선물도 받았었습니다^^ 대학때도 만년필 사용했어요. 점차 간편한 필기구들을 손쉽게 쓰게 되긴 했지만 지금도 만년필 좋아합니다.

  • 12. 원글이
    '25.11.13 9:08 AM (61.82.xxx.146)

    호롱불 켜고 살았다는 남편은
    비 많이 와서 나무다리가 떠내려가면
    학교를 못가는 마을에 살았어서
    문물이 다른곳보다 늦게 들어갔을거라 생각했어요

    그시절 중학생 모습은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안 다뤄지는 것 같네요
    제가 집안 맏이라 주변에서 본 기억이 안나요

  • 13.
    '25.11.13 9:08 AM (83.249.xxx.83)

    추억 돋네요.
    원글 남편분과 비슷한 나이대인데 중학생때 돈 모아서 만년필 사서 쓰던 기억있어요.
    그당시 일제 좋은 만년필은 못사고 그 아래단계 듣보잡 사서 잉크 채워쓰던거 기억났어요.
    볼펜도 쓰고, 샤프도 일제 깜장색 썼고.

  • 14. 원글님
    '25.11.13 9:10 AM (118.235.xxx.128)

    니이대면 많이 썼는데 왜 모르실까요?

  • 15. 68 서울출신
    '25.11.13 9:10 AM (121.166.xxx.208)

    전 잉크찍진 않았지만 만년필 써서 한문 글씨체 배웠구요.
    연필깍기는 남대문에서 일제꺼 써서 한번도 고장 안나고 울 아들까지 대이어 사용했어요

  • 16. ...
    '25.11.13 9:10 AM (211.235.xxx.58) - 삭제된댓글

    저도 74 서울 명지여중다녔는데
    중학교 들어가니까 영어 알파벳 처음 배울 때
    영어샘이 글씨체 때문인지
    만연필로 쓰라해서 남편이 말씀하신 잉크에 찍어쓰는
    만연필 사서 한두달 썼었어요.
    그때 당시 선생님들이 만연필이 익숙하고 그들의 로망이었을 수도 있겠네요.

  • 17. 68 서울출신
    '25.11.13 9:11 AM (121.166.xxx.208)

    만년필은 이쁜 글씨체 쓰기 위해 학교 권장 도구였어요

  • 18. 저72
    '25.11.13 9:12 AM (175.112.xxx.206)

    엄마가 중학교 들어갈 때 만년필이랑 잉크 사 주셨어요
    첨에 신기해서 써 보고 했던 기억 나요
    근데 학교에서 쓸 일 없으니 잉크가 말라버렸겠죠 ㅎㅎ

  • 19. ..
    '25.11.13 9:12 AM (123.215.xxx.4)

    중학교 입학선물로 파커 만년필 받았습니다
    뒤쪽열어서 잉크 갈아끼우는거,
    잉크 콕 찍어 쓰는거, 등 몇개 갖고 있었어요.
    중학생되면 어른이다 공부 열심히해라 뭐 그런 격려의 의미인듯.
    주로 많이 쓰는건 볼펜, 샤프였지만
    친구들도 갖고있었던걸로기억해요.

  • 20. 69년생
    '25.11.13 9:14 AM (106.101.xxx.83) - 삭제된댓글

    서울에서 중학교 때 잉크 찍어서 쓰는 펜도 쓰고 만년필도 썼어요.
    학교에서 쓰라고 했어요. 특히 영어 선생님이요.
    시골이라서 그런 거 아닌 거 같아요.

  • 21. ㅇㅇ
    '25.11.13 9:14 AM (119.193.xxx.98)

    70년대생 중고등에 CA활동으로 무려 펜글씨반이 있었습니다 ㅋㅋ

  • 22. ㅇㅇ
    '25.11.13 9:14 AM (124.216.xxx.97)

    납닥한 유리 잉크병생각나요
    그림 소재로도

  • 23. ㆍ.
    '25.11.13 9:16 AM (106.101.xxx.47)

    겸공 만년필 세종 조록이랑 검정 주문하긴 했는데
    만년필 써본 적은 없네요^^
    70 이구요

  • 24. 만년필 잉크리필
    '25.11.13 9:16 AM (121.166.xxx.208)

    참 만년필 잉크도 리필하려면 유리 잉크액체통 필요했어요. 펌핑해서 잉크채워야 해서

  • 25. ㅎㅎ
    '25.11.13 9:18 AM (118.235.xxx.82)

    추억속에 잠시 빠졌다 나왔어요.
    잉크병 잉크 세어나와서 책 물들기도 하고
    펜촉 너무 뭉개져서 글씨 굵어지기도 하고

    우리나라 변화하고 발전하는데 한가운데 있는 우리 아닌가요?

  • 26. ㅇㅇ
    '25.11.13 9:19 AM (39.7.xxx.65)

    69년생 저도 중학교때 펜대 촉에 잉크묻혀 썼어요.
    그당시는 영어 필기체를 익히는 공책도 팔았고
    필기체는 펜대 촉으로 쓰는게 국롤이었어요.

    만년필은 아니죠. 그건 진짜 부자들만 소지하는거

  • 27. 원글이
    '25.11.13 9:19 AM (61.82.xxx.146)

    와,
    샤프 모나미볼펜이 백번천번 낫지
    잉크찍어 어느세월에 필기 했을까요
    남편 기특하네요

    펜글씨부 있었던 건 저도 기억해요

  • 28. ㅇㅇ
    '25.11.13 9:20 AM (39.7.xxx.160)

    67년 서울도 펜촉에 잉크 묻혀 쓰던 기억이 나는데요.
    가방 속에서 잉크병이 깨지거나 흘러서 책에 검은 얼룩 있던 애들이 많았어요.
    근데 일반적인 필기를 그걸로 한 거 같진 않은데
    왜, 무슨 수업 시간에 주로 썼는지는 생각이 안 나네요.
    그리고 당연 만년필도 있었어요.
    주로 일기 쓸 때 썼어요.

  • 29.
    '25.11.13 9:20 AM (27.113.xxx.30)

    71년생 언니는 중학생 때 썼고, 73년생인 저는 못써봤어요.
    언니 영어 필기체 연습하는 거 넘 부러웠어요. 저 때는 없어짐.

  • 30. ..
    '25.11.13 9:20 AM (122.36.xxx.160)

    전 67년생 80년도에 서울에서 중학생이었는데
    학교에서 영어를 필기체 따라 쓰기 공책을 사서 따라쓰기 숙제가있었어요.그때 나무 펜대에 펜촉을 끼워 쓰고 잉크를 찍어 쓰기도 하고, 나중엔 만년필을 사서 잉크를 채워서 쓰기도 했거든요.
    이게 중1때만 그랬고
    중2~3때는 볼펜,샤프를 쓰기 시작 했던 것 같아요.
    학교에서 처음 알파벳을 배우는 시기에만 썼을거에요.
    그때 쓰던 펜대와 만년필과 쓰다 남은 잉크병을 아직 간직하고 있어요.

  • 31. 잉크
    '25.11.13 9:22 AM (118.235.xxx.26)

    생각보다 한번 찍음 필기 오래해요
    74가 모른다는게 더 충격이네요. ㅋ. 당시 펜글씨 대회도 있고 학교 특활 활동도 있었는데

  • 32. ㅇㅇ
    '25.11.13 9:22 AM (39.7.xxx.160)

    그리고 68년생 저희 남편도 겸공 만년필 그제 저녁에 신청했는데 27년에 받는대요.^^;;
    사주시려거든 빨리 신청하세요.

  • 33. ..
    '25.11.13 9:23 AM (128.134.xxx.238) - 삭제된댓글

    펜찍어서도 쓰고 만년필도 썼지만 만년필을 주로 쓰진 않았어요. 글씨체 나빠진다고 샤프는 쓰지말라했고 연필 깎아서 주로 썼죠

  • 34. 67년생서울
    '25.11.13 9:23 AM (180.228.xxx.194)

    원래 만년필 많이 썼는데요?
    중고등 대학 대표적인 입학선물이 만년필이었죠.
    선물받은 고급 만년필은 은근 자랑이었고
    샤프는 보급형 필기구? 그런 느낌이었어요.

  • 35. 원글이
    '25.11.13 9:25 AM (61.82.xxx.146)

    에이,
    펜글씨를 모른다는게 아니고
    그걸 필기구로 쓰지 않았다는거죠
    제남편은 연필과 함께 필기구로 썼대요

  • 36. 77년
    '25.11.13 9:26 AM (1.237.xxx.38) - 삭제된댓글

    샤프랑 연필 깎아 쓰긴했지만
    잉크에 팬촉이 있긴했어요
    일반적으로 쓰지 않았을뿐
    저 어릴때 서울 마포에 우물도 있었답니다
    서울 중곡동엔 푸세식 화장실 있는 집도 있었구요

  • 37. 77년
    '25.11.13 9:28 AM (1.237.xxx.38)

    샤프랑 연필 깎아 쓰긴했지만
    잉크에 팬촉이 있긴했어요
    일반적으로 쓰지 않았을뿐
    저는 촉감이 까끌거리고 별로라 안썼어요
    저 어릴때 서울 마포에 우물도 있었답니다
    서울 중곡동엔 푸세식 화장실 있는 집도 있었구요

  • 38. ..
    '25.11.13 9:29 AM (1.235.xxx.154)

    카트리지 갈아끼우는 만년필도 있었어요
    저 68년생
    예나지금이나 유행에 민감해서
    국민학교다닐때 이미 펜탈 샤프 쓰고 싶었지만
    학교에서 검사해서 중학교가서 썼죠

  • 39. 그런데
    '25.11.13 9:29 AM (122.34.xxx.60)

    중학교 입학 선물. 시계, 만년필, 샤프. 펜대로 필기하는 건 영어 시간이나 한문 시간에 그리 했고요, 다른 과목은 만년필이나 볼펜으로 필기 많이 했어요. 수학은 샤프나 연필.
    만년필과 볼펜이나 샤프 쓰고 싶어서 중학교 가고 싶었었어요
    국민학교는 글씨체 나빠진다고 무조건 연필. 샤프 가져와서 글씨 쓰면 담임쌤이 연필로 쓰라고 하시고.
    6학년태 중학교 연습한다고 펜대랑 잉크 가져와서 한자 쓰기 했었어요
    서예한다고 붓이랑 신뮤, 화선지 가져오고 벼루에 먹 갈아서 쓰고.
    서울 인구 폭발로 한 반에 90명이 넘던 학교.
    교단 옆까지 책걸상이 꽉 찼는데 어찌 먹까지 갈아서 붓글씨를 썼었는지ᆢ

  • 40.
    '25.11.13 9:32 AM (118.235.xxx.82)

    펜글씨는 아는데 펜 쓰는건 몰랐다고요?
    펜글씨가 펜으로 흐는거 잖아요.

  • 41. 72서울
    '25.11.13 9:44 AM (118.220.xxx.144)

    집에 잉크병 있었고 펜촉 펜대 많았어요. 중학교때 만년필로 글씨 쓰고 싶어서 만년필로 영어 흘림체 연습 많이 했어요. 볼펜형?만년필은 비싸서 그렇게라도 쓴거 같아요. 만년필 갖는게 로망이였어요.

  • 42. 원글이
    '25.11.13 9:44 AM (61.82.xxx.146) - 삭제된댓글

    펜글씨부가 있다는건 기억나는데
    제가 한 것도 아니고
    펜대에 꽂아 잉크 찍어 쓴다는 그건 몰랐어요
    만년필로 했으려니 생각했죠
    펜글씨부가 인기 있었던 것도 아니고
    저는 관심도 없었으니까요

    댓글러분들도
    만년필이나 잉크+펜대펜촉을 필기구로
    쓰지는 않았나보네요
    제남편은 샤프는 없었대요
    샤파연필깎기도 당연히 없어서
    칼로 깎아 썼대요

  • 43. 원글이
    '25.11.13 9:46 AM (61.82.xxx.146)

    펜글씨부가 있다는건 기억나는데
    제가 한 것도 아니고
    펜대에 꽂아 잉크 찍어 쓴다는 그건 몰랐어요
    만년필로 했으려니 생각했죠
    펜글씨부가 인기 있었던 것도 아니고
    저는 관심도 없었으니까요

    댓글러분들도
    만년필이나 잉크+펜대펜촉을 일상 필기구로
    쓰지는 않았나보네요
    제남편은 샤프는 없었대요
    샤파연필깎기도 당연히 없어서
    칼로 깎아 썼대요

  • 44. 그나이면
    '25.11.13 9:48 AM (112.162.xxx.38)

    칼로 연필깎아써도 이상한 나이는 아님

  • 45. …….
    '25.11.13 9:51 AM (114.207.xxx.19)

    중1 영어 필수 준비물이 만년필이랑 잉크였어요.
    알파벳 필기체도 배웠죠.. 가방속이니 책상위에서 잉크 흘러 체육복에 물들고 책이나 노트에 흘려 물든 자국 있는 애들도 많았구요. 펜글씨부는 안해서 1학년 1학기 영어시간 외에는 만년필은 안 쓰고 볼팬 썼어요. . 남편분은 시골에서 문구류 사러가기도 마땅치 않아서 사놓은 만년필, 잉크를 좀 오래 썼나봐요.

  • 46. 67년생
    '25.11.13 9:54 AM (218.37.xxx.225)

    와 진짜 추억 돋네요
    만년필은 좀 더 커서 썼던거 같고
    중학교때 펜글씨 많이 썼어요
    펜글씨 교본이란게 있었는데 그거 한권사서 마스터하면
    필체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었어요
    진짜 열심히 했었는데... 살면서 글씨 잘쓴단 얘기 많이 들었었네요

  • 47. 72에요
    '25.11.13 9:57 AM (14.35.xxx.114)

    72에요 지방광역시
    중학교 입학때 만년필 선물 여러개 받음요.

  • 48. ㅇㅇ
    '25.11.13 10:00 AM (175.197.xxx.20)

    원글 말은 펜글씨는 알았는데 그거는 취미나 특활로 하는거지
    평소 필기할때 진짜 펜으로 쓰는사람이 있었는줄 몰랐다 이얘기잖아요
    이말이 이해가 안가는건지 문해력 떨어지는분들 너무 놀라워요

  • 49. 72에요
    '25.11.13 10:01 AM (14.35.xxx.114)

    집에는 꽂아쓰는 펜촉과 펜대 여러개 있었고요. 그리고 뭐랄까 펜으로 쓰는게 좀 더 멋있잖아요 ㅎㅎㅎㅎ 집에 고급 볼펜도 많았는데 그것보단 펜이 글씨가 더 이뻐서 ㅎㅎㅎ

  • 50. 72에요
    '25.11.13 10:07 AM (14.35.xxx.114)

    그니까 만년필로 필기한 사람도 있었다고들 얘기하는 거잖아요.

  • 51. 원글이
    '25.11.13 10:10 AM (61.82.xxx.146) - 삭제된댓글

    댓글들을 보니
    김어준과 그 사장님(?)이 만년필에 빠진 출발이
    결국 중고등 입학때 선물하던 그당시 문화가
    배경일 수 있겠네요
    저는 저렇게 만년필에 열광하고 애정을 갖는게
    그냥 특별한 관심분야로만 이해했거든요

  • 52.
    '25.11.13 10:13 AM (61.47.xxx.61)

    생각나네요 잉크에묻혀서 펜촉에 찍어쓴거 ㅎ~
    예전부터 매니아있었어요

  • 53. ..
    '25.11.13 10:15 A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만년필로 글씨를 잘 쓰는 게 중요했죠. 남편이 사시 출신인데 글씨체 좋아지라고 글쓰기 연습도 했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60대인 지금도 글씨체가 좋아요. 근데 로스쿨 졸업한 아들 아이의 글씨체는 정말 지못미.ㅠㅠ 걔는 만년필은 몽블랑만년필이 명품이라 유명해서나 알지 글씨를 잘 쓰기위한 도구라는 생각은 1도 없을 겁니다..
    글씨체는 세대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당장 윤석열, 이재명과 이준석의 글씨체만 봐도 많이 다르죠. 이준석은 2021년에 [국임의 힘 대표 이준석]이라고 쓴 게 있는데(인터넷에 이준석 글씨체라 검색하면 많이 나옴) 정말이지 어쩌면 좋아...ㅠㅠ

  • 54. 원글이
    '25.11.13 10:18 AM (61.82.xxx.146) - 삭제된댓글

    제 남편도 글씨를 잘 써요
    만년필도 태백산맥 필사용이고요
    그시절 노력이 항상 빛나고 있었네요 ㅎㅎ

  • 55. ㅇㅇㅇㅇㅇ
    '25.11.13 10:18 AM (221.162.xxx.146) - 삭제된댓글

    그시절에 중학교 입학 선물로
    만년필 많이 받았고요
    영어 줄그어진 노트에 정성스래 알파벳적고
    한자도 적고요
    오히려 연필대신 사프 썼어요

  • 56. 원글이
    '25.11.13 10:19 AM (61.82.xxx.146)

    제 남편도 글씨를 잘 써요
    만년필도 태백산맥 필사용이고요
    그시절 노력이 항상 빛나고 있었네요 ㅎㅎ

    그땐 만년필 샤프 구경도 못해봤대요

  • 57. kk 11
    '25.11.13 10:20 AM (114.204.xxx.203)

    67 저도 썼는데 불편해서 관뒀어요

  • 58. ..
    '25.11.13 10:22 A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저는 개인적으로 이준석이 게으르다고 생각하게 된 게 글씨체 때문이었어요. 글씨체 연습 책도 많이 나오고, 심지어 선생도 많고, 본인이 노력하면 한 달만 연습해도 확 바뀌거든요. 근데 그런 방명록 글씨체를 갖고있으면서도 도무지 변화가 없더라구요.
    본인에게 그게 전혀 안 중요했거나, 아니면 글씨체 연습에 게을렀거나. 전 후자라고 결론 지었어요. 저같은 세대에게 글씨체는 그 사람을 판단하는 기본적인 기준이거든요.

  • 59. 68
    '25.11.13 10:28 AM (49.175.xxx.11)

    그때 C.A시간에 펜글씨부도 있었어요.
    중학 입학때 나무로된 펜대에 촉을 끼워썼는데요.
    어느날 만년필처럼 계속 잉크를 집어넣는 형태가 아니라
    일회용 작은 잉크통을 끼워서 쓰는게 나와서 어찌나 신기하고 좋았던지.. 갑자기 추억 돋네요.

  • 60. ....
    '25.11.13 10:34 AM (211.218.xxx.194)

    저는 남편이 시골 75생인데
    75세 우리엄마랑 사위랑
    서로 어린시절 이야기하면 대충 서로 맞아떨어짐. ㅋㅋㅋ

    예전엔 지역차이가 그렇게 컸던거 같아요.
    저랑 2살차이밖에 안나는데 세대차이는 어마어마합니다.

  • 61. .....
    '25.11.13 10:38 A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말나온 김에 문득 궁금해서 정치인 글씨체라고 검색해봤거든요? 연배를 생각하면, 이낙연 글씨체가 가장 하찮네요. 싫어하는 사람이라 글씨체도 짜증나네. 멋부린 느낌. 진정성 없이

  • 62. 원글이
    '25.11.13 10:41 AM (61.82.xxx.146)

    제 기억으로는 안철수가 갑이던데
    다시 찾아봐야겠네요

  • 63. 67년생 서울
    '25.11.13 10:46 AM (106.247.xxx.197)

    저도 만년필, 펜촉 다 썼어요.

    선생님들이 글씨체 연습할때 만년필이 좋다고, 샤프 못 쓰게 하고 연필이랑, 만년필, 펜촉에 잉크 묻혀서 쓰는거 다 시키셨어요. 펜글씨 교본도 있었던듯. 거기에 펜촉으로 글씨 따라 쓰고 그랬습니다.

    저 예전 직장에서 글씨 잘 쓴다는 칭찬도 받았는데 지금은 다 옛날이야기.

    지금은 전자기기로 거의 모든 필기를 대신하니 글씨를 쓰면 손에 힘이 안들어가서 글씨가 날라가요. ㅜㅜ 그리고 저도 겸손방송에서 만년필 구매했고 (대학생 딸이 가져감) 이번에 세종도 주문했습니다. 옛날 생각하면서 차분하게 글좀 써보려구요.

  • 64. 깡촌 ㅎ
    '25.11.13 10:53 AM (121.162.xxx.234)

    깡촌에서 잉크와 펜촉 사러 멀리 다니려면 힘들텐데 ㅎㅎ
    65년 84 학번
    중학교 갈때나 고등학교 갈때ㅜ어른들이 만년필 선물하는 경우들 종종 있었고
    글씨체 예쁘게 잡으라고 펜으로 일기등 쓰기도 하고 샤프는 글씨ㅡ날라간다고 수학 공부에만 썼어요
    서울 복판에서 자랐고 해외여행 자유화전이였는데 츨장으로 일본 가시던 아버지가 연필깎이 사오셨어도
    칼로 깎은 연필이 더 단정?하다고 옆에서 늘 칼로 깎아 필통에 채워주셨구요

  • 65. 58년생 부산
    '25.11.13 11:00 AM (72.66.xxx.59)

    제가 중학교 입학했을 때 반 아이들 절반은 만년필 갖고 있었어요.
    근데 영어시간에는 만년필 못쓰게 하고 잉크와 펜만 사용하게 했구요.
    또 기억나는 일 하나는 그당시에 HERO , 英雄 이라는 브랜드의 만년필이 있었는데
    흔하지는 않았어요.
    하루는 전교생을 조사해 그 만년필 갖고 있는 학생들이 교무실로 불려갔던.
    그 브랜드가 중국 ( 그당시에는 중공, 적성국 ) 산이라고 그랬다는데....

  • 66. 원글이
    '25.11.13 11:08 AM (61.82.xxx.146)

    58 부산님
    특별한 에피소드 놀랍네요

    그시대 부산은
    해상무역의 본진이니
    부자들도 많고
    서울까지 못 올라온 외국문물도 많았을것 같아요
    일본제품이야 말할 것도 없고요

  • 67. 건강
    '25.11.13 11:58 AM (223.38.xxx.53)

    그건 만년필이 아니고
    펜촉에 잉크 묻혀서
    글씨를 쓴거죠
    만년필은 잉크저장이 따로
    되어서 저절로 나오는거

  • 68. ㅎㅎ
    '25.11.13 4:56 PM (118.235.xxx.70)

    88년 중등 입학때 만연필 선물받아서 곧잘썼어요
    지금은 흔한 잉크리필 카트리지였구요.

  • 69. ..
    '25.11.13 5:08 PM (148.252.xxx.130)

    68년 울산. 중학교 1학년때 영어수업에 필기체 배울때 잉크와 펜촉으로 펜글씨 썼고 펜촉은 학교앞 문방구에서 팔았어요. 한 번에 60명 거의 대부분 만년팔가지고 있었는데요. 저도 당시
    Apis 에서 나온거로 구입해서 썼구요.

  • 70. ㄱㄴㄷ
    '25.11.13 7:11 PM (120.142.xxx.17)

    펜맨쉽을 잉크로 펜대굴려 썼어요. 파랑색.. 심지어 잉크가 가방 안에서 흘려져서 가방 안과 책공책도 물들고...
    중학교 들어갔을 때 아빠가 빠일롯트 만년필, 영어사전을 선물로 사주셨고 여학생 잡지를 매달 사주셨었어요.
    그리운 내 부모님...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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