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읽었던 책에서 ghost와 평생 살았다는 표현을 봤다.
젊은 시절 뜨겁게 사랑하다 타의에 의해 헤어지고 한번도 못 만났지만 평생 서로를 못 잊은 사람들에 대한 표현이다
각자 배우자가 있지만 가슴에 다른 사람을 품고 사는 사람.
내게도 그런 고스트가 있다.
헤어진 후 거의 13년을 못 봤지만 거의 매일 생각하는 사람.
꿈 속에서는 다 버리고 그에게 간다.
현실에서는 나만 바라보는 남편을 배반할 수 없다.
나의 아이들에 대한 의무를 버릴수도 없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여기 내 자리에서 묵묵히 나의 의무를 다하며 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