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투석중인 노모가 유방암이신 것 같아 괴롭네요

달고나 조회수 : 4,193
작성일 : 2025-11-12 20:53:54

당뇨 합병증으로 신장이 망가진 엄마가 여든에 투석을 시작하실 때도 투석 안하고 사는 만큼만 사시겠다는 걸 자식들이 설득 또 설득해서 이제 5년째 일주일에 세 번씩 투석을 하고계세요. 연세가 있으시니 힘들어 하시고 컨디션도 오락가락 하시죠. 그런데 지난 주에 가슴에 멍울이 만져지고 통증이 있을 때도 있다고 하셔서 동네 외과에 가서 초음파를 했는데 암일 가능성이 커보인다네요. 출근을 해서 일을 하면서도 무슨 정신인지도 모르겠고 심란한 마음으로 밤잠을 설치고 오늘 조직 검사를 하고 왔습니다. 결과가 나오면 큰 병원 유방외과에 가야하는데 의사는 거의 확신을 하는 상황이라 앞이 캄캄합니다. 지금도 투석 외에는 거의 아무 외출이나 활동을 못하시는 엄마가 수술 전 검사나 수술, 방사선 등 치료를 버티실 수 있을지...저도 이제 오십대 중반에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데 회사를 관두고 엄마 치료에 전념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병원에서 돌아와서 계속 유방암 수술한 분들 블로그만 보고 있는데 한숨이 나다못해  머리가 아프네요. 엄마한테는 아직 말도 못했어요. 충격 받으시면 건강이 악화되실 것도 같아서요. 어디가서 혼자 펑펑 울고싶은 마음이 드는 밤입니다.

IP : 221.147.xxx.6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맘도
    '25.11.12 8:58 PM (59.1.xxx.109)

    갑갑하네요
    환자도 가족도 힘드시겠어요

  • 2. ...
    '25.11.12 9:02 PM (211.234.xxx.242)

    투석도 힘든데 암치료라니.. 80세 넘으셨으면 자연의 섭리를 받아들여야죠. 90세 100세 극소수만 그렇게 장수하는거예요. 내 엄마라 마음 아프지만 생노병사 받아들이면서 사는게 우리의 인생인걸요

  • 3. 어머니
    '25.11.12 9:04 PM (58.29.xxx.96)

    그만괴롭히세요.

  • 4. 노인들
    '25.11.12 9:07 PM (106.102.xxx.179)

    암은 천천히 진행되더라구요.
    94세 되신 노인 분 10년전 암이시라는데
    약만 드시고도 별탈없이 지내신대요.

  • 5. 노인들
    '25.11.12 9:08 PM (182.211.xxx.204)

    항암 안하시는 분들이 더 오래 사시더군요.

  • 6. 달고나
    '25.11.12 9:16 PM (221.147.xxx.69)

    유방외과에서 엄마의 연세나 질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서 방향을 제시해줄 것으로 생각은 합니다. 저도 엄마가 통증 등으로 고통스러워 하시지만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지 완치를 목적으로 힘들게 하고 싶지는 않아요. 다만 지금도 힘들게만 사시고 계신데 어쩌면 이런 시련이 오는지 마음이 아파요. 위로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7. 지금
    '25.11.12 9:30 PM (223.38.xxx.40)

    85세시죠?
    더 이상은 안 하셔야죠. 당뇨에 투석에.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더 이상은 노노
    투석도 굉장히 힘든 건데

  • 8. 자연스럽게
    '25.11.12 9:57 PM (58.29.xxx.131)

    죽음도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야한다 생각해요.
    69세 유방암 수술받고 5년 후 다시 재발-> 본인이 더 이상 치료 거부.
    아픈데 없고 심장이 나빠져 검사 자체도 힘들었음.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신장 나빠져 투석하다가 코로나 기간에 사망.

    다른 지병없이 암만 있으며 치료해야죠.
    복합적이면 고생만 하니 그냥 두면서 연명하길 권합니다.
    늙으면 빠르게 전이 안되니까요

  • 9. kk 11
    '25.11.12 10:08 PM (114.204.xxx.203)

    지인어머님도 85세에
    당뇨 간경화인데 이번에 유방암 수술한대요
    그걸 해야하나 ? 수술 이겨내실까? 싶더군료

  • 10. 항암못하세요
    '25.11.12 10:26 PM (59.7.xxx.113)

    항암 못하십니다. 암치료 안하시는게 맞아요.

  • 11. ..
    '25.11.12 11:59 PM (1.233.xxx.223)

    의사들은 사람을 살리는게 일인까
    수술도 권하고 항암도 권하고 그래요.
    그 연세에 신장투석까지 오래하셨다면
    면연력이 약하실 것 같은데
    고민이 깊으시겠어요
    형제자매간에 상의를 많이 하셔요

  • 12. 휴식
    '25.11.13 1:28 AM (125.176.xxx.8)

    연세도 있고 투석중이면 항암도 못하고 ᆢ
    그런데 나이들면 암세포도 나이들어 천천히 진행된다고 해요.
    고통없이 편안하게 지내시게 해야죠.
    85세시면 암보다는 그냥 자연사하시는거죠.
    암이 아니라도 돌아가실 나이죠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679 압구정현백 테이크아웃할만한 음식 있을까요 ㅇㅇㅇ 2025/11/13 194
1772678 검색 잘하시는 분 이 팝송 가사는 어떻게 찾아야할까요? 5 ,,,, 2025/11/13 423
1772677 '구미시장 명예훼손' 혐의 본지 기자 긴급 체포됐다 석방 본지 .. 1 2025/11/13 1,198
1772676 김거니가 양재택부인에게 돈보낸거 인정 3 ㄱㄴ 2025/11/13 2,432
1772675 사실적시 명예훼손 법안 4 법안 2025/11/13 622
1772674 "집 사려고 주식 오징어게임", 美 'K개미 .. 6 ... 2025/11/13 1,981
1772673 수능응원) 겉절이 몇일안에 먹는게 맛있나요? 7 2025/11/13 468
1772672 습관만들려면 최소 며칠이 필요한가요? 5 .. 2025/11/13 943
1772671 금 계속 오르네요 9 2025/11/13 3,373
1772670 전자렌지 돌릴때 음식안튀게 커버하나살까요? 8 2025/11/13 1,143
1772669 그래미에 한국 가수들 후보에 오른거 21 ㅇㅇ 2025/11/13 2,946
1772668 친한 지인 아들이 수능 보는데요 9 ........ 2025/11/13 1,818
1772667 한국 방문해서 부모님과 갈 여행지 6 벼리벼리 2025/11/13 461
1772666 오늘 고3 수능시험장에 진짜 도시락만 가져간 아이있나요?? 13 고3 2025/11/13 2,488
1772665 2022년 대선 직전, 통일교 지역 간부-국힘 시도당 위원장들 .. 낙동강 2025/11/13 199
1772664 비벼놓은 비빔국수 다시 먹는 방법 있을까요? 15 ... 2025/11/13 1,417
1772663 대입, 수능엔 끈기랑 머리중에 어떤게 더 큰 요소일까요 10 .... 2025/11/13 668
1772662 김만배 임기중에 빼준다고 그랬다네요 33 ... 2025/11/13 2,146
1772661 오수인가 ㅋ 애가 또 수능보러 29 오수 2025/11/13 3,223
1772660 얼굴에 바르는 쿠션 사려는데요~ 10 고민 2025/11/13 1,380
1772659 김혜성이 아버지랑 의절하고 홀어머니가 키웠다고 주장하던 사람들 .. 10 00 2025/11/13 3,115
1772658 75세 엄마 너무 마르셨어요. 7 .. 2025/11/13 2,028
1772657 황교안의 일관성 "구치소가 추워야 반성도 하지".. 5 123 2025/11/13 1,563
1772656 요새 유행하는 식탁들이 이해가 안 가요. 9 이상하다 2025/11/13 2,821
1772655 수능 듣기평가 시간에 비행기 안뜨는거 언제부터 시작됐어요? 5 ㅋㅋㅋ 2025/11/13 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