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ㅇㅇ
'25.11.12 4:13 PM
(221.156.xxx.230)
부모님이 돌아가신지 1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돌아가시기전 요양병원에 계셨고 콧줄 두분다 했습니다
콧줄은 연명치료가 아니고 생존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한다고
들었어요
저희 형제가 많은데 제가 막내라 언니 오빠들의 의견을 따르는
편이었죠
그런데 콧줄끼신 아버지 보고 마음이 불편했어요
힘들어 하시고 폐렴도 자주 발생하시더군요
솔직히 그상태로 견디시는거 너무 힘드실거 같아 마음이 아팠어요
만약 제가 그상태가 된다면 전 콧줄 거부할거에요
이미 가족에게도 콧줄같은거 하지말고 아무것도 하지말라고
얘기했어요
자연스럽게 생명이 다하면 죽고싶어요
설사 그게 아사일지라도요
부모님의 경우는 정말 고민이되죠
시간을 거슬러 돌아간다면 부모님에게도 콧줄 거부할거 같아요
그냥 편안히 인간의 존엄을 지키게 하는게 나을거 같거든요
2. 콧줄
'25.11.12 4:19 PM
(112.151.xxx.218)
안하면 굶어 죽는건데
저도 그고민 해봤어요
저도 그냥 돌아가시지 했구요
그러나 해야하더군요
3. 콧줄 연명
'25.11.12 4:21 PM
(112.167.xxx.92)
임 의료가 개입하지 않으면 콧줄도 없을거고 자연스레 사망인데 그자연사를 의료가 개입하면서 자꾸 사망을 지연시키고 이게 연명치료
콧줄 그거 환자에게 힘들어요 힘든 코스를 하면서까지 명을 늘리는게 환자에겐 고통임 난 그거 안함 사실 살만큼 살았자나요
4. ..
'25.11.12 4:21 PM
(210.178.xxx.183)
아빠 콧줄 힘들어해서 뱃줄하고 3년 누워계시다 돌아가셨는데 후회합니다. 엄마도 지금 치매인데 나중에 절대 안 하려고요.. 나도 절대 안 하겠다고 미리 써두려구요..
5. 콧줄
'25.11.12 4:22 PM
(175.208.xxx.213)
엄청 아프고 괴로워요.
우리 아빠 맨정신인데 콧줄 힘들어 자꾸 빼려니 손을 묶더라구요.
글타고 아사하게 둘수는 없지만
밤잠을 못잘만큼 괴로운 시간이었어요.
열달 요양병원에서 고생하다 떠나셨는데
너무 미안하고 후회됐어요.
코에 물몇방울 잘못 들어가도 쓰린데
그 줄이 식도타고 위까지 들어가서 내내 지내는 거예요.
감염때매 한번씩 새로 넣을때 비명 지르고 난리나구요
ㅜ
6. ㅡㅡ
'25.11.12 4:22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전 미리미리 얘기하고 또 해요
콧줄이고 기관지삽관이고 다하지말라구요
아사가 아니고
자연사의 과정이라구요
내 고통을 생각하면 절대 선택하지말라해요
의식이 없어도
통증은 느낀다니
끔찍해요
저라면 조금이라도 편안히 보내드리겠어요
7. 콧줄
'25.11.12 4:23 PM
(59.1.xxx.109)
연세가 팔십 후반이면 생각해 보세요
환자도 청힘들엉르
8. 제발
'25.11.12 4:25 PM
(124.50.xxx.173)
하지마세요... 어머니 힘드십니다..
9. ...
'25.11.12 4:27 PM
(115.138.xxx.202)
나이는 이제 새해로 90 되시네요.. 아 그냥 빨리 모든 것이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10. ㅇㅇ
'25.11.12 4:30 PM
(124.52.xxx.53)
연하작용도 잊으신 엄마 그래도 굶게 하실수 없어 콧줄했었거든요 ㅠㅠ 몇일후 하늘나라 소풍가셨어요 아직도 안믿기는데요 굶길순없어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11. 문제는
'25.11.12 4:33 PM
(112.154.xxx.177)
지금 댁에 계신 게 아니고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계시면
며칠이라면 몰라도 계속 식사 못하시는데 콧줄 거부할 경우에 퇴원처리되는 거 아닌가요?
저도 콧줄 안하고 싶은데 (저도 부모님도)
그거 안하면 환자 굶겨 죽인다는 뜻이라 병원에 못있는다 하면 어쩔 수 없이 결정해야하는 상황일까봐 무서워요
12. 콧줄 거부하면
'25.11.12 4:36 PM
(1.241.xxx.181)
퇴소하라고 하지 않나요?
13. 법이 웃겨요
'25.11.12 4:40 PM
(175.208.xxx.213)
병원도 안 권하면 방치한거라 법적인 제재가 있고 나중에 환자가 소송걸 수도 있죠.
기도삽관도 권하게 하는 게 법이라 말한다는데 환자 의사 다 못할 짓이에요.
자연스럽게 집에서 돌아가시게 해야되는데 독거노인도 많고 혼자 그 시간 보낼수 없으니 요양원 병원가고 가면 또 규정따라 콧줄 해야하고.
개인 간병인 붙여도 힘들다고 연하 훈련 못하게 하고 콧줄 하라 부추겨요.
14. 그냥
'25.11.12 4:42 PM
(175.123.xxx.87)
하지않으시면 좋습니다……………라고 말 하고싶은데
현실은 그걸 안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저도 아버지 연락왔을때 안하면 굶어죽으라는 소리이니 안할수 없고 했는데 지금 돌아가셨지만
부모님계신 친구들에게는 절대 하지말라고 얘기합니다.
15. ..
'25.11.12 4:53 PM
(118.235.xxx.12)
저희 모친이 이번에 비슷한 경우로 소천하셨는데 못드시는거 보는거 괴롭지만 그래도 콧줄 안하셨습니다 콧줄 하는게 괴롭기도 하지만 단지 의미없는 생명연장에 대해 부정적이 되더군요 그리고 많은 요양병원들이 콧줄 안하면 안받아준다는 곳이 많습니다 수익성 때문일건데요 안그런곳도 있으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콧줄 안하면 영양제와 수액만으로 선택 가능하더라고요
16. ,,,
'25.11.12 4:57 PM
(210.178.xxx.121)
콧즐 반대입니다. 어머니 돌아가신지 10년이 되고 있는데 제일 미안한게
어머니 병원에 계실때 콧줄 한 것 입니다. 콧줄이 불편하니 자꾸 빼려고 해서
손을 묶게 되었고 몸부림 치니 다리도 묶었어요. 지금도 '엄마, 미안해' 소리를 내며
살고 있습니다. 콧줄의 끝은 사지를 묶는겁니다. 절대 하지 마셔요.
17. ᆢ
'25.11.12 5:11 PM
(211.198.xxx.46)
콧줄안하면 바로 퇴원하라고해요
집에서 못드시고 돌아가셔야하는데 가능할까요?
병원 수익이 문제가 아니라 콧줄이 생존의
기본이기때문이에요
원글님말고 친자녀들이 결정하게 하세요
18. 병원에서
'25.11.12 5:20 PM
(118.235.xxx.162)
굶겨죽이는건데 퇴원하셔야죠
19. 법때문이에요.
'25.11.12 5:35 PM
(175.208.xxx.213)
병원 수익이 아니고.
콧줄해서 병원이 무슨 돈을 더 버나요?
영양공급 장치일 뿐인데
20. ....
'25.11.12 5:36 PM
(39.125.xxx.94)
이러다 심장 강제로 뛰게 하는 시술도 생기겠어요
고통스럽게 연명하는 게 무슨 의미인지..
21. 이게
'25.11.12 5:49 PM
(112.164.xxx.198)
그거 안하면 집으로 모셔야지요
집에 ㅡ오시면 한달 정도면 돌아 가실건대 하실수 있으세요
저는 남편은 그리할겁니다.
절대 콧줄 안 끼울겁니다,
울 친정 아버지 고콩 스러워 하셨어요
나중에 손 묶고,
그냥 일찍 가야지요, 집에서
22. 어차피
'25.11.12 6:04 PM
(180.71.xxx.214)
콧줄해야 그게 음식인가요 ?
음식아니잖아요
배고픈거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