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말 예쁘게 하는 남편 읽다보니 내 신세에 눈물이
절로 또르르..
싸가지 없는 시누이와 기타등등
28년을 참았어요 남편의 부모형제 라는 이유로..뭐 그것말고 이유가 뭐가 있겠어요 ...근데...
그것도 참 부질없이 남편이 별로 고마와 하지도 않는 다는 걸 몇년전에 알았죠
남편은 그저 남의 편 이건죠
언젠간 내편이 될거란 착각을 너무 오래 한거죠
우습게도 오랜 세월 참은 댓가로 암에 걸렸어요
미련 곰탱이에다 지팔지꼰이죠
그러다가 참을성이 바닥을 드러낸 날
싸가지없는 시누이랑 시집단톡방에서 한판하고 나와버렸어요 속 시원해요
이제라도 나를 소중히 여기며 보살피면서 살래요
이미 갑상선암 수술도 했고 대장에 암이 될 가능성이 있는 선종제거도 2번이나 했어요
얼마나 살 수 있을지 알수도 없고요
좀 늦은 감은 있지만 뭐 더 늦기전에요
시간이 많은 것 같지 않아서 더 소중하네요
평화롭게 살다 가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