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보니 수능점수보다
중요한게 너무나 많고
그 시험하나가 인생을 평가하고 하는 수준까지는 아니란걸 알지만
아주 간혹 가뭄에 콩나듯 바뀌기도 하는데
그게 바로 저희 오빠.
불수능때 운좋게 요행으로(라고 밖에 설명이 안됨)
물수능점수 그대로 나와버림
지방대와 인서울 끝자락을 간당간당 오갈점수대였는데
단박에 명문대갈 점수가 나왔고
운인지 뭐인지
당시에 점수가 겹쳐져있던
약대진학(불수능이라 경쟁률 역대 낮아버린 학교를 골라서 지원)
그뒤로 과CC 만나(게다가 부자)
지금까지 무난하고 무탈하게
(처가건물 1층에 약국차려) 돈잘벌고
행복하게 살고 있네요
정말 그 시험 하나로 인생 뒤가 완전 바뀐 케이스.
그거 외에는 주변 누굴 둘러봐도
딱히 수능 대박은 없었고
다 자기 실력대로 성적대로
나오거나
그날 운이 안좋았으면 다음해에 재수를 해서라도
다 자기 점수대로 진학한거 같고
어릴때 대학 한두급간 차이가 인생에
뭐 큰 차이라도 있다 싶었지만
지나고보니
어차피 뭉뚱그려 회사들어가고
취업하고 취직하고 취집하고 등등
오히려
성격 성실성 외모 인상 부모 부모재산 등등이
그뒤에 더 큰영향을 끼치는걸 보면
수능이란 시험 하나에
너무 아이들을 몰아세우지 않는게
본인 실력을 부담없이 보여줄수 있다고 봐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