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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치동에서 아이 키우려면 몇년치 선행은 필수일까요

... 조회수 : 2,755
작성일 : 2025-11-09 09:25:17

대치동과 비학군지 놓고 저울질하고 있어요.

첫째는 초등3학년 여아인데 선행 전혀 안하고 학교에서 배운 것만 해요. 영어학원 하나 다니고. 공부 싫어하는 편이라 대치동 가도 그냥 영어학원 하나에 수학으로 반학기 정도만 앞서가게 학원 보내려해요.  머리는 평균보단 약간더 좋은데 공부 열심히 할 스타일 아니고 동기부여도 없고.  올망졸망하게 노는거 좋아하고 장난 심한거 싫어해서 딱 친한 친구랑만 조용하기 아기자기하게 노는 스타일.

남편은 아예 비학군지로 가자고 하고(자기가 좋아하는 동네)  저는 애 키우기 좋은 학군지 가서 친구풀도 넓고 성실하고 동기부여 있는 친구들 사이에서 자기가 생각하는 보통의 기준이 올라가면 좋겠다는 정도인데요..

가서 반학기만 선행하는거, 영어도 일반동네 보습학원 수준으로 공부하는게 매우 무리인가요? 

 

IP : 222.112.xxx.198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9 9:27 AM (1.239.xxx.246)

    대치동 갈 수 있는 돈이 되니 고민중이실테니...
    가능하다면 무조건 가세요.
    그리고 선행의 정도에 따라 다 적응 가능합니다.
    대치동이라고 다 선행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1년정도 선행하면서 잘하는 애들도 너무 많습니다

    비학군지 가면 되게 자유롭고 부담없이 하다가 대학 잘갈거라는 생각이 있다면, 전혀 아닙니다.

  • 2.
    '25.11.9 9:34 AM (61.105.xxx.6)

    학군지가세요..저랑 남편 둘다 대치키즈인데, 아이들은 비학군지에서도 잘할거라 믿고 직장가까운 곳에서 키웠는데.. 공부를 열심히 안해요. 주변에 그런애들이 너무적으니 보고배우는게 없어요. 분위기에 휩쓸린다는말..절실히 느낍니다

  • 3.
    '25.11.9 9:35 AM (211.234.xxx.252)

    솔직히 동기부여없고 공부싫어하면 머리 평균보다 좋은거 아니예요
    공부머린 없다고 봐야해요
    그 나잇대도 머리좋고 하는애들 공부 싫어하지 않아요
    스스로 할 공부를 찾아서 합니다.
    이건 더 키워보시면 알아요. 대치동은 버텨내기 힘들수도 있고요. 평범한 학구열있는 학군지로 가세요
    우리애가 평범보다 조금 머리좋다 생각하는 순간부터 대치에서는 휘둘립니다.

  • 4. 가세요
    '25.11.9 9:35 AM (182.228.xxx.101)

    잘하는 동네 가면 분위기도 다릅니다
    학군지가서 열심히 하세요

  • 5. 대치동
    '25.11.9 9:37 AM (175.119.xxx.151)

    요즘은 더 빨라져서 초5부터 고등수학을 해요.
    몇년전만해도 3년 선행이면 빠른거였는데 빨라도 너무 빨라요
    한학기 선행은 예습이라고 부르는 수준이고...
    그정도 시켜서 아이도 상대적으로 주눅들고 힘들수 있어요
    그냥 상위권 진입말고 따라만 가겠다는 생각이라면 좀 다르구요

  • 6. ...
    '25.11.9 9:40 AM (222.112.xxx.198)

    애는 압박한다고 열심히 할 스타일은 아니에요. 그래서 그냥 영어 하나 수학 하나만. 너무힘들지 않게 하는 학원으로 알아보려고요.
    그냥 자기가 생각하는 보통의 기준이 좀 올라가길 바라는 거라서 다들 말하는 좋은 분위기에서 좋은 영향 그거죠.
    혹시 가서 자기가 못하는 아이라고 혹은 못난 아이라고 생각하게 될까봐 그게 걱정이에요. 그것만 아니면 그냥저냥 좋을것 같아요.

  • 7. ..
    '25.11.9 9:42 AM (211.246.xxx.80)

    이거야말고 진리의 복불복...

    주위에 친구.친척보면 대치동에서 좋은분위기타고 학원 도움받아 입시성공, 본인은 열심히하는데 넘사벽애들때문에 도저히 해도 안될것같아 절망하고 멘탈나가 입시 놓고 유학간 아이..골고루 있어요.
    비학군지에서도 분위기따라 노는애, 내신따기 아무래도 쉬우니 선행많이 안되어있었지만 내신잘받고 자신감 뿜뿜해서 고등때 피치올려 스카이 간애들..다 아롱이다롱이 입니다.

  • 8. 대치
    '25.11.9 9:43 AM (218.39.xxx.50)

    대치에선 영어를 못하면 내신에서 불리할거예요.
    영유 출신 많고 유학 다녀온 애들도 많고 아니면 영어학원이라도 열심히 보내니까요.
    공부 욕심 있으면 와서 동기부여해서 열심히 공부하면 좋구요.
    공부하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어디나 노는애는 있고
    그 노는애들이 수가 적을뿐이죠.

    분위기에 휩쓸려 공부를 할지
    적응을 못해서 노는 무리가 될지는 복불복 같아요.

    대치키즈라해도 커서 잘못된길도 가기도 하고
    잘되는 애들은 훨훨 날아가기도 하죠.

    대치에서 애를 잘 키우려면 학원 많이 보내야해요..
    아직 초등이니 지금 시작해도 전혀 늦지는 않았는데
    조금선행 대충..
    이런 생각이면 버티기 힘들어요.
    영어는 지금부터 열심히 보내서 다져놓아서
    중고 가서 다른 공부에 집중할수 있게 틀을 다져놓으면
    훨 수월해요.
    영어는 기본깔고 가야 다른공부 할 시간이 많으니까요.

    수학은 기본틀이 중요.
    끈 놓지 않게 기본기 다지고 질려야지 않게
    1년선행도 나쁘지 않아요.
    5학년되어서 중등과정 공부.
    중등가서 고등과정 선행
    고등가서 계속 반복 돌리면 좋지 않을까.

    수포자 되지 않게 기본 다지기.
    잘해주면 좋을듯하고..

    공부 할 아이다 싶으면 대치 이사오시는게 좋다 생각해요.
    전쟁터인거..각오하시고..

  • 9. ㅁㅁ
    '25.11.9 9:45 AM (58.29.xxx.20)

    그 나이때 무슨 동기부여가 있겠어요?당연히 없어요.
    대치동에서 애키워 잘 키운 사람들은 다 가라고 할거고,
    저는 비학군지에서 애들 잘 키워 대학 너무 잘 보내서 비학군지도 괜찮다고 생각하죠.
    대치동 가서 아이가 잘 따라가고, 즐겁게 생활하고, 주눅 안들면 괜찮은건데, 애가 적당히 잘해도 맨날 주눅들고, 친구들보다 못하가도 생각하고 그러면 가느니만 못하조.
    제 추천은 초등때 차라리 그 동네서 빡세게 선행 시키고 나중에 상황 봐서 비학군지로 나와서 고등 보내면 성공 할수 있다고 말하고 싶지만,
    보통 일단 한번 들어간 사람들은 못나오고 안나오더라고요.
    비학군지 일반고 보내면 그 안에서 전략적 선택이라기보다는 패배자?같은 그런 프레임에 갇히나 봐요.
    저는 애가 아주 공부 머리가 뛰어나지 않으면 즐겁고 편하게 잘 클수 있는 환경에 대치동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잠실, 마포 정도 추천해요. 전체적으로 생활수준이 높아서 애들도 고른 편이고, 너무 힘들지 않게 즐거운 학창 생활 보낼수 있죠. 그러면서 초중등 너무 보낼 학원이 없으면 힘든데, 나름 적당히 인프라가 갖춰진 곳이죠.

  • 10. 초5가
    '25.11.9 10:07 AM (219.255.xxx.120)

    혼자 스스로 주말에 도서관가서 공부하고 엄마는 산책삼아 아이 나오는 시간에 맞춰 도서관에 아이 데리러 가는 모습 자주 봤는데 그집에 가니 서울대 달력이 붙여져 있어 아빠 모교신가부다 그랬더니 아니라고 아이가 사달라고 그래서 샀다고 그러더니 큰 고민없이 대치동 가더라구요
    저보고 같이 이사가자고 그랬는데 전 제자신이 지방 학군지에서 주눅들어 실패한 케이스라.. 비단 입시뿐만이 아니라 고등 내내 자신감도 잃고 쭈굴하게 산 기억밖에 없어서 나처럼아이도 그럴까봐 절대로..

  • 11. ...
    '25.11.9 10:15 AM (211.219.xxx.121)

    여력만 된다면 가는 거 추천해요. 다른 곳 이야기 듣고 정말 놀랐습니다.
    공부 열심히 하는 게 당연한 분위기라 분위기 타는 아이들에게는 좋아요. 폰 관리받는 애들도 많고 대체로 순해요. 이렇게 쓰면 또 뭐라고 하는 댓글 달릴텐데, 어중간한 아이라도 초등학생일때 올 수 있으면 오라고 하고싶네요.

  • 12. ..
    '25.11.9 10:20 AM (1.235.xxx.154)

    아이성향이 어떤식으로 발현될지 모르거든요
    부모가 맘 잡아야해요
    아이가 대치동에서 하위권이어도 상관없을까
    비학군지에서 공부에 관심없이 놀아도 평정심을 잡을수있을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보시고 ...감당가능한곳으로 가세요

  • 13. ㅇㅇㅇ
    '25.11.9 10:20 AM (210.96.xxx.191)

    전 애들 다컸는데 평범 내지 그이상 애들이 비학군지 에서 더 대학을 잘가는걸 봤어요. 제아이들은 학군지 출신이고 어릴때는 가장 똑똑해 보였네요 중학교까지 전교권에서만 대강해도 놀았거든요. 머리 , 노력도 엄청했어요. 물론 스카이가긴 했는데 비학군출신으로 인서울 중상대학나온 애들이랑 뭔 차이인지... 그돈을 쏟아부을 정도였나는 모르겠어요. 친구도 요새애들 은 만나고싶은 애들만 만나요. 동문이 의미있지도 않은거 같고. 넘. 고딩때 공부를 해서인지 대학가선 지친듯햐보이기도 했어요. 평범 해졌네요.

  • 14.
    '25.11.9 10:20 AM (121.190.xxx.190)

    잘하고싶다면 그정도 선행으로 가서 바닥을 깔아줄수도..
    너무 잘하는 애들 사이에서 주눅들고 난 공부못해 생각할수도 있어요
    대치에서 영어를 동네 보습학원 수준으로 하는애가 얼마나 되겠어요
    난 영어못해 할텐데

  • 15.
    '25.11.9 10:27 AM (121.190.xxx.190)

    우리애가 비슷한 성격인데 유치원때 abc할때 제가 과한 교육열 별로라 안봐줬더니 난 영어못해 하더라구요 5살때
    그때부터 생각바꿨습니다
    지금 고딩인데도 담임쌤이 애들이 우리애가 영어과학 잘해서 대단하게 생각한다고 상담때 얘기해주셨어요
    어디에서 잘한다 못한다가 아이 자존감에도 영향주는거에요
    학교에서 중간이하하면서 자존감 높게 가지기 쉽지않아요
    저도 분당이라 학군지라면 학군지지만 잘할것같지 않고 학원빨 세울거 아니면 굳이 대치갈 이유가 없습니다

  • 16. 학군지는
    '25.11.9 10:37 AM (219.255.xxx.120)

    부모 학벌이 좋거나 어디가서 돈으로 꿀릴일 없거나 애가 이미 뛰어나거나 셋중 하나는 있어야 가는 곳

  • 17. 아롱이다롱이
    '25.11.9 10:57 AM (1.176.xxx.205)

    부모만 골빠지는곳
    거기서 잘하는애는
    다른곳 에서도 잘하는애

  • 18. ..
    '25.11.9 11:08 AM (223.131.xxx.165)

    저학년이라 괜찮을거 같은데 영어가 어느정도냐에 따라서 약간 힘들수는 있겠어요. 대치동에서도 그냥 소신대로 선행 속도 적당히 하면서 할 수는 있는데 그게 비학군지에서 하는것과 큰 차이가 있을지는 생각해보셔야해요.그런 코스로 해서 중등부터 따라잡기는 했는데 자기는 죽어라 해야하고 다른애들은 이미 한거 복습하는 수준으로 수월하게 넘기니까 부모한테 좀 원망하긴 했어요. 고등가서도 수학은 괜찮고 영어는 성적을 떠나서 아무래도 차이느껴진다고 했구요. 그리고 늦게 시작한거지 사실 초고부터는 어차피 대치에서 한학기 선행 으로 상위권은 안되죠. 중위권도 했는데 안된거지 안시킨건 아니고요.

  • 19. ..
    '25.11.9 11:26 AM (222.112.xxx.198)

    대치동에 아예 자리잡을 생각은 아니에요. 몇년후에 반포나 용산쪽으로 이사갈 건데 지금 나이에 학군지 한번 저도 아이도 경함하보고 만약에 만약에 여기에 있는게 더 낫다 싶으면 정착할 수도 있다정도. 지금은 너무 자유영혼이라서 조금더 열심히 사는 걸 배우면 좋겠다는 마음. 하아.. 누구 닮았니.

  • 20. ...
    '25.11.9 11:41 AM (116.46.xxx.92)

    원글님 몇 년 후 전학 힘듭니다.
    그때 아이들 교우관계도 있고 적응 문제도 있어
    아이들이 거부할겁니다.
    지금 대치 들어가면 쭉 거기 고등 졸업까지 그냥 계셔야합니다.
    지금 있던 사람들도 탈대치하는데 왜 굳이 가시나요
    28년도부터 정시에도 내신영향력 커지고
    5등급제하에 1등급 못 받으면 극복 어려워요.
    거기도 모든 아이들 다 열심히 사는건 아니구요
    노는 아이들도 많아요.

  • 21. ..
    '25.11.9 11:46 AM (223.131.xxx.165)

    열심히 하는거 배우는건 어렵죠. 부모세대는 개발도상국에서 헝그리정신으로 했지만 요즘애들은 ㅎㅎ 간절함이 없는 세대고 집에 여유도 있는거 같은데 뭘 초등때부터 열심히 하겠다가 나오겠어요. 들어가서 힘들어도 흐름을 타던가 아님 본인 하고 싶은 만큼 하게 두다가 나중에라도 한다 그럼 밀어주던가.. 근데 나중에도 말은 해도 행동이 안따라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애 키우는거 쉽지 않죠.

  • 22. ...
    '25.11.9 12:46 PM (211.234.xxx.121)

    학원 다양하고 열심히 하는 친구들 많은건 장점이고요
    초등 단원평가조차도 조금 어려운편이긴해요
    중등 내신은 차이많이나게 영어 수학이 어렵구요.
    아이가 점수가 잘 안나와도 의기소침하거나 부모님이 푸시안하실 수있음 괜찮은데 그렇지 않으면 조바심나서 혼낼수 있죠.. 사실 제가 그러네요..

  • 23. ...
    '25.11.9 2:11 PM (211.234.xxx.95)

    그런데 고교학점제 등등
    내신 폭망되기 딱 좋은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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