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친한 동료의 이직

에효 조회수 : 3,237
작성일 : 2025-11-08 20:16:38

해외에서 애 키우면서 직장 집, 아이 라이드만 도돌이표 생활을 20년 넘게 하다보니, 취미도 없고 만날 친구도 없고 종교생활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가끔 주말에 직장 동료네랑 가족단위로 만나서 밥 해먹고 와인 마시는 게 유일한 낙이었는데요.

 

직장에서 만난 인연은 참 덧없네요. 아무리 친하게 지냈던 동료도 이직해서 타지로 떠나버리면 그뿐. 다시 연락하게 안 돼요. 이 직장에서 20년 있으면서 인생 탑3안에 들 베프도 만들었는데 그 친구 출산, 육아, 승진, 모든 순간을 같이 했건만 어느 날 갑자기 이직한다고 통보하고 떠나니 그 뿐. 멘토가 되어주신 선배들, 퇴직하곤 직장쪽으로는 눈길도 안 준다네요. 가족끼리 친하게 지냈던 남자 동료는 40에 갑자기 암으로 세상 떠나고. 최근 10년간 애들 같이 키우면서 제일 친하게 지낸 동료가 어제 갑자기 저를 만나야겠다고 행사장으로 찾아오더니 해외 직장 잡아 가족이 다 떠난다네요. 잘 됐네, 꼭 만나러 갈게 라고 했지만, 마음이 헛헛하네요. 영원한 건 없으니까요, 그쵸? 같이 애들 키우고 나이들어가면서 옛날 얘기 나눌 친구 하나 갖기 참 힘드네요. 

IP : 74.75.xxx.12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1.8 8:18 PM (61.73.xxx.204)

    지금까지의 인연에 감사해야죠.
    모든 인연은 다 같아요.
    영원한 건 없다.

  • 2. ...
    '25.11.8 8:22 PM (1.237.xxx.240)

    시절인연...

  • 3. 시절인연
    '25.11.8 8:25 PM (223.39.xxx.236) - 삭제된댓글

    꽃은 피고 지고 영원한 건 없더이다

  • 4. 여럿의
    '25.11.8 8:34 PM (58.29.xxx.96)

    가벼운 인간관계를 만들래요
    기둥이하나 빠지면 휘청인다고

  • 5.
    '25.11.8 8:37 PM (223.39.xxx.249)

    원글님은 그래도 감사해야 하는거예요. 무탈한 동료관계를요.
    직장 동료 가족들이랑 알고 지낼정도로 친하다 생각했는데요. 승진할때랑 프로젝트 쏙 빼놓고 투명인간 취급 .뒤통수 쳐서 내가 사람 착각했나 했어요.
    배신감 때문에 전 퇴사 생각했어요. 지금은 아무도 안믿어요.

  • 6. 시절 인연
    '25.11.8 10:54 PM (182.211.xxx.204)

    모든 인연은 덧없어요. 인생이 덧없듯이...
    인연이 다하면 서로 몰랐던 사람처럼 살아가죠.
    세상에서 영원한건 없다는 말이 맞아요.
    암으로 떠난 동료처럼 언젠가는 우리 모두 죽음으로 이별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325 세탁기건조기 겸용(일체형?) 추천부탁드립니다 5 일체형 2025/11/09 938
1771324 딸 가스라이팅할만한게, 하는 쪽은 손해 볼게 없어요 2 2025/11/09 1,448
1771323 코스트코에서 본 어떤 가족 39 ... 2025/11/09 17,115
1771322 코스트코 트러플 초콜릿 상태좀 봐주세요. 3 ..... 2025/11/09 955
1771321 소형세탁기 사용하시는분 추천부탁드려요. 4 소형 2025/11/09 658
1771320 급)길상사 가는데 맛집 추천 해주세요 4 0 0 2025/11/09 1,811
1771319 팥밥 했는데 팥이 설익었어요 8 2025/11/09 1,337
1771318 조의금은 지인에게 직접 주어도 되나요? 17 .. 2025/11/09 2,363
1771317 중딩딸과 아빠의 관계 22 히융 2025/11/09 4,095
1771316 다발무 / 천수무 차이가 뭔가요 6 종류 2025/11/09 1,828
1771315 욕실 난방기 어떤종류가 좋은가요? 11 추워 2025/11/09 938
1771314 드라마 김부장처럼 버티신 분들 잘했다 싶으신가요? 8 나나 2025/11/09 3,189
1771313 독거노인 방문서비스중에서요 4 ㅇㅇ 2025/11/09 1,794
1771312 애 셋 그런데 오늘은 애 둘 6 2025/11/09 1,962
1771311 손 굳은살, 거스러미제거하는 블럭 추천해주세요. 손관리 2025/11/09 650
1771310 커뮤에서 케데헌 연예인 외할아버지 기부 이야기 하네요...음.... 9 2025/11/09 2,423
1771309 시판 돼지 양념 갈비 시큼한거 1 ㅇㅇ 2025/11/09 641
1771308 드럼 세탁기 밑에 트윈워시 어떤가요? 7 도움ㅠㅠ 2025/11/09 717
1771307 음주운전 사망사고 형량이 너무 낮네요 6 가정파괴 2025/11/09 728
1771306 김ㄱㅎ가 왜 첩이예요, 29 ㅇㅇ 2025/11/09 15,165
1771305 中 CXMT, HBM3 샘플공급 개시…“韓과 메모리 기술격차 2.. 13 ㅇㅇ 2025/11/09 1,282
1771304 나솔 28기 영숙 12 뭐지 2025/11/09 3,768
1771303 야채다지기가 없는데 믹서기로 해도 될까요 11 ㅁㅇ 2025/11/09 1,098
1771302 아버님 글 쓰신 분 글이 너무 따뜻했는데 1 조금 전 2025/11/09 1,771
1771301 김치 무름 원인을 모르겠어요 17 왜그런지 2025/11/09 2,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