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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게에 아기, 아이가 오면 너무 좋아요.ㅠㅠㅠ

-- 조회수 : 3,968
작성일 : 2025-11-08 15:29:18

저는 애기들이 왜이리 좋은지요. (사춘기애둘 엄마임)

가끔 백일쯤 된 아기손님이 오면 너무 귀여워서 으앗~~

엄마아빠 일보고 있으면 조심스럽게 '혹시 제가 

안고 있어도 될....'라고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기가 턱- 안겨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들보들하지만 꽤 짱짱하고 손가락은 제 옷자락을 

꼭 말아쥐고 있어요 얼굴은 어리둥절하고 여기저기 뚤레뚤레돌아보고

같이 거울보기놀이하면 재밌어요 ㅋㅋㅋ

그쯤 된 아기들은 낯가림이 없어서 안고있기잼이에요

더큰 아이들도 당연히 귀엽지요 

중딩고딩이들도 사실 귀여워요

한번은 엄마와 아들이 왔는데 

아들이.. 외모가 아직 초딩인데 사춘기가 아주 쎄게 왔는지

인상을 팍 ~~~쓰고 있더라구요 (사춘기특유의 표정이 있음)

근데 그것마저 귀엽.......엌ㅋㅋㅋ 외모와 사춘기가 약간

시간차가 있게 왔어요... 

그리고 다 큰 청년이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을 살뜰히 돌보는데 제눈엔 아직도 어린데 

본인은 다컸다고

어른노릇하는것이 너무 ... 기특한데 귀엽고 

부모도 아들을 바라보는 눈빛이 딱 그렇더라구요.

아버지! 제가 택시부를께요. 앉아계세요. 어머니

어디 불편하진않으시죠?하면서. 솜털이 아직 보이는데

어찌나 의젓한지.

자영업4년차....작은 가게.. 힘든 손님도 종종 있지만 그래도 대체로

재밌네요. 

IP : 122.44.xxx.1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5.11.8 3:35 PM (222.108.xxx.61)

    사장님 심성이 넘 고우셔서 가게가 번창하실거에요 ~

  • 2. 저도길가다
    '25.11.8 3:40 PM (220.86.xxx.3)

    애기들 보면 너무 이뻐요.. 유치원도 바로 옆에 잇어서 애기들 천사같아요. 말 도 어쩜 잘하는지.. 천사같아요

  • 3. ㅇㅇ
    '25.11.8 3:49 PM (125.179.xxx.132) - 삭제된댓글

    제가 매장 알바하다가
    아기 손님들때문에 아이돌보미 교육받고
    지금 일하고 있어요 ㅋ
    실컷 안고 놀면서 깔깔대고 저한테는 천직이네요

  • 4. ㅇㅇ
    '25.11.8 3:51 PM (125.179.xxx.132)

    제가 매장 알바하다가
    아기 손님들만 보면 너무 좋고 마음이 다 환해져서 ㅋㅋ
    일 그만두고 아이돌보미 교육받았어요 ~
    지금은 정부 아이돌봄 일 하는데
    아기들 실컷 안고, 놀면서 깔깔대고 저한테는 천직이네요

  • 5. 글만
    '25.11.8 4:17 PM (121.128.xxx.105)

    읽어도 미소가 지어집니다. 감사해요.

  • 6. 천사들
    '25.11.8 4:35 PM (116.32.xxx.155)

    저도 그래요 :)

  • 7. ㄱㄴㄱㄴ
    '25.11.8 4:42 PM (14.37.xxx.238)

    유치원 근무하는데 4살이하 애들이 넘귀여워요
    ㅋ 유치원에서 5살도 심쿵한데 4살이하애기들보면 더 심쿵
    해요

    제가 애기들좋아할줄몰랐어요

  • 8. 정말
    '25.11.8 4:43 PM (211.206.xxx.191)

    영아들은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죠.
    진짜 응애~ 하고 울어요.ㅎ

  • 9. 넘 궁금해요
    '25.11.8 4:55 PM (123.213.xxx.119)

    남녀노소 다 오고 사장님은 아가 안고 있을 정도로 여유 있으시고
    손님들이 알아서 둘러보는... 작은 가게

    무슨 업장을 운영하실까요?
    너무 궁금하네요

    그리고 사장님이 그렇게 아이 좋아하고 친절하시면
    손님들도 다시 오고 싶어질 것 같아요

  • 10. 야옹
    '25.11.8 4:59 PM (124.49.xxx.89)

    보들보들하지만 꽤 짱짱하고 손가락은 제 옷자락을 

    꼭 말아쥐고 있어요 얼굴은 어리둥절하고 여기저기 뚤레뚤레돌아보고


    원글님의 아기 묘사 정말 생생해서
    그맘때 아기 모습이 눈앞에 그려져요
    아우.. 저도 아기 안아보고 싶어요

  • 11. 음..
    '25.11.8 5:33 PM (121.200.xxx.6)

    인상이 좋으신가 봐요.
    아기들도 예쁘고 인상좋은 사람 좋아해요.
    인상 안좋으면 안가려고 히고 울어요.

  • 12. ㅇㅇ님
    '25.11.8 5:38 PM (211.206.xxx.191)

    아기 너무 예쁘지만 아기 안아 주면 너무 몸이 힘들지 않나요?
    일이니까 내가 안아 주고 싶은 만큼 잠깐 안아 줄 수는 없잖아요.

  • 13. ㅇㅇ
    '25.11.8 6:22 PM (125.179.xxx.132)

    정확하세요 ㅋ
    많이 안아줘야 하는 아가들은 손목이 아파서 ㅜ
    (원래 관절 안좋음)
    6개월 이후 ..가능한 돌이후 아가들만
    돌보려고 센터에도 얘기했네요
    그 정도 애들은 엉덩이 씻어줄때 외엔
    자주 안을 일은 없고, 어쩌다 안아주는건 선택이라 ^^

  • 14. ...
    '25.11.8 7:09 PM (175.209.xxx.12)

    저는 태어나서 단 한번도 아기가 귀엽다 생각해본적이 없어요. 저는 왜그럴까요. 댓글보니 신기하네요

  • 15. 어머나
    '25.11.8 7:27 PM (211.206.xxx.191)

    아기가 눈 마주치고 방긋 웃으면 무장해제 됩니다.
    응애 하고 웃는 것도 귀엽고
    옥수수 알 같은 발가락 뒷면도 너무 귀엽고
    트림하는 소리도 귀엽고
    방구도 껴요.
    그 사랑스러운 존재의 귀여움을 모르시다니 아쉽네요.

  • 16. ,,,
    '25.11.8 10:50 PM (180.66.xxx.51)

    기어다니는 아기가 앉아 있는 뒷모습도 너무 예뻐요.

  • 17. ㅇㅇ
    '25.11.8 11:06 PM (223.38.xxx.247)

    자영업자 글 올려주시는 분이신가요
    행복하고 따뜻한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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