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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부터 술마십니다.부모돌봄으로 미쳐나가요

미쳐나갈판 조회수 : 18,527
작성일 : 2025-11-08 11:04:46

85세.84세 친정부모님.10년전부터 본격적인 간병돌봄..

당뇨 35년차.온갖지병.

심지어 아버지 교통사고후 재활병원1년..그 과정은 이루말할수없고 수시로 응급실..병원가면 살려놓고 

두분 투석 주3회씩 모시고 다니길 1년.

도저히 안되서 요양병원모심..

거기서도 고관절골절.내부장기출혈.수시로 혈관막힘시술.심박기시술.스텐트시술외에도 혈관 안잡혀 picc시술로 인한 감염.

병원입퇴원만 1년간 두분 8번.

그 과정은 해본분만 아심.

 

감염으로 인해 허리통증호소(한방치료로 1주일버티다 계속 악쓰고 누워서 식사하시니 쇠약해지셔샤 요양병원에서 외래요청) 으로 종합병원가서 원인찾아 2주째..오늘은 급기야 어머니가 날 여기 병원에 왜 데리고 와서 고생시키냐고 저에게 악쓰네요.

저 형제 4명중에 가장 못받고 큰 자식인데 제가 어쩌다보니 많이 여유롭고 잘삽니다.

남편과 시댁덕이구요.

다른형제들도 잘살지만 너무 바쁩니다.

전업인 제가 도맡아하다보니 입퇴원 하다보면 환자이력 다 알아야하고 그 뿐 아니라 두분 모든...설명하기도 지치지만 결국 내 생활 갈아넣고 제 여가를 부모돌봄으로 쓴 결과가 욕뿐이네요.

 

제발 보호자 전번 바꾸라 형제들에게 난리쳐서 바꿨으니 결국 전화를 못받으니 다시 저에게 다...

차라리 죽이라고 엄마가 악쓰는데 곡기꾾고 스스로 죽으라고 악담하고 술마시는 제가 미친거 같아요.

 

 

IP : 1.234.xxx.216
8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1.8 11:08 AM (112.152.xxx.172)

    원글님 가여워요
    저도 내자식한테 짐되고싶지않은데 70살때쯤 곡기 끊으면 죽어질까요?
    70 살넘으면 안락사 허용해주면 좋겠어요
    스위스 가서 5억 쓰지않고 한국에서 50만원 정도로 죽을수있게 되면 좋겠어요 ㅠㅠ

  • 2. 그러게요
    '25.11.8 11:10 AM (70.106.xxx.95)

    차라리 옛날처럼 그냥 죽게 두는게 더 인간적이에요
    지금은 죽어라고 살려놓고 살려놓고
    삶의 질은 최악인데 숨만 붙여두면 되는건지

  • 3. ...
    '25.11.8 11:10 AM (39.125.xxx.94)

    고통만 연장하는 치료 언제까지 해야 하는 걸까요ㅠ

  • 4. 뭔 아침부터
    '25.11.8 11:12 AM (210.126.xxx.33)

    술이야!
    알콜 중독 남편 지긋지긋해서 술이라면 너덜머리 나지만
    원글님은 마실만 하네요. 저라도 마실 듯요.
    어휴 언제까지 그럴거라는 기약도 없고
    너무 너무 스트레스에 몸도 고단하고 남편한테도 눈치보이실까요.

  • 5. ㅇㅈ
    '25.11.8 11:13 AM (211.212.xxx.229)

    토닥토닥...
    저는 나이 많은 미혼인데 같은 처지라 너무 이해됩니다. 등에 얹혀진 부모님 무게에 매일 저녁 늦게 혼자 술마십니다.
    제가 먼저 죽을거 같습니다.

  • 6. 에효
    '25.11.8 11:14 AM (183.96.xxx.167)

    요즘은 자연사를 못하네요
    기계장치 다 붙여놓고 산 송장으로 누워있게 만들고
    갈때되서 가려는데 못가게함

  • 7. 순간
    '25.11.8 11:15 AM (1.234.xxx.216)

    눈물왈칵..

    감사해요들..

  • 8. 무조건 이해합니다
    '25.11.8 11:16 AM (218.39.xxx.130)

    정말 표현 하기 힘든 .. 힘들 일입니다.

    버릴 수도 외면 할 수 도 없는 것이라
    자신이 나쁘게 여겨지며 힘들어 집니다

    무조건 이해 합니다.. 안 해 본 사람은 몰라요.
    그래도 술은 자제하시고 운동이나 노래나 몸을 흔들며 푸세요.
    혼자있는 공간에서 소리 지르며 하고 싶은 말 다 하세요.
    이해!!! 천배 만배 합니다.

  • 9. ㅇㅇ
    '25.11.8 11:17 AM (219.250.xxx.211)

    뭔지 알아요 저도 부모님 번갈아 가면서 입원 간병 해 봤어요. 하고 있고요.
    얼마나 힘드신지 알아요.
    쉬엄쉬엄하시라는 말씀도 소용없고
    형제들과 나눠서 하시라는 말씀도 소용없고
    참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네요. 고생 하십니다.ㅠ

  • 10. 다른형제들도
    '25.11.8 11:19 AM (1.234.xxx.216)

    너무 미안해서 제 남편에게 모든 좋은물품이며 기타등등 조공합니다만 제가 너무 염치가 없어요.

    수시로 오는 병원전화뿐 아니라 옆에서 얼마나 짜증나겠어요시간도 여유로와 함께 있는 시간많고 이제야 좀 애들 반독립시키고 여행다녀야는데 진짜 해외여행예약하고 위약금 내고못간적도 있습니다.위독하시다 임종준비하라하니까요.
    무슨기분으로 여행을 가겠나요.
    두분 번갈아 수시로..지긋지긋해요.

  • 11. ㅠㅠ
    '25.11.8 11:20 AM (175.194.xxx.161)

    경험자로서 일단 위로 드립니다
    요즘은 인간이 때되면 죽어야 하는게 순리인데 죽을 기회를 안주더라구여 ㅠㅠ

  • 12. 그나마
    '25.11.8 11:21 AM (1.234.xxx.216)

    부모님 복인지 간병인들은 죄 좋은분 만나네요.
    물론 제가 일당이며 처음 뵐때 10만원 간식비부터 쥐어드립니다.
    제가 병원들어가 간병까지는 도저히 못합니다.
    이 순간 병원에서 함께 간병하시는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 13. ..
    '25.11.8 11:22 AM (223.39.xxx.227) - 삭제된댓글

    어쩌겠나요
    여태 하던 분이 끝까지 계속 하시는 수밖에

    수십년 더 걸릴지도 모르지만요

  • 14. ㅇㅇ
    '25.11.8 11:23 AM (219.250.xxx.211) - 삭제된댓글

    저도 정말 너무 잘 알아요
    위약금 물고 못 간 거 한두 번 아니고
    기어이 가겠다고 예약을 하는 저도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데
    매번 그렇게 양보하고 희생하는 것도 너무 억울하고
    그래도 결국 또 못 가고요
    형제 자매들 미안해 하지만 그들은 너무 서툴구요
    하던 사람이 잘 하고요
    아무리 화를 내도 결국은 제가 하게 되고요
    진짜 뭔지 너무 잘 알아요
    화가 나지만 화가 나서 안 하겠다고 결심을 해 보지만
    결국 끝까지 내가 하게 될 거라는 것도 알고요
    술을 마시면서 나를 갈아 넣어가면서 결국 끝까지 하게 될 거라는 걸 알지요
    원글님 그냥 여기 속상하다는 말씀이라도 하세요 달리 길이 없어요ㅠ 저도요.

  • 15. 윗님
    '25.11.8 11:24 AM (1.234.xxx.216)

    악담이..수십년이면 제 부모님 100세를 넘어서..ㅎㅎ
    그냥 투석도 중단하고 퇴원시키고 싶은마음도 드는데 이럴경우 보호자가 각서를 써야하도라구요.

  • 16. ..
    '25.11.8 11:25 AM (221.148.xxx.19)

    아들내미 싸우다가 저도 지금 와인 한잔 따랐는데
    얼마나 힘드실까요
    그래도 자식 장성하고 잘 컸을테지요
    (아들과 싸우다보니 자식만 잘풀리면 큰 걱정은 해결된것 같은 ㅜㅜ)
    힘내시란 말밖에 못 드리겠네요
    부디 평안이 찾아오길 기원드려요

  • 17. 부자되다
    '25.11.8 11:25 AM (106.101.xxx.66)

    에고 원글님 그러지 마세요
    ㅠ 별 방법 없더라구요
    제주변에도 힘들어하는 가정 여럿 있습니다

  • 18. . . .
    '25.11.8 11:27 AM (110.13.xxx.112)

    부모님 두분 모두 요양원에 모시세요.
    경제형편 어려우시면,
    한만만이라도 요양원 도움 받으세요.
    가정에서 책임지기엔 너무 힘들어요.

  • 19. 그래서
    '25.11.8 11:32 AM (211.234.xxx.209)

    일 하는 여자들 많아요.
    굳이 안 벌어도 되는데 독박 싫어서.
    형제들 여유 있다니 요양원 보내시고 돈 내라고 하세요.
    골골 백세 시대라.

  • 20. 토닥토닥
    '25.11.8 11:32 AM (124.53.xxx.50)

    원글님
    힘들때는 힘내지않아도 되요

    토닥토닥
    얼마나 힘드실까요

    술드셔도되요


    형제들전화안받으면 다시 나에게 온다고 했는데요

    형제들에게 힘들다 육개월씩만 돌아가며 하자하세요
    육개월만 년차 월차쓰고 해라
    그정도는 할수있잖아요

    님도 쉬야야지요
    그리고 그 육개월은 보호자 전화 형제분 등록하고
    부모님 요양원 병원 전화 잠시 차단하세요

    형제분이 24시간 일하지는 않잖아요
    점심시간에 다녀올수도있어요

    이러다가 스트레스로 쓰러지면 어차피 형제분들이 나눠할겁니다

  • 21. ...
    '25.11.8 11:35 AM (39.125.xxx.94)

    원글님 건강 나빠질 게 눈에 뻔히 보이는데
    부모님 돌보다가 원글 가정 힘들어져요

    요양원이든 뭐든 못하겠다고 드러 누우세요

    이 상태로는 원글님이 부모님 돌아가실 때까지 못 버틸 것 같아요

    형제들도 나빠요. 돈이면 다인가요

  • 22. ㅇㅇㅇ
    '25.11.8 11:38 AM (175.199.xxx.97)

    그동안의 경과를쭈욱 적으세요
    누가봐도 알게요
    그노트를 부모와 항시 같이다니게 해야함
    보호자가 누가 되던지
    그리고 전번은 바꾸셈
    한달만 잠수타고 ㅇ????‍????????

  • 23. 토닥토닥
    '25.11.8 11:41 AM (211.234.xxx.83)

    친정부모 다 돌아가시고 나니 끝나더군요
    여유로우면 돈 쏟아부어 사람 써서 맡겨머리세요.
    물론 내 품이 안 들어가는건 아니지만 좀 놓으셔야힐거 같아요.그러다 내가 아프게되요ㅠㅠ

  • 24. 형제들한테
    '25.11.8 11:46 AM (114.200.xxx.141)

    분담시키세요
    아무리 바빠도 한달에 2ㅡ3일은 뺄수있어요
    연차쓰면 되거든요
    자기들 쉴거 다 쉬면서 일년에 한두번이라도 해야죠
    원글님이 두손두발들면 됩니다
    환자이력 알려주세요
    해봐야 압니다
    설명하면 절대로 몰라요
    아무리 바빠도 그정도는 시간낼수 있어요
    내가 다해야 한다는 마음부터 버리세요
    본인과 본인가족도 우선적으로 챙기세요

  • 25. 000
    '25.11.8 11:48 AM (124.49.xxx.188)

    에휴....어떡해요..힘드시겟다

  • 26. 이제
    '25.11.8 11:52 AM (1.235.xxx.154)

    다른 형제들께 넘기세요
    너무 힘드셨겠네요
    친정아버지도 투석하시고 그랬거든요
    돌아가시기전 3년동안 입퇴원4번은 하신거같아요

  • 27. ..
    '25.11.8 11:54 AM (118.235.xxx.206)

    차라리 돈를 부어 넣는 게 낫죠. 저라면 저도 전화 안 받을 거.... 같은 .... 원글님 넘 고생하시네요. 복 받으실 거에요.
    저라면 잠시 전화 없애고 잠수 탑니다. 할 만큼 했잖아요.

  • 28. ...........
    '25.11.8 12:02 PM (61.255.xxx.6)

    요새 요양원이든 요양병원이든 응급실 이송 거부서? 이런 거 작성하면 응급실 안 보내요. 상태가 많이 안 좋으시면ㅠ 편안히 가시는 게 ㅠ......응급실 가면 안돼요. 불사조라더라구요. 절대 죽이지는 않는다고...이건희 몇년동안 숨 붙어있게 하는 거 보세요. 그래서 응급치료니 응급실 거부 이런거 요새 미리 다 작성하더라구요

  • 29. ㅁㅁ
    '25.11.8 12:03 P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제가 말기암모친 간병도 하고 저도 아파본봐 그거 살아도 산거 아닙니다
    근처 요양원 모시고 어느선에서 눈 감으세요
    진짜 그러다가 님이 먼저 가기도 합니다 ㅠㅠ

  • 30. ...
    '25.11.8 12:08 PM (112.162.xxx.197)

    저는 싱글이라 두분 간병 제가 했기에(한분은 아직 요양병원 계십니다) 원글님 심정 제가 알아드릴께요.
    술정도가 뭡니까? 혀깨물고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하셔도 이해합니다.

    원글님, 가는데 순서없습니다. 진짜 하실수 있을만큼만 하셔도 됩니다.

  • 31. 다들
    '25.11.8 12:15 PM (1.234.xxx.216)

    저라고 이러저러 방법 안써봤을까요.
    그래도 요양병원모셔놓고 죄책감으로 2인실 두분..월 천 듭니다.
    .간병인.간호사실.심지어 원무과까지 수시로 선물 돌려가며 종힙병원 퇴원시 요양병원 병실 웨이팅 걸리면 퇴원도 못하고 갈곳없어 다른요양병원 찾아야하고.

    제 부모님은 요양원에서 안받아주는게 투석환자라서요.아예 안받아줍니다.
    병원비는 걱정할 수준것이 아니고 월 천만원 넘어도 가능해요.
    돈써서 다른인력구한다??이거 불가능입니다.
    안해보신분이 할수있는 얘기예요.
    진짜 유병장수는 재앙이라고 할수밖에요..

  • 32.
    '25.11.8 12:25 PM (183.96.xxx.167) - 삭제된댓글

    응급실 이송거부서 정보 감사하네요
    응급실 들어가는 순간 꼼짝없이 못나오고 고통시작 일텐데

    그리구 정말 한번쯤 살짝 눈 감긴해야 하는거 같네요
    그게 환자도 보호자도 덜힘들수 있는방법이니까요

  • 33.
    '25.11.8 12:27 PM (183.96.xxx.167)

    응급실 이송거부서 정보 감사하네요
    응급실 들어가는 순간 꼼짝없이 못나오고 고통시작 일텐데
    그리구 정말 한번쯤 살짝 눈 감긴해야 하는거 같네요
    그게 환자도 보호자도 덜힘들수 있으니

  • 34. ...
    '25.11.8 12:30 PM (39.7.xxx.155)

    응급실 이송 거부서.. 꿀팁이네요. 병원 가면 어떻게든 다 연결해서 살려놔여--

  • 35. ..
    '25.11.8 12:34 PM (223.39.xxx.22)

    월 천만원
    저희도 남동생네가 월600만원씩 감당했었네요

    돈 없으면 오래 사는것도 좋지 않아요

  • 36. 그냥
    '25.11.8 12:36 PM (115.138.xxx.129)

    한두달 눈 딱 감고 여행 다녀 오세요
    그사이 무슨 일 생기면 형제들이 알아서 할겁니다.
    부모님 짐은 무조건 나누어야 합니다
    직접 간병해보지 않은 형제들은 절대 모르죠

  • 37. ㅡㅠ
    '25.11.8 12:42 PM (211.208.xxx.21)

    어머나
    어떻게해요ㅠㅠ
    간병지옥

  • 38. 저도
    '25.11.8 12:44 PM (210.96.xxx.10)

    원글님 너무 힘드실거 같아요
    어떡해요 ㅜㅜ
    동생이 해외에 있어 엄마 숨못쉬겠다 전화오면 집으로 뛰쳐가고
    쓰러졌다고 구급차 불러서 갔다고 하면 직장에서 응급실로 뛰처가고
    억울하기도 하고
    그냥 전화기만 울려도 심장이 벌렁벌렁합니다

    그래도 동생이2주동안 들어와서 옆에서 밀착케어 하고
    언니 힘들었지 내가 좀 할게 해주니
    억울한 맘도 좀 풀리고 그랬어요

    원글님 토닥토닥
    동생들이랑 나누는 수 밖에 없어요

  • 39. ..
    '25.11.8 12:55 PM (211.234.xxx.127)

    간병은 진짜 해본사람만 힘들다 얘기할수 있어요
    특히 부모님 간병은 더 힘든게 완치될꺼라는 희망 없이 그저 끝을향해 달려가는 기분...그 컴컴한..
    원글님 고생 많으세요 위에 어느분처럼 두달 여행 다녀오세요
    원글님 없으면 누군가는 합니다 해봐야 힘든거 알아요

  • 40. ..
    '25.11.8 12:55 PM (106.240.xxx.53)

    50이예요.

    살수록 드는 생각이 정말 적당한때에 가는게 축복같아요.
    님은 경제적으로라도 여유있으시지만.

    저 살기도 막막한데..
    노후전혀 안되있는 엄마... 여기저기 혈관막혀..
    병원한번가면 300이 우습게 깨지고... 또 다른데 돌아가면서 아프다고 하고..

    진료만 받으러 가야해도 하루 온종일 꼼짝못해요..

    긴병에 효자 없는말 진짜 괜한말 아닙니다...

  • 41. 에휴
    '25.11.8 12:59 PM (211.201.xxx.28)

    너무너무 힘드시겠어요.
    혼자서 하려니 더 힘들고 지치는 게 당연하죠.
    정말 자연사 하기 왜 이렇게 힘들까요
    저렇게 난리쳐봐야 노화를 고치는것도 아닌데ㅜ

  • 42. 지옥경험
    '25.11.8 1:03 PM (211.234.xxx.147)

    종합병원에 계시면 간병인 있을텐데 뭐하러 가셨어요ㅠ
    철저하게 님이 꼭 필요할때 아님 움직이지 마시길요
    입원하면 간병인께 맡기고 응급실도 간병사와 함께 이동하라하시고 님은 수속만. 외래는 동행서비스 받으세요
    10년간 시댁친정 두 분 그렇게 독박으로 진절머리나게 병간호하고 보내드렸어요
    마지막 남으신 치매 친정엄마 어제 보고와서 술마시고 숙취에 괴로운가운데 원글님 글 봤네요
    인생사 고통이에요ㅠ

  • 43. 원글님
    '25.11.8 1:15 PM (76.36.xxx.131)

    투석실과 제휴된 요양원 시설 있어요.
    요양원에서는 환자 유치가 돈이 되기 때문에 투석시로가까이에 위치해있거나 투석실로 이송시켜줘요.
    울엄마가 투석하셔서 알아요.
    그렇게 힘드시며원글님 무너져요.
    모두가 살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세요.
    요양원도 방법입니다.

  • 44. 에고
    '25.11.8 1:16 PM (106.102.xxx.37)

    얼마나 힘들지...제 동생도 그래서 술마시고..
    참 오래 사시는게 복이 아니라 벌인 것같아요.
    온 가족이 다함께 받는 벌...전생에 뭔 죄인지..ㅠㅠ

  • 45. ...
    '25.11.8 1:38 PM (39.7.xxx.155)

    돈 있어도 적당한 나이에는 떠나야죠.
    여기 가끔 70대 한창이라고 하는 데 기가 막힙니다.
    예전이면 70대에 대부분 가셨어요. 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46. ....
    '25.11.8 1:54 PM (106.251.xxx.226)

    저도 원글님하고 같은 처지네요.
    두 분 다 암수술하고 한 분은 대소변까지 받아내고 있어요.
    요양보호사들 의심해서 몇 번을 쫓아내는건지..
    일주일전에도 그래서 정말 못참고 싸웠는데 지금 또 응급실 접수 시켜놓고 기다리고 있네요.
    지겹네요.
    맘 같아서는 같이 죽고싶어요.

  • 47.
    '25.11.8 3:14 PM (223.38.xxx.129)

    형제 중 저 혼자 전업이라 독박 쓰고 있어요.
    수술 후 간병을 겨우 한달했는데도 우울감 밀려오고
    온 몸이 아파서 제가 먼저 죽을 것 같아요.
    그래도 저는 한달 고생하고 끝(?)인데
    원글님은 뫼비우스의 띠 같은 반복에 얼마나 힘드실까요...
    매번 제 몫이라 너무 힘들고 화가 나는데 부모님 보면 어쩔 수 없이 또 하게 되고..앞으로도 반복될텐데 어치해야 할지 답이 없어요.ㅠㅠ

  • 48.
    '25.11.8 3:46 PM (121.167.xxx.120)

    투석해 주는 요양병원이나 투석하는 병원 모시고 왔다 갔다 하는 요양원에 모시세요

  • 49. 그정도면효녀
    '25.11.8 4:48 PM (121.190.xxx.190)

    빨리 가시는게 피차 좋은데...
    힘내세요

  • 50. 원글님
    '25.11.8 6:19 PM (39.124.xxx.23)

    일단 형제들한테 모질게 못하겠으면
    허리 아프다고 병원갔다가 그길로 입원하세요

    형제들이 앞에서는 고맙다해도
    뒤에서는 등신이라고들 하고있어요
    정신 단디 차리세요

  • 51. 솔직히
    '25.11.8 6:59 PM (1.233.xxx.184)

    80세 넘었으면 치료 거부하고 집에 계시면서 진통제 처방받고 사는날까지 살면되는데 계속 치료를 받으니까 죽지는않는거죠. 그렇게살면 뭐한답니까ㅜㅜ

  • 52. ..
    '25.11.8 7:01 PM (218.49.xxx.44)

    토닥토닥
    해 본 사람만 알아요

  • 53. ㅇㅇ
    '25.11.8 7:06 PM (24.12.xxx.205) - 삭제된댓글

    그래서 딸 좋다고 딸 낳아야한다고 하는 거죠.
    특히 돈 잘버는 남자한테 시집간 전업딸.
    돈도 있고 시간도 있고.
    딸 입장에서는 남편눈치도 봐야하니 앞뒤로 샌드위치.
    여행가방은 미리 다 싸놓고 한달이고 두달이고 기회보다가
    이때다 싶을 때 이틀 뒤에 떠나는 비행기로 한달 여행가버리세요.

  • 54. 분담해야죠
    '25.11.8 7:18 PM (218.48.xxx.143)

    독박쓰지 마시고 다른형제들에게 월차내서 한달에 한번은 주중에 부모님 챙기라고 하세요.
    주말에는 원글님이 움직이지 마시고,
    형제들에게 번갈아서 오라고 스케줄표 짜주세요.
    혼자 다~ 하려고 하지 마시고 분담시키세요.
    간병인 꼭 쓰시고 원글님은 보호자 싸인 필요할때만 움직이세요.
    저희도 제일 여유있는 형제가 곁에서 제일 많이 돌봐드렸지만
    형제들이 시간내서 돌아가면서 병원 다니고, 병원 옮기거나 알아보는것도 형제들이 나눠서 했습니다.

  • 55. ㅇㅇ
    '25.11.8 7:38 PM (116.32.xxx.18)

    토닥토닥~~고생하셨어요
    너무 지치시거든
    잠깐이나마 술 마시고 잊어버리시길요~

  • 56. 외동
    '25.11.8 7:44 PM (112.155.xxx.62)

    저도 엄마에 이어 아버지.... 처음엔 제가 병원비 부담하는 걸 미안해 하시더니 지금은 요양원 보내드리면 더 있겠다 그러시고, 종합병원 인공 관절 수술 하셨는데 병원에서 물리치료 받으며 오래 있고 싶어 하셔요. 내외가 사이가 안 좋아서 특히 아버지는 외벌이 사위한테 미안하다 말만 하고 당신 편한대로 하고 싶어해요. 엄마는 제가 몸으로 떼웠는데 아버지는 진짜 못하겠더라구요. 일전에 일주일 했는데 정말 창밖으로 뛰어내기고 싶더라고요. 몸도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내인생이 노부모 똥수발하다 끝날 것 같은.... 요새도 매일 병원 다니는데 간만에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진짜 자식으로 이런 생각을 한다는게 죄책감도 들면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생각해요. 전 제 노후는 다 설계하고 자식한테 절대 의지하지 않겠다 다짐합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딸아이를 이런 상황에 놓이게 하고 싶지 않아요. 노후준비 전혀 안된 부모님이 남편한테 부끄럽고 당신들은 제 조부모들에게 이렇게 하신적이 없는 분들이세요. 근데 저 엄마 수발 끝내고 유럽 2달 혼자 가서 걷다왔어요. 진짜 몇주 엄마한테 전화가 오는데 악착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단 몇주를 그냥 놔두지 않더라고요. 미리 다 말했는데도. 그리고 오자마나 아버지가 시작하셨어요.... 이번엔 얼마나 갈 지 모르지만 내년 봄에 이태리 갈까 생각하고 있어요. 안그러면 미쳐서 제가 암에 걸릴 것 같아서요. 저도 자식이 대학가서 이제 좀 여행다니고 제 인생 살아볼까 했는데 이모양이에요..

  • 57. 저는
    '25.11.8 7:58 PM (74.75.xxx.126)

    아버지에 이어 엄마. 아버지는 말기암이셨는데 본인이 살고자 하는 의지가 있고 간병하는 저한테 미안하다는 마음이 커서 어떻게든 저를 도와주려고 애쓰셨어요. 아무리 항암중에 입맛이 없어도 제가 차려드리는 식사 한 입이라도 더 드시려고 노력하시고 체구가 큰 와상환자셨지만 기저귀 갈 때도 저 힘들지 않게 하려고 팔로 침대 난간을 잡고 어떻게든 몸을 움직이려고 애쓰셨어요. 몸은 힘들지만 마음이 힘들지는 않았는데요.
    엄마는 치매라 정반대세요. 기저귀 한 번 갈려고 해도 안 쌌다고 끝까지 고집 부리고 결국 침구 이불 다 빨게 저지레를 하고요. 식사하자고 일으키려고 해도 안 일어난다고 몸을 버텨서 간병인들 다 손목 어깨 나가고요. 하루에도 몇번씩 도망가고 싶고 엄마가 빨리 가시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죄책감도 들고 눈물도 나요. 지금은 해외에 나와 있어서 간병인들한테 맡기고 떠났지만요 원글님 술마시는 거 너무 이해되요. 저도 다른 건 몰라도 삼복 더위에 기저귀 갈고 엄마 씻기고 여기저기 묻은 ㄷㄷ 치울 때는 새로 반잔에 탄산수 타서 마시고 들어갔어요. 정말 맨정신에 할 짓이 못 되더라고요. 힘드시겠지만 어쩌요. 힘 내세요.

  • 58. 가짜주부
    '25.11.8 8:28 PM (218.51.xxx.134) - 삭제된댓글

    저는 시부모님하고 같이 사는데 93세 시아버지 응급실들어갔다가 살아오셨는데 진짜 다행하게 치매어머님 돌보십니다. 아버님이 돌아가시면 어머님은 집에 못볼봐요. 한때 급하게 요양원 알아봤는데 다시 어머님이 좋아지셔서 근데 끝이 안보여서 터널에 갇힌 기분입니다.매일은 아니고 일주일에 한두번 시어머님 대변 치울때 ㅠ저는 그나마 직장다녀서 님 기분충분히 이해됩니다. 우리는 같이 살아서 우리가 다 독박인데 저도 절대 연명치료 안하고 병원진료 안받으려구요 자식한테 짐이 되고 싶지 않아요
    힘내세요

  • 59. 가짜주부
    '25.11.8 8:32 PM (218.51.xxx.134) - 삭제된댓글

    충분히 이해되고 공감합니다.
    끝이 안보이는 긴터널에 갇힌 느낌
    졸은 마음으로 결혼시작하면 같이 살았는데
    시부모님 병수발이 다 독박이더군요.
    저도 직장인 남편도 직장인
    둘이서 번갈아서 병수발
    시부모님 돈도 없고 집도 우리가 마련한것이고
    생계형 직장인데 내 나이 53살인데 언제 끝날지 모르겠어요.
    힘내세요

  • 60. 가짜주부
    '25.11.8 8:34 PM (218.51.xxx.134)

    충분히 이해되고 공감합니다.
    끝이 안보이는 긴터널에 갇힌 느낌
    좋은 마음으로 결혼시작하면 같이 살았는데
    시부모님 병수발이 다 독박이더군요.
    저도 직장인 남편도 직장인
    둘이서 번갈아서 병수발
    시부모님 돈도 없고 집도 우리가 마련한것이고
    생계형 직장인데 내 나이 53살인데 언제 끝날지 모르겠어요.
    힘내세요

  • 61. ...
    '25.11.8 8:34 PM (89.246.xxx.218)

    알바라도 해여.
    형제들도 못됐네요.
    육아, 간병싫어서 알바하는 사람들 많아요. 더 쉬우니까..

  • 62.
    '25.11.8 8:54 PM (172.226.xxx.42)

    자도 힘들어 사는게 사는것 같지 않은데
    님 글을 읽으니 저는 양반이네요
    치매 아버지 돌아가시고 이제 엄마 돌보는 중인데
    내 월급받아서 요양사 간병인 월급으로도 모자라요
    외출이나 여행은 가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고요
    미쳐 돌아가기 전인데 제가 병이 생겼어요
    이제 마음을 내려 놨더니 스트레스가 덜 쌓이네요
    집집마다 노인분들 모시느라 난리도 아니네요
    원글님 마음을 내려 놓으시고
    천천히 하세요
    그래야 원글님이 삽니다

  • 63. 저도
    '25.11.8 9:34 PM (175.116.xxx.139)

    친정 부모님 병원케어하는 전업 큰딸이에요.
    원글님 얼마나 힘드실까..
    전 명함도 못 내밀겠네요ㅜㅜ
    40대에 70 넘은 한량 아버지 뇌졸중으로 쓰러지시면서
    시작된것이 10년 지난 지금 엄마의 암과 치매까지
    보태져서 우울합니다.
    애들 키우고 일좀 알아보려 했는데 친정때문에
    주저앉았어요 ㅜㅜ
    이제 내 인생은 친정부모 돌봄으로 끝나는가 싶어
    너무 슬프네요. 이 생활이 몇 년이나 갈까..
    동생들도 본인들 살기 힘들고 바쁘니 어쩌겠냐
    싶으면서 부모님 향한 원망만 생겨요.
    요즘은 어느 정도는 내려놓고 살자 살자 되뇌고 있어요.
    힘내세요 원글님 우리 같이 힘내요

  • 64. ...
    '25.11.8 9:37 PM (182.230.xxx.135)

    제가 지금 님같은 처집니다. 글 지우지 마세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4103953 한달 전쯤 제가 전 쓴 글인데 가끔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싶어요.

  • 65. ....
    '25.11.8 9:39 PM (125.184.xxx.93)

    노병 부모는 자식의 생명을 갈아 먹으며 연명됨.

    장수는 축복이 아니야.
    어서 빨리 자기 생명을 자발적으로 끝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 66. ...
    '25.11.8 9:48 PM (106.102.xxx.98) - 삭제된댓글

    결혼 안한 동생 부모님과 사는데 친정아버지 약한 치매인데
    자주 대변 실수하시고 다리 아픈 엄마가 대부분 치우시고
    동생이 빨래 돌리는데 성격이 결벽증이여서 힘들어해요.
    동생 혼자 나가 살 형편 안되고 어쩔 수없이 같이 사는데
    스트레스 쌓이면 술마시고 난동을 부리네요.
    가까이 사는 언니가 가서 도와주고 아버지는 낮에 데이케어
    가시기는 하는데 아침 저녁으로 화장실 안가신다고 싸우고
    매일매일 전쟁입니다. 언제쯤 이 전쟁이 끝날지...
    시댁에서도 큰형님은 부모님으로부터 증여 제일 많이 받고도
    남은 재산 다 자신들 안준다고 수년째 식사도 같이 안해서
    시누이가 밥차려주러 다니고 사시는게 고통이시라고 하소연..
    정말 사는게 뭔지 슬프네요....

  • 67. ...
    '25.11.8 9:48 PM (118.42.xxx.95)

    저도 엄마때문에 속상한데...
    이글보니 저는 암것도 아니네요.
    힘드셔서 어째요.
    부모때문에 괴로운건 내가 나쁜년 되는거 같은 죄책감까지 포함해서 더 힘든거 같아요

  • 68. 맞아요.
    '25.11.8 10:07 PM (211.36.xxx.80)

    평생 가난과 고생밖에 남겨준게 없는 아버지.
    노후 안된 채 90이 넘게 사시면서 똥수발하게 하고...
    거기다 빨리 가셨으면 하는 마음 갖게 해 죄책감까지
    안겨주고..그래서 동생이 술 마시고 더 난동을 부리는 거같아요.
    저는 생활비 대느라 뼈빠지고...총체적 난국이예요. ㅠㅠ

  • 69. 그개
    '25.11.8 11:28 PM (70.106.xxx.95)

    그냥 장수도 자식들이 희생해야 하는데
    유병장수는 저주에요.
    지는해 보느라 뜨는해들을 희생시켜야하는.
    그냥 자연사 하게 둬야하는데 반송장을 계속 살려놓고 살려놓고
    의료자원 낭비 .

  • 70. ㅡㅡㅡ
    '25.11.9 12:26 AM (183.105.xxx.185)

    이래서 열 번 잘하고 한 번 못 하는 사람이 결국 욕을 먹나 봅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투석 가능한 요양병원 모시고 딱 한 달에 두 번씩만 가세요. 그것도 대단히 잘하는 겁니다.

  • 71. . .
    '25.11.9 1:16 AM (119.206.xxx.74)

    너무 힘드시겠어요
    저도 남일 같지가 않네요
    하나 있는 남동생이 이민을 가 버리는 바람에 친정 엄마 한 분 계신데 80중반 되니 늘 조마조마해요
    정말 유병장수는 재앙 맞아요

  • 72. 님은
    '25.11.9 3:03 AM (125.185.xxx.27)

    결혼도 하고 경제형편드ㅡ 좋은데도 힘드시죠?
    전 곧 육십 바라보는 미혼에 20년째 이러고 삽니다.
    형제들은 행활 1도 변하지않고 자기생활들 하고..와보도않고 돈도 안둬요.
    내가 바보등신 취급받는것같기도 하고.

    막말 저절로 나와요.돌아서서 울고. 다시가서 뽀뽀하고.
    저말 다 돌아가시면 형제들 안보고싶은데...
    ㅈㅓㄴ 또 혼자니까 아프거나 하면 형식덕인 보호자라도 있어야하지 않을까하는 맘에. 그렇걱 할수있겠나싶기도 하고.

    내 가족 있는 님이 부럽네오

  • 73. 20대 꽃띠시절
    '25.11.9 3:53 AM (117.111.xxx.4) - 삭제된댓글

    사촌 남매 둘이 교댜로 학교 휴학해가며 병든 이모 간호하고 투병 4년 했는데
    그 가족 남은 셋 다 서로 얼굴 안봐요.
    사이 좋고 서로 애틋한데 병구환하느라고 서로 트라우마 생겨서 서로 얼굴보면 그 때 고생한 일 생각난다고 외가 식구들도 다 안보고 살아요.
    병구환 내목숨 갈아서 하는 겁니다.
    원글님 양심 없는 형제몫까지 할 필요 없어요.

  • 74. 여러면
    '25.11.9 7:36 AM (149.167.xxx.19)

    글을 보니 돈이 있어도 부모님 돌봄은 역시 힘든거네요.
    노후에 돈이 문제를 해결못한다는 사실이 더 끔찍합니다.
    사람의 손이 꼭 필요하고 이 글 보니 제 노후도 걱정되고
    원글님도 안쓰럽고 원글님 위치에서 아침부터 술 마시는거 너무
    당연합니다.
    간호일지 같은걸 작성해서 다른형제에게 맡기세요
    혼자서 이 일을 다 감당한다는거 너무해요.
    부모를 맡은 사람이 간호일지를 작성해 모두가 공유가능하세요

  • 75. 123
    '25.11.9 7:47 AM (59.14.xxx.42)

    85세.84세 친정부모님.10년전부터 본격적인 간병돌봄..
    당뇨 35년차.온갖지병.

    내 몸도 살피셔야해요...ㅠㅠ 내 자식들 위해서요...
    글 지우지 마셔요

  • 76. 연명치료
    '25.11.9 7:56 AM (122.40.xxx.144)

    무의미하게 길어지는 연명치료에
    이제 노년이 된 자식들 고생이 끝이 없어요
    이런것 내 자식에게는 물려주지 말자
    생각해요
    연명치료 거부신청 하려구요
    자식을 볼모로 무의미한 연명치료 계속하는것
    전 절대 안해요.

  • 77. ...
    '25.11.9 9:04 AM (211.252.xxx.193)

    저도 부모님 간병으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서
    이번에 미국사는 언니한테 소리지르고 난리쳐서 한국오게
    만들었어요.

    부모 간병은 맘약한 자식이 한다고 해요.

    절대 독박간병 하지 마시고
    형제들에게 노동력이든 비용이든 뭐든 지불하시게 만들어야 합니다.

  • 78. 원글입니다.
    '25.11.9 9:22 AM (1.234.xxx.216)

    많은분들 많은사연댓슬들 보면서 가슴이 아리네요.

    제가 본문에 썼듯이 투석가능요양병원에 계시지만 요양병원은 한계가 있습니다.
    종합병원에 입원할 일들이 요양병원생활중에도 저렇게 많은거예요.외과시술이나 정밀검사외 등등.

    제가 다른분들 사연듣드보니 무슨 부모님 집에서 모시고 입원생활중 병원들어가 간병한 마냥 희생적으로 썼지만 그 정도는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리 힘든거네요.
    전업이라지만 할일도 많고 내 일상에 많은 지장을 주는것만으로도 화가 나는거 같아요.

    다른형제들도 안하는거 아닙니다.물론 모든걸 다 셋팅해놓으면 면회가는정도지요.
    간병인들 뭐 가져와라하면 주말에 그 정도는 시킵니다.
    금전적으로는 월 천만원정도 제가 부모님 집 매매하고 안전투자로 불려가면서 가족들에게 오픈통장으로 해서 지출합니다.

    물론 제가 개인돈도 쓰지만 뭐 부담스러운정도 아니구요.
    다른형제들에게 뭔가 받기에는 제가 월등히 잘삽니다.
    그럼에도 그 형제들 저에게 뭐 좋은거 들어오면 1순위로 다 챙겨주고 미안해 죽어요.

    그래서 부모님 돈 나중에 아무것도 안해서 받기 미안하다는 형제들이지만 그 2명에게 나누려 합니다.
    저나 동생은 그 형제들 100배로 잘살거든요.평소 더 아끼고 살지만요.

    저 위에 미혼이신 20년 돌봄 회원님.님 댓글 읽고 가슴아파 울었네요.
    제가 제일 싫은말이 제 자식들에게 복 다 갈거라고..정말 뻥안치고 1000번은 넘게 들은말입니다.
    아니요.부모외면하고 자식들 챙긴집들이 자식이 잘되더군요.

    저 울애 고3때 학교 데려다주면서 아버지재활병원.
    학원데려다주며 또 병원..중간에 어머니돌봄..

    그런제가 멍청했던거였지만 무슨 인정욕구가 강한건지 그때는 그랴애할거같더라구요.
    자주보면 챙길거 많고 할거많고 안보면 모르거든요.

    제가 많이 징징거린거 같아 글 삭제하고 싶어도 중간에 글 지우지말아달라는 회원님들 요청에 창피해도 글 남겨놓을께요.

    우리 다 같이 힘냅시다. 살겠다는 노인네들 죽으라고 할수도 없고 연명치료 당연히 거부한 상태이지만 그건 극단적 연명치료상황입니다.
    투석도 일종의 연명치료인데 안할수는 없는거고 응급실 회송거부서??요양병원에서 빨리 모시고 가라 하는데 그냥 우리부모님 냅두세요라고 안됩니다.요양병원에서는 책임지기싫어서인지 얼른 모시고 가라하거든요.

    투석연계 요양원은 대부분 제가 알아본곳은 지방이라서 제ㅜ일이 더 힘들어져서요.오가는 길이라도 가까와야 제가 덜 힘들어서 두분 20년넘게 다닌 종합병원과 제 집 사이 요양병원에 모시고 있어요.서울입니다.

    우리 다들 정말 힘내자구요.

  • 79. 할만큼 했네요
    '25.11.9 9:31 AM (183.97.xxx.35)

    오랫동안 혼자 돌보다보니 한계가 온듯

    부모님도 제정신이 아닐텐데
    곡기끊고 스스로 죽으라고 악담을 했으니
    술을 마시지 않고 제정신으로는 견딜수 없었을거에요

  • 80. 원글님
    '25.11.9 9:39 AM (210.222.xxx.79)

    위로 드려요. 언젠가는 끝이 있을거예요. 형제분들에게 맡기고 잠시 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 사람이 살고 봐야지요...

  • 81. 우리나라가
    '25.11.9 10:10 AM (223.38.xxx.68) - 삭제된댓글

    수명이 길어졌다고 하는데 저렇게 죽어갈 사람 산송장처럼 살려놓아서 길어진 거래요.
    그래서 이 기간을 빼면 의료후진국 중국과 별 차이도 없대잖아

  • 82. 우리나라
    '25.11.9 10:10 AM (223.38.xxx.68)

    수명이 길어졌다고 하는데 저렇게 죽을 사람을 산송장처럼 살려놓아서 길어진 거래요.
    그래서 이 기간을 빼면 의료후진국 중국과 별 차이도 없대잖아

  • 83. 전화고포증
    '25.11.9 10:22 AM (221.162.xxx.233)

    저는전화공포증까지 생겼어요
    특히밤 .
    지치고 형제자매들이 다 가난히니 무슨일샛기면
    돈도 걱정됩니다 .
    가끔 넘힘들다 짜증날때 내가옷된인간인가싶고
    어떨땐 온몸이떨립니다
    오롯이 혼자다겨꺼내야되니

  • 84. ㅠㅠ
    '25.11.9 10:50 AM (14.32.xxx.242)

    아빠 93엄마 87 둘 다 치매
    결혼 안 한 죄로 두 분과 삽니다
    아빠는 혼자 거동 못하시고
    그것만으로도 버거운데
    아침부터 엄마도 못 걸으시네요 ㅠ
    치매이지만 아직도 군림하고 싶어하시고
    제가 먼저 죽을 것 같아요

    오늘 아침 체중을 재 보니
    38킬로 나오네요

    저 보고 위로 받으세요 ;;

  • 85.
    '25.11.9 11:08 AM (140.248.xxx.2)

    ㅠㅠ 님 저도 그래서 아버지는 요양원보내드렸어요
    아버지는 딸이 감당하기가 넘. 힘들어요
    그런데 아버지는 2년만에 돌아가셨어요
    이제 엄마가 혼자 거동이 힘들어서 종일 사람이 돌봐드려야해요
    그래도 아직 기저귀는 거부해서 밤에도 소변 보실때 일으켜야해서 밤에도 간병인이 있어요. 돈이 감당하기 힘드네요

  • 86. 저는
    '25.11.9 11:15 AM (175.196.xxx.62)

    부모님이 병이 없더라도 노쇠하면서 쇠약해지는 과정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힘들었어요
    그래서 돈 보내고 생색이라도 내는 사람들이 부러웠습니다
    하루하루 매년 조금씩 쇠약해지고 보모님과 한공간에서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지칩니다
    특히 내 아이들에게 못할 짓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강남 집 팔고 수십억이 생긴 엄마를 돈에 미친 자식마냥 집에 쳐들어와서 같이 살겠다고 하고
    잔꾀를 써서 모시고 간 여동생이 고맙기까지 해요
    유산만 챙길 수 있다면 소멸해가는 엄마를 지켜보는게 가슴 아프지않은 극티 유형입니다
    기분은 더럽지만 사실은 다행이지요 ㅎㅎㅎ

  • 87. 저도
    '25.11.9 11:22 AM (124.49.xxx.205)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와 친정 아버지 하고 있는데 눈뜨자 마자 술마실 때 있어요. 시어머니는 같이 사는데 어떤 주는 일주일에 서너번이나 병원 다녀야 하고.. 요양병원에 가기는 그 정도로 아프지 않은데 요양원은 싫다 하고 허리가 고장나서 못걸으니 다 제일이예요. 90 넘었으니 아프긴 아프겠지만 매일 아프다고 울고 힘들게 해요 두 분다..

  • 88.
    '25.11.9 11:27 AM (140.248.xxx.2)

    저 위에 20년째 돌보고 계신 분
    부모도 동생에게 맡기고모른척 하는데 형제를 형식적 보호자 한다구요?
    아니예요
    그때가면 더 비참해집니다
    복지사란 분들이 있어요
    수술시 복지사가 사인해줍니다
    부모 나 몰라하는 형제들에게 절대 기대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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