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잠시 외국에 있을때 피자헛에 알바를 한 적 있었는데
설거지 알바에 한국에서 온 청년이 들어왔어요
그냥 그런갑다 했는데
주방에 갈때마다 보이는 게 이 청년이 일을 정말 열심히 하는게 보이는 거예요
저렇게까지 열심히 할 게 뭐가 있을까 싶었죠
윗사람이 보고 있어서 진급을 시켜 줄 것도 아니고
시급은 정해져 있었으니 충분히 적당히 해도 되었는데 말이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한국이란 나라가 이 만큼 잘 살게 된 데에는 그런 보이지 않는데서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열심히 하는 사람들 덕분이 아닌가 생각돼요
외국 애들이랑 일하면 속터져요.
맞아요. 한국사람들 눈치 빠르고 똑똑하고 스마트해요.
성격이 엄청 급하거든요.. 전 지하철 역에서 앞에 막고 천천히 걷는 사람 있으면 미칠 것 같아요.. 갑갑해서요. 이동시간 단축해서 할 일 빨리 빨리 하고 싶은데 길거리에서 느리적 느리적.. 일도 완전 빨리 하거든요. 외국계에서 일하는데 외국애들이 저한테 그래요.. 너 진짜 일 빨리 잘한다고.. 이건 한국인 종특이에요.
한국사람들 대단한게
몸도 빠른데 머리까지 좋아서 문제 생기면
기가막힌 아이디어로 그걸 해결한다네요.
외국 노동자들에겐 그게 없어서 미국서 잠수함 힘들꺼고
한국에서 모듈?식으로 만들어 미국에 가져가는 방법을 쓸꺼라네요.
태어나면서부터 부모들의 빨리 빨리.탑재후에
성장도 그런 분위기쟎아요
안그러면 민폐덩어리로 치부
그사람 본인의 성품과 능력도 한몫했을 듯 하네요.
요즘 한국도 가령 실업급여 부정수급 이슈가 많은 상황이라.
빠릿빠릿한건 알아줘야죠 ㅎㅎ
기본적으로 빠릿빠릿 일머리 DNA를
갖고 있어요.
엄마들 보면 살림도 멀티로 뚝딱 해내잖아요.
Dna는 아닌듯 . 이민 2.3세들보면.
환경이 그런거죠
외국에서 살면 너무 불편했던 느림이 금방 감사하게 된다잖아요
나한테도 여유가 생기고 죽도록 일안해도 되구나 안도감도 생기고
빨리빨리 이것도 있어요
전에 환승역에서 갈아타려고 가고 있는데
사람들이 반쯤 뛰듯이 가는거예요
도대체 왜이리 바쁘게 가는걸까 좀 의아하긴 했네요
요즘도 그러려나..
제생각도 자기들 나라 사람들 훈련시키라는데 둔한 자기 나라 사람들 데리고 하긴 뭘해 생각했어요
머리 손재주 근면성 다 차이날건데요
배나 잠수함은 날짜 맞춰 빨리 만들기나 할것인지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기간내 일처리 다한다잖아요
불성실한 미국은 제조업이 발달할 수가 없죠
저는 주로 미국 유럽 애들이랑 하는데요. 전 구글 메일 오면 하여간 30분 안에 무조건 회신하거든요. 어떻게든 이렇게 하면 될 거 같은데 하면서 1차 회신 하는데 얘네들은 휴가라고 2주 연락 안되고... 막 하여간 답답해 죽어요...
계절이 계속 바뀌니 살기 위해 준비를 해야하거든요
농사든 옷이든 뭐든
준비 못하면 여름에 쪄죽거나 겨울에 얼어죽거나 ㅎㅎㅎ
그래서 빨리빨리 준비성이
장착되지 않을수가 없어요
환승역에서 뛰듯이 가는 사람들,,,ㅎㅎ
눈에 그려지네요
글쎄요 건설업뿐 아니라
제조업은 이제 한국인이 현장에 많이 없고
외국노동자가 채우고 있다고 해요
조선업도 외노자가 매우 많다고 해요
빨리빨리는 안전 관련해서는 멈추고
현장의 산업 재해부터 많이 줄여야 합니다
목숨이 위태로운데 가서 험한 일하고 싶은 사람이 없으니
당연한 결과죠
계절은 계속 바뀌는데
오랑캐든 왜구든 계속 쳐들어와요 ㅎㅎㅎ
정신 안 차리고 있으면 그냥 죽음
그래서 우리의 DNA는 빨리빨리
맞아요 날씨 변화.4계절.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제때 안하면,때를 놓치면 일상 자체가 안되니까요.
요며칠 갑자기 추워졌는데 옷장정리 힘들다고
여름옷 입고 다닐수는 없잖아요.
잠을 못자는 한이 있어도 가족들 두꺼운 옷 꺼내 놔야지.
빠릿빠릿은 좋은데 거기에 빨리 빨리를 디폴트로 붙이니 생활의 여유가 없고 스트레스 지수가 높죠. 놀며놀며 하자는 건 아니구요. 저 다국적 회사에서 일합니다. 예를 들어 메일에 빠른 회신, 이거 항상 바람직하지는 않아요. 밀려들어 오는 이메일 10분 단위로 확인하고 회신하는 거 피해야 되는 방식이라고 하지 말라고 해요. 부사장급이 생산성 관련 tip 나누는데 오전 오후 한 번씩만 한다, 중요한 일에 집중해야지 모든 이메일에 회신할 필요 없다 이러는데 충격이었음.
대체 외국애들은 어느정도길래 그러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