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할머니가 장파열로 응급실인데 수술을 안하시겠대요

손녀 조회수 : 3,793
작성일 : 2025-11-02 19:19:19

저는 지금 유럽에 살고있고, 몇 시간전에 할머니가 장파열로 갑자기 위독하시다고 연락을 받았어요. 원래 변비가 심하셨어요. 지금 응급실에 계시고 중환자실 자리도 없어 진통제만 맞고 대기중이세요.

 

영상통화로 뵌 얼굴은 너무 안되셨는데 아직 의식은 있으세요. 90이다되신 나이라 수술을해도 장담 못한단 말에 본인이 수술을 안받겠다고 하시고 의사도 본인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수술 동의를 안하면 수술을 못해준다고 해서 지금 진통제만 맞고 계십니다. ㅜㅜ 

 

남편과 아이는 못가보더라도 저는 한국가서 그 동안 하염없이 베풀어 주신 사랑이 영원할 줄만 알았다고 맨날 잔소리만한다고 귀찮아만 했다고 제가 너무 바보같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이런 경우 겪어보신 분들 있으실까요? 아직 제가 한국가서 말씀을 드릴 시간이 있을지요. 부모님은 제가 멀리와야하고 아이도있으니 무조건 오지말라고 아직 괜찮다고만 하시는데 장파열의 경우 예후가 어떤지 수술을 안받겠다고하시면 어떻게 되는건지 혹시 경험이 있으신 분들 댓글 좀 부탁드립니다.

IP : 146.70.xxx.9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패혈증
    '25.11.2 7:56 PM (121.161.xxx.22)

    방치하면 사망하죠
    상태 심하지 않을때 수술하셔야해요

  • 2. 그런데
    '25.11.2 8:18 PM (122.34.xxx.60) - 삭제된댓글

    원글님 남편이 아이를 혼자 돌볼 수 있다면 잠시라도 다녀가세요. 수술 안 하시면 돌아가실텐데, 표 구하실 수 있으면 다녀가세요

  • 3. ㅠㅠ
    '25.11.2 9:26 PM (125.246.xxx.15)

    사망이죠... 가족을 그리 보냈네요 ㅠㅠ

  • 4. ㅐㅐㅐㅐ
    '25.11.2 9:31 PM (116.33.xxx.157)

    수술 안하시면
    진행은 엄청 빠를거라
    남은 시간이 별로 없어요
    임종 못 지키면 장례 참석해서
    인사드리면 되죠

    그런데 할머님이 대단하시네요
    ㅠㅠ

  • 5. 손녀
    '25.11.2 10:15 PM (146.70.xxx.92)

    여기시간으로 화요일에 표를구해서 갈건데 한국가면 수요일밤이될거라 그때까지 저에게 남을 시간이있으면 좋겠어요.. 단 일주일만이라도요

  • 6. 정확히
    '25.11.3 3:28 AM (61.98.xxx.169)

    같은케이스는 아닌데 할머니가 변비로 장폐색이 와서 위독한데 결국 아빠가 주장해서 수술을 강행했고 결과적으론 12년 더 사셨고 수술할때도 90이 다된 나이였습니다
    옛날분이라 출생일을 정확히 모른다고하지만 대략 그렇
    게다가 수술중에 암도 제거했다고해요
    뭔가 문제가 있어서 의심스러운 모양이고 구조적으로 그리할수밖에 없어 아빠가 대기중에 불려가고 엄청 복잡했어요
    병원에서도 수술을 안해주려고하고 본인도 못한다고하다가 갑자기 결정되어 했고 의외로 수술도 잘됐고 예후도 좋았어요
    운이 좋았다고해요
    아빠가 욱하는성격인데 할머니가 성질 덕이다 했어요
    부디 수술받고 건강찾으시길요

  • 7. ....
    '25.11.3 1:11 PM (223.38.xxx.252)

    장파열을 어떻게 그냥 두나요ㅠㅠ
    설득해서 수술하시게 해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0112 한덕수 왈 멧돼지가 다 시킨거래요...... 6 ******.. 2025/11/03 4,171
1770111 수능 선물 늦었나요? 9 ㅇㅇㅇ 2025/11/03 1,166
1770110 19)다들 ㅇㄹㄱㅈ이 느껴지시나요? 18 2025/11/03 5,731
1770109 강원도 인제 축제 간 락인디밴드 1 너무 웃겨요.. 2025/11/03 993
1770108 소아성폭력 피해자입니다 24 2025/11/03 6,698
1770107 윤찍들이 왜 나라 망하라고 고사지내는지 이거 보세요 7 .. 2025/11/03 1,566
1770106 싱가포르 12월 초 날씨 문의합니다 3 비전맘 2025/11/03 507
1770105 7시 정준희의 시사기상대 ㅡ힘을 내, 일어나, 겨우 날린 나비.. 2 같이봅시다 .. 2025/11/03 287
1770104 주식) Ai 로봇주, 전력 etf 6 감사합니다 2025/11/03 2,854
1770103 암보험 진단금으로 재테크 하는 7 2025/11/03 2,238
1770102 부모가 너무 잘난것이 아이들한테 좋지 않네요.. 16 ㅠㅠ 2025/11/03 4,399
1770101 청소 쉬운 공기 청정기 알려주세요 1 맑음 2025/11/03 180
1770100 점심 먹고 지금까지 한 생각 7 ㅇㅇ 2025/11/03 1,833
1770099 한동훈 쏴 죽인다고 그랬대요. 15 ........ 2025/11/03 3,581
1770098 UAE 왕실, ‘볶음김치’ 먹더니 “집에 가져갈래” 8 ... 2025/11/03 4,376
1770097 4050 중년여성 인문학 글쓰기나 학습모임있나요. 4 2025/11/03 1,184
1770096 콤비타 프로폴리스 원액 어디서 구매하세요? 3 미미 2025/11/03 391
1770095 박정훈 대령 너의 죽음에 억울함 없게 하겠다 3 2025/11/03 1,500
1770094 서울 운전 처음이에요 40 도전 2025/11/03 2,815
1770093 포세린(세라믹) 식탁 쓰시는 분들 상판이 밀리나요? 5 ... 2025/11/03 880
1770092 우와~ 백악관 사진뉴스.jpg 6 .. 2025/11/03 4,381
1770091 앤비디아, 테슬라 주주예요 14 엔비디아 2025/11/03 5,817
1770090 섬바다음식학교참가신청[2박3일무료] 1 19-45세.. 2025/11/03 705
1770089 아르바이트 하는 몰에서 동종의 다른 매장 주인이 저를 지나갈때.. 10 ..... 2025/11/03 1,856
1770088 이러다가 우연히.. 한국인들이 미장 세력되는거 아닐지 2 2025/11/03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