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빨래개고 청소하고 요리할때 꽤 행복해요.

... 조회수 : 3,951
작성일 : 2025-11-02 16:38:57

이런 집안일들, 끝도 없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지만요, 이런 소소항 집안 일들을 할때 안정감을 느끼고, 따뜻하고 그래요. 

왜냐하면, 내가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증거니까요. 

 

정말 힘들땐요, 이런 것도 할 수가 없더라구요. 

일상이 너무 그리웠던 시절을 보냈어요. 10년정도를 그렇게 몸도 마음도 아파하며 보내면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았어요. 

일상을 보낸지 2-3년 됐어요. 

그래도 아직도 소중해요. 내가 나와 가족들 빨래를 하고 내가 사는 집을 치우고. 내 입에 가족입에 들어가는 음식하면서 살 수 있는 이 순간이 나에게 주어졌다는게,

감사하고 감사해요.

 

일요일 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할 수 있다는것도 감사해요. 

내 위가 내 입이 멀쩡하다는거거든요. 

 

무튼, 빨래개다가 갑자기 82에 나누고 싶어 글 씁니다.

IP : 112.148.xxx.15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
    '25.11.2 4:39 PM (218.159.xxx.28)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 .........
    '25.11.2 4:39 PM (119.69.xxx.20)

    일상의 소중함을 즐기는 원글님 귀여우세요^^

  • 3. ..
    '25.11.2 4:40 PM (36.255.xxx.156)

    저도 그 작은 행복감 뭔지 알아요.
    전 지금 아파서
    그런 행복감을 느끼던 옛날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노력중이에요

  • 4. ...
    '25.11.2 4:42 PM (112.148.xxx.151)

    36.255. 님, 영원할 것 같은 이 고통이 다 지나가더라구요. 노력을 하고 계시다니 그 시간이 머지않았습니다~

  • 5. ㅇㅇ
    '25.11.2 4:44 PM (211.251.xxx.199)

    제일 현명하게 행복하게 사시는 겁니다.
    내일 일을 어찌 알겠어요
    아침에 헤어진 가족이 어찌 될지 어찌 알겠어요

  • 6. 맞아요
    '25.11.2 4:44 PM (182.221.xxx.29)

    매 순간이 감사해요 특히 아프고나면 더 그렇죠
    사랑하는가족과 일상을 같이 함께 누릴수있다는게요
    모자라도 내자식 가족이니까요

  • 7. ..
    '25.11.2 4:45 PM (112.151.xxx.75) - 삭제된댓글

    저도 아프고 고통스런 일들에서 벗어나
    아침에 알바 나가는 길에 감사합니다
    소중한 일상에 감사합니다 하면서 걸어가요
    오늘도 안 다치고 안 아프게~ 하면서

  • 8. ..
    '25.11.2 4:51 PM (39.7.xxx.66)

    그렇네요!
    저 오늘 엄마 집에 가서 선풍기 3개 분해해서 깨끗이 씻어 놓고 왔는데 힘든 일 있었다면 선풍기 닦을 정신이 어딨었겠어요.
    감사한 하루, 돌아보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 9. 오!
    '25.11.2 4:53 PM (211.36.xxx.93)

    심플하지만 깊은 깨달음을 주셨네요
    원글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 10. 이것이 道
    '25.11.2 5:03 PM (118.235.xxx.56)

    道가 멀리 있는게 아니라 이렇게 딱 붙어 있는거라고 합디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이게 어렵거든요
    밥하면서 딴생각, 설거지 하면서 딴생각..
    하는 일을 즐기면 되는데 오죽 걱정할게 많아요
    걱정한다고 해결되는거면 그냥 걱정하겠는데

    저도 노력하고 있어요^^

  • 11. ...
    '25.11.2 5:05 PM (112.148.xxx.151)

    선풍기 분해해서 날개를 닦으셨다니,
    이건 정말 여유가 많아야 할 수 있는 일 아닌가요?
    행복한 분이시네요~

  • 12. ...
    '25.11.2 5:12 PM (112.148.xxx.151)

    맞아요.
    천국은 지금 있는 그대로가 천국이고 진리에요.

    이걸 깨닫기까지 참 많은 조건이 오고
    그 속에 무한한 사랑이 우리를 인도하는걸 알아차리는게
    인생이 아닌가 싶어요.

    그 한 꺼풀, 내 마음 한 꺼풀을 벗기면 그걸 아는건데,
    그 한꺼풀 떼어내기가 쉽지 않아서
    대부분은 죽을때까지도 그걸 떼어내지 못하고 가는데

    그 와중에 고통의 시간을 통과하느라
    어쩔수없이 끊임없이 나를 돌아본 자들은
    그나마 깨닫게 될 기회가 생기는 것 같고요.

    그래서 돌아보면 고난이 고난이 아닌거죠.

    82에서 이렇게 말할 수 있어서 참 좋네요.

  • 13. 부럽습니다
    '25.11.2 5:18 PM (1.245.xxx.39)

    정말 이 힘듬, 끝날 날 오겠지요?
    평범한 일상 보내는게 꿈인 듯 그립습니다

  • 14. ...
    '25.11.2 5:30 PM (106.101.xxx.44)

    1.245님,
    위애도 썼지만, 고난이 지나고 나면 이 고난이 선물이었다는걸 아는데, 고난 한 가운데에서는 이런 말도 와닿지 않고 믿기지도 않더라구요. 그런데 사실입니다. 고난은 선물이 맞아요. 고난을 선물로 만드는 열쇠는 자신에게 있어요. 나를 돌아보고 성장하는 기회로 삼으시면, 이 고난이 나에게 순리였음을 아실겁니다.
    알아차리는 순간 아팠던 깊이만큼 기쁨을 느끼실거에요.

  • 15. ㆍㆍㆍ
    '25.11.2 5:59 PM (219.248.xxx.133)


    맞아요. 맞네요.

    저도 일상의 소중함. 현재를 누리는 기쁨.
    새기며 살아가려고하는 사람인데
    사소한 일들로
    (자식일. 이죠 내맘대로안되는 자식의 선택. 못난선택들...그 고통을 지켜보는것. 등등)
    어제오늘 계속 마음이 지옥이었걸랑요

    원글님 덕분에
    깨달음을 다시금 얻고
    일상을 다시 붙들고자 합니다.

    소중하고 아깝고 귀한자식이지만
    정말 내려놓고 또내려놓아야 내가 살겠다는 다짐. 다시 합니다요.

    이제부터
    마녀스프를 끓이고 라디오를 듣고
    따뜻한 차한잔 마시면서 독서를 하겠어요.

  • 16. ...
    '25.11.2 6:14 PM (58.142.xxx.148)

    저도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 17. 그러네요
    '25.11.2 7:19 PM (182.210.xxx.178)

    고민되고 속상한 일도 계속 있지만
    이렇게 끼니 챙기고 집안일 하고 일상생활 하는게 행복이겠네요.
    자주 잊는데, 또 한번 상기시켜주셔서 감사해요.
    저 포함 원글님 댓글님들 모두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18. ...
    '25.11.2 8:35 PM (221.140.xxx.68)

    감사합니다.

  • 19. ...
    '25.11.2 8:51 PM (112.148.xxx.151)

    고민되는 일들이야 늘 있지만,
    그건 그대로 잘 될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두려고 해요.
    나는 그냥 지금 이 순간순간을 즐기고 할일을 열심히 하면서 살 뿐이고, 나에게 주어진 것 중에 당연히 주어져야하는 건 없다고 생각하면, 온통 감사할 것 뿐이더라구요.

    집이 있으니까 집청소도 하는 거고,
    가족이 있으니까 요리도 하는거고,
    옷이 있으니까 빨래도 하는거고요.

    제가 혼자살때 생각해보면, 나 먹자고 요리는 진짜 하기 싫어요. 근데 가족과 함께 먹을생각에는 요리할 힘이 좀 나잖아요. 혼자살았으면 아마 매 끼니 대충 먹었겠죠. 뭐 그땐 그 나름의 장점이 많겠지만요.

  • 20. ㅇㅇ
    '25.11.2 8:57 PM (210.219.xxx.195)

    원글님 글 속에 감사와 행복이 묻어나네요.

  • 21. ..
    '25.11.2 10:02 PM (218.237.xxx.231)

    저두요
    사실 집안일 하는거 싫어하지만
    언젠가부터 내가 주도하는 집안일에 성취감을 느낀다는걸 알게됐어요.
    싫은걸 억지로 미루다 미루다 하는게 아닌 내가 해야겠다고 판단해서 할때.
    그리고 아침에 하루를 시작할때 성취감을 느낄 짧은 집안일을하면 왠지 기분좋아지고 하고자 하는 일에 진입이 쉬워지더라구요. 저는 아침엔 빨래널기가 기분 좋아지더라구요^^

  • 22. 집안일
    '25.11.2 10:31 PM (140.248.xxx.2)

    습관적 반복적 의무적으로 하지만 문득 집안일은 수행같다는 생각을 해요. 내가 있는 공간을 깨끗이하고 단정히 하는 일, 내 몸을 보호해주는 옷을 세탁하고 말리는 일, 내 몸에 들어가는 음식을 만드는 일. 모두 거룩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아주 작은 한 부분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제일 먼저 흐트러지는 일이기도 해서 집안일이 잘 돌아가는 건 정말 감사할 일 맞아요.

  • 23. ...
    '25.11.2 11:48 PM (58.143.xxx.119)

    좋은글 감사합니다^^
    원글님 앞으로도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8102 미즈컨테이너라는데가 언제 유행한건가요? 20 ?? 2025/11/08 3,702
1768101 지인하고 한바탕 싸웠네요.. 5 ........ 2025/11/08 6,164
1768100 노원구 중계본동 사시는 분 계시나요? 6 ... 2025/11/08 1,495
1768099 가게에 아기, 아이가 오면 너무 좋아요.ㅠㅠㅠ 15 -- 2025/11/08 5,155
1768098 저는 목소리 큰 사람이 너무 싫어요 ㅜㅠ 16 ... 2025/11/08 4,049
1768097 혹시 발앞꿈치 통증 아세요?? 13 ..... 2025/11/08 2,335
1768096 논산쪽 단풍상황 여쭈어봅니다 2 부탁드려요 2025/11/08 948
1768095 김장 고추가루 사는 법 알려주세요 4 김장 2025/11/08 1,787
1768094 수능선물은 어떤 사이정도 하세요? 8 ㅁㅁ 2025/11/08 1,605
1768093 엔비디아 시총이 독일GDP보다 높대요 4 ........ 2025/11/08 1,832
1768092 28기 영숙 외모 말이에요 35 2025/11/08 6,254
1768091 50대의 우울감은 기본인가요? 8 우울감 2025/11/08 5,223
1768090 노태우 부인 김옥숙여사 생존해있네요 16 놀랍다 2025/11/08 6,334
1768089 부산 여행 질문드려요. 많이 알려주세요. 12 .. 2025/11/08 1,771
1768088 미국 민주당 뉴욕 선거송이 되어버린 케데헌 골든 근황 9 00 2025/11/08 2,616
1768087 삼재… 왜 저는 들어 맞는걸까요 ㅠㅠ 11 mmm 2025/11/08 3,105
1768086 국민 보험료로 돈 잔치?...건보공단, '가짜 승진' 꾸며 60.. 13 a a 2025/11/08 1,844
1768085 스위스 안락사는 정말 안락할까요 14 ㅇㅇ 2025/11/08 4,715
1768084 울쎄라 잘하는 곳 가격이랑 효과 좀 알려주세요. 10 ㅇㅇ 2025/11/08 1,827
1768083 캡슐세제쓰시는 분들 1 섬유 유연제.. 2025/11/08 1,588
1768082 월 3000버는데 3800원짜리 빵 못사먹는 남편 52 ..... 2025/11/08 20,840
1768081 기준금리 안 올려도 이미 시중금리는 오르고 있어요. 22 금리 2025/11/08 3,365
1768080 손정완 재킷을 샀는데.. ㅠㅠ 어쩌죠 도와주세요. 12 흑흑 2025/11/08 6,554
1768079 사이비가 없으면 정치를 못하는 국짐수준. JPG 3 ... 2025/11/08 1,148
1768078 금 안쪽게 76이라고 써있으면 6 ..... 2025/11/08 2,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