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대라 그런지 <태풍상사> 볼때마다 마음이 짠-합니다.
제 친구는 군대가서 휴가 나왔는데 아버지 회사가 부도나서 본인이 살던 집과 가족이 없어졌고,
지인 한 명은 미국 유학중이었는데 아버지가 회사 도산 후 경제사범으로 감옥 들어가는 바람에
갖은 고생 끝에 겨우 졸업해서 귀국했었어요.
물론 제가 다니던 회사도 부도났구요. 신기하게도 저희는 그날 아침까지도 전혀 눈치 못 채고 열정적인 미팅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ㅠㅠ <태풍상사>가 드라마틱한 요소를 극대화시킨 픽션이긴하지만, 태풍이가 표 부자놈들에게 발목을 잡힐 때마다 감정이입이 심하게 됩니다.
극중 인물들 연기는 또 왜리 진심인지...암튼 오랜만에 주말을 기다리게 만드는 드라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