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투병 중인데
걷기 잊어버릴까봐 공원 산책하다가
잠시 쉬러 동네 카페에서 라떼 한잔 중.
아무도 없어서 호젓하여 좋은데
왜 이리 눈물이 날까요..
현재 나의 상황은...
유방암으로 한쪽 전절제 후 1년간 항암 마치자마자
넘어져서 한쪽 발목골절 후 6개월간 두문불출...
이제야 겨우 걷는데 안다쳤던 다리 무릎이 너무너무 아파 걷기가 어려워요.
치료받아도 계속 아픔.
표적항암제 후유증일까?
딸이 결혼 십년 만에 어렵게 아기를 가져 출산 후 그 아기를 꼭 돌봐주고 싶은데 그것도 무산될거고...
이사를 해야하는데 그것도 엄두가 안나고...
적으나마 벌었던 직장도 아파서 관두고..
절뚝거리며 걷다가 너무 아파 주저앉다시피 하니 울음이 절로...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힘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