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을 향해가는 나이입니다.
남편은 친구모임이 있는데
여렸을 적 같은 지역에서 살아서 초등부터 고딩까지 같이 어울렸던 친구들입니다.
근데 그중에 한 친구의 부인에게 유독 친밀감을 표시합니다.
이번에 남편 친구분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에 가게 되었는데 그 자리에서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딱히 그런게 없던데 그 사람한테는 잘 지냈냐 너는 어쩌면 하나도 변한게 없냐 이러면서 대화하더라구요.
젊었을 적에 남편이 서울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그 때 그 친구랑 그 부인이랑 자주 만났다고 하더라구요.
술 마시고 남편 친구랑 전화하다가 **좀 바꿔줘봐 이러면서 통화하기도 하고.
모임중에서 그 여자분만 다른 지역 사람이고 또 그 친구부부가 서울에서 살다가 이 지역을 내려온거라 다른 부부들보다 늦게 모임에 참여했고 그래서 그 여자분이 여자들 모임에 잘 끼지 못한건 있는데 그렇다고 딱히 여자들 모임에 끼고 싶어하지도 않더라구요.
그냥 모임 와서 식사하면 인사하고 자기 남편 아니면 아직 결혼안한 다른 남편친구들과 이야기하다가 가는정도에요.
그래서 그런가 남편들이 다들 잘 챙겨주려는 마음인가 싶기도 한데.
제가 걱정안해도 되는 거겠죠?
결혼도 빨리하고 아이도 빨리 낳아서 그런가 (남편 나이가 50인데 애들이 대학교 졸업반이래요) 여전히 자기 관리가 잘 되어있긴 하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