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딸아이가 뜨개질을 엄청 좋아해요

00 조회수 : 3,028
작성일 : 2025-11-01 20:47:00

중학교 2학년인데요,

취미가 뜨개질입니다. 근데 하교 후 대부분의 시간을 뜨개질에 보내고, 수학 학원 하나만 다니고 공부에 관심이 없어요. 

 

걱정이 되는데 공부하라 잔소리를 해도, 억지로는 안되더라구요.

지금 집에서도 뜨개실을 종류별로 다 사서 (저한테 말하면 저는 재료는 다 사줍니다) 유트브 보고 배워서 니트도 만들고, 모자도 만들고, 지금은 학교 축제에서 애들 준다고 키링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특징이 있는 아이는 어떤 진로로 인도해야 할까요?

일본 기술학교(전문대 같은) 유학을 알아봤는데, 거기는 니트를 기계로 짜는 기술을 가르쳐 준대서 그걸 배우는 게 어떻겠냐 하니 자기는 기계로 만드는 건 관심이 없고 손으로 만드는 게 성취감을 느껴서 좋다고 합니다. 

 

도안이나, 유트브만 보고 혼자 하는 거 보면 머리가 나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진로 지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참 걱정이에요. 

 

참고로 입시미술학원 좀 다니다가 안한다고 해서 안다니고, 메이크업 매우 좋아해서 화장품도 엄청 사는데, 이건 그나이 또래 여자아이들이 많이 좋아한다고 해서 그려려니 하고 있습니다. 

 

조언 한말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ㅠ 

 

 

IP : 14.138.xxx.10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뜨개공방
    '25.11.1 9:04 PM (112.162.xxx.38)

    열고 수업도 하고 팔기도 하면 괜찮을듯해요. 뜨개 코트 800만원인가 하던데 6개월 만든걸 800에 파는건 싼것 같기도 하고

  • 2. ..
    '25.11.1 9:18 PM (1.237.xxx.38) - 삭제된댓글

    공방 운영이나 자기가 만든거 파는거 말고 뭐가 있겠어요
    그냥 취미로 하라고 하고 직업은 따로 가져야죠
    게임 좋아하고 잘 한다고 다 게이머 될수 없듯이요

  • 3. ...
    '25.11.1 9:20 PM (1.237.xxx.38)

    공방 운영이나 자기가 만든거 파는거 말고 뭐가 있겠어요
    그냥 취미로 하라고 하고 직업은 따로 가져야죠
    게임 좋아하고 잘 한다고 다 게이머 될수 없듯이요
    손으로 하는거 손재주 필요한건 다 잘 할거 같은데요
    잘하는게 뜨개만 있진 않을거에요

  • 4. ...
    '25.11.1 9:30 PM (106.101.xxx.45)

    그냥 취미예요.
    혹시 직접 독창적인 도안을 만든다든지 하면 얘기가 좀 다르구요.

  • 5. 취미
    '25.11.1 9:44 PM (125.180.xxx.243)

    뜨개로 진로를 연계하기에는...
    지금이 수공예 시대가 아니라 어렵지 않을까요

    뜨개도 파고들면 결국 외국 도안 보게 되는데
    영어 배워보자 하심은 어떨까요?

    지웅이? 서울대 보낸 탤런트가 하는 말이
    아이가 좋아하는 거 지원해주다 근데 영어는 해야겠다 부추겨서
    영어 공부부터 시켰다던데

    지금 아이의 진로를 뜨개로 한정짓기 보다는
    그걸 매개로 공부와 연계시켜주는 게 좋을 거 같아요

  • 6. 여기
    '25.11.1 9:56 PM (221.167.xxx.130)

    https://youtu.be/dPApOjOCca4?si=QF08ykiav89Jzhb4

    데리고 가보세요

  • 7. 빙그레
    '25.11.1 10:04 PM (122.40.xxx.160)

    신세계 신건물앞. 작년겨울에 가봤어요. 예쁘게 뜬거 많아요.

    뜨게질은 취미로...
    큰전망은 없을듯.

  • 8. ㅇㅇ
    '25.11.1 10:12 PM (175.118.xxx.247)

    아는 만큼 배운 만큼 보이죠
    뜨개 작가 될 수도 있어요 art , 외국 패션학교 진학등

  • 9. ㅜㅜ
    '25.11.1 10:21 PM (121.133.xxx.178) - 삭제된댓글

    인간으로서 생애 중 최고의 집중력과 창의력과 체력을 지닌 귀한 나이에 뜨개질을 하면서 시간을 때운다니ㅜㅜ

    그건 모든 걸 다 이루고 80대에 양로원에서 해도 될텐데

    나이 들어서 공부하고 있는 저로서는 얼마나 아까운지.

    근데 이렇게 말해도 그땐 무슨 뜻인지 모르겠죠

  • 10. ㅜㅜ
    '25.11.1 10:27 PM (121.133.xxx.178) - 삭제된댓글

    여기 저 패션스쿨 나왔거든요. 파슨즈도 패션 전공중 니트웨어 세부전공은 2년 하고서 나중에 정해요.
    그리고 창작을 위해 인스퍼레이션 다른 학문이랑 연계해서 지하 몇백미터까지 깊게 파니 인문학 베이스가 있어야 좋은 아이디어 발전시킬 수 있고
    파운데이션 제대로 해야 잘 그리고 표현할 수 있고
    그거 만드는 건 테크니션에게 맡기는거예요.
    쿠바 감옥 죄수들한테도 보석 뜨개질맡겼는데 그들이 하는 일이 도안 보고 온종일 곤 뜨개질하는거

  • 11. 뜨개는
    '25.11.1 11:06 PM (125.185.xxx.27)

    이뻐봤자 손뜨개 표나고 촌스러워요

    손재주 있는것같은데 미용은 어떠세요?

  • 12. ㅇㅇ
    '25.11.2 1:18 AM (211.251.xxx.199)

    인간으로서 생애 중 최고의 집중력과 창의력과 체력을 지닌 귀한 나이에 뜨개질을 하면서 시간을 때운다니ㅜㅜ
    그건 모든 걸 다 이루고 80대에 양로원에서 해도 될텐데


    이뻐봤자 손뜨개 표나고 촌스러워요
    ======
    와우!!
    진짜 꼰대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같은걸해도 젊은애들이 표현과 확장시키는게 틀려요
    어떤식으로 따님이 발전할지 어찌알고 저런말을

  • 13. ..
    '25.11.2 4:35 AM (125.185.xxx.26)

    패션디자인 쪽이 진로 맞아보여요.
    가게 할머니 뜨게옷이 일본에 대를 이어하고 명품가게 많잖아요
    일본이라면 돈 벌었을 직업이에요

    트와이스 뜨게 옷 손으로 수작업
    https://youtube.com/shorts/luYUGOEbPr4?si=D1dW47yt2KWyLvyx

  • 14. ..
    '25.11.2 4:41 AM (125.185.xxx.26)

    패션디자인과나 산업디자인과 순수미술은 취직안되요
    https://youtube.com/shorts/hhcCGN0e_GI?si=16o1pon6JyW-fcqe

  • 15. ..
    '25.11.2 8:03 AM (221.167.xxx.124)

    노년기에 뜨개질을 어떻게 합니까. 보이지도 않아요
    그런 손재주 있는 애들이 공예, 디자인 등 미술전공 하던데요.
    일단 공부먼저 열심히 하자 하세요.

  • 16. 육아독립군
    '25.11.2 11:23 AM (121.134.xxx.140) - 삭제된댓글

    제가 뜨개질을 그렇게 좋아했고 뜨개질을 위해 태어났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잘했어요. 남의 도안대로 뜨는 것 뿐만 아니라 스스로 디자인해서 이것저것 잘 만들었어요. 그런데 지금 직업은 뜨개질과 전혀 상관없는 전공(이공계) 대학 교수에요. 뜨개인구가 워낙 적어서 뜨개질하는 재주로 돈을 벌기는 어렵거든요. 지금도 바빠서 원하는 만큼 뜨개질을 실컷하지는 못하지만 인생의 작은 즐거움이고, 또 나중에 은퇴해서 할머니 되면 실컷 할 수 있는 취미가 있다는 걸로 만족해요. 뜨개질은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공부는 그렇지 않아요. 따님은 일단 공부에 힘쓰고 뜨개질은 나중에 취미로 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 17. 육아독립군
    '25.11.2 11:28 AM (121.134.xxx.140)

    제가 뜨개질을 그렇게 좋아했고 뜨개질을 위해 태어났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잘했어요. 남의 도안대로 뜨는 것 뿐만 아니라 스스로 디자인해서 이것저것 잘 만들었어요. 그런데 지금 직업은 뜨개질과 전혀 상관없는 전공(이공계) 대학 교수에요. 뜨개인구가 워낙 적어서 뜨개질하는 재주로 돈을 벌기는 어렵거든요. 지금도 바빠서 원하는 만큼 뜨개질을 실컷하지는 못하지만 인생의 작은 즐거움이고, 또 나중에 은퇴해서 할머니 되면 실컷 할 수 있는 취미가 있다는 걸로 만족해요.

    뜨개질은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공부는 그렇지 않아요. 따님은 일단 공부에 힘쓰고 뜨개질은 나중에 취미로 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뜨개질로 직업을 가지려면 남의 도안 잘 따라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런 사람은 널렸어요...) 사람들이 돈 주고 사고 싶어할 만큼 독창적으로 디자인해서 도안을 만들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해요. 그렇게 해도 이것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긴 굉장히 어려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9732 인터뷰 면접 때 뭘 입고 가야 하나요? 정장은 어디서 구입하시나.. 2 000 13:17:40 356
1769731 이재명 대통령님께서 정말 외유내강에 외교천제같네요 15 쓰촨성 13:17:35 1,089
1769730 남자 때문에 상처 받고 힘든 원인 10 음.. 13:14:11 1,335
1769729 우울증인가... 5 혼자 13:10:32 1,184
1769728 신축시 국가에 내주는 도로? 1 Hhh 13:01:19 505
1769727 [단독] 스타 예능 PD, '강제추행 혐의' 고소당했다 4 123 12:57:38 4,435
1769726 명란오일파스타 만드려면 명란젓 사면되나요? 3 바닐라 12:52:40 889
1769725 오늘 서울 롱패딩 17 ,, 12:50:46 4,693
1769724 2인분을 벌었다면 연애할 수도 있지않았을까 싶어요. 10 ㅜㅜ 12:48:24 1,122
1769723 82에서 말하는 대로 살면 안되요. 82는 여러분의 인생을 책임.. 29 걸러들어야 12:45:16 3,672
1769722 부동산 대책만 내면 투기꾼들 12 .. 12:45:08 876
1769721 과메기 먹고 배탈이 심한데 6 과메기 12:44:48 940
1769720 도배 장판 싱크대 한군데서 하나요? 6 오래된빌라 .. 12:40:37 544
1769719 아침에 베스킨라빈스로 시작하니 행복하네요 3 .. 12:40:24 1,123
1769718 베스트 인사글 보고… 7 12:33:57 1,689
1769717 펌 또 망했어요ㅠㅠ 7 ... 12:29:10 2,092
1769716 이사 준비중인데 5 머리아픔 12:29:00 923
1769715 주식 그만 놓을래요 20 12:27:52 6,874
1769714 자가 김부장 정도면 먹고 살만한 찡찡이 아닌가요? 13 12:26:45 2,275
1769713 APEC자원봉사자.의료진 찾아간 영부인 1 ㅇㅇ 12:24:58 1,145
1769712 지금 홈플러스 방학점 계시는 분 있으실까요? 혹시 12:24:04 370
1769711 1박2일 간절해요 8 ........ 12:20:27 1,405
1769710 신용불량자 남친에게 제가 대출받아서 돈을 빌려줬는데요 19 잠수중 12:17:56 3,324
1769709 태풍상사에 그 악역 친구 좀 그만나왔으면 11 아이스아메 12:17:00 2,042
1769708 트럼프 깡패지만 귀여운맛이 있네요 22 이번에 12:12:08 3,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