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경미한 우울증(병원에서 약을 먹는건 본인의 선택사항이라고 할 정도)이 몇년간 있다가
직장에서 아주 힘든일을 겪으면서 우울증이 심해졌어요.
작년 1년간 병원 다니면서 약복용을 했고 올해 초에 약을 서서히 줄이면서 단약하고 병원도 더이상 안가요.
그런데 한 2~3주부터 되게 우울하고 힘드네요.
계기가 된 일은 딱히 없는데 작은일에 분노가 심하고 오래가는데다 몸은 한없이 가라앉고 무기력하네요.
작년 가을 병원진료 받을때 정신과 의사가 가을되면 우울증이 더 심해질수 있다고 말한 기억이 나는데요.
원래 제가 가을타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생리 예정일이 2주째 지나고 있는데도 안하는걸 보니 이번엔 그냥 넘어가려나 본데(폐경이 가까워지는 나이에요)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이러는가 싶기도 하구요.
우울증 재발일까요..병원에 다시 가봐야하나 고민이 많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