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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베푸는 사람의 속마음

지혜 조회수 : 4,896
작성일 : 2025-10-31 14:21:20

잘 베푸는 분이 있어요.

어딜가든 먼저 식사 제안하고 자신이 계산하고 커피 사고 합니다.

담에 다시 갚으려고 계산 하면 

내가 사고싶어 사는 건데 자꾸 갚으려 하지 말아라, 사주면 그냥 편하게 먹으라, 부담갖지 말라고 해요.

그래도 정상적인 사고를 하고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얻어먹고 나서 부담스러워서 꼭 갚죠.

근데 이게 너무 자주 되풀이 되다보니 부담돼서 이제는 좀 그만 어울리고 싶은 마음이에요.

더치가 제일 편한데 연배가 위다 보니까 우겨가며 계산을 해버립니다.

그럼 제가 기회봐서 또 갚고... 이게 반복적으로 이어지는데 좀 많이 피곤해요.

요즘 세상에 인색한 사람보다는 나으니 어찌어찌 제가 계속 갚아 가면서 교류하고는 있어요.

그래서인지 그분이 저를 좋아합니다. 어쨌거나 부드럽게 유쾌하게 관계가 이어져 나가니까요.

  

근데 며칠 전 만나 얘기 끝에 A라는 사람 뒷담화를 어마무시하게 하는데 

자기한테 그렇게 얻어먹었으면서도 말하자면 콩 한쪽을 베풀 줄 모른다고 욕을 욕을 하는 거예요.

듣고 있자니 너무 불편해서 진짜 그분 입을 막고 싶은 심정 ㅠ

본인을 섭섭하게 했다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ㅠ

저도 A를 알지만 원래 그런 사람이거든요. 

저는 먼저 덥석덥석 베푸는 캐릭터가 아니라 평소에 그분이 이해가 안갔지만 

그분은 부자고 그릇이 커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아 생각만 해도 피곤하네요.  

A라는 사람이 얄밉고 못되먹은 거는 저도 너무 잘 알겠어요.

그런데 그분이 베풀면서 했던 앞뒤 다른 말이 새삼 너무 피곤하게 느껴지고 

그 뒷담화를 들으면서 얻어먹은 거는 또 언제 갚나 생각하니 머리가 지끈지끈. ㅠ

글 쓰면서 정리되는데 이 관계도 이제 그만 정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IP : 114.206.xxx.139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5.10.31 2:22 PM (211.234.xxx.19)

    비슷한경험 있어요
    너무나 비슷해요
    이제 안만나요

  • 2. ..
    '25.10.31 2:24 PM (14.53.xxx.46)

    절대 얻어먹지 마세요
    얻어 먹는 순간 뒷담화의 주인공이됨
    제 주변에 한 사람 있어요
    자기가 낸다 낸다 해서 얻어먹은 사람을
    얻어먹는다고 욕하더라구요
    만나지마시고, 만나야 한다면 절대 얻어먹음 안됨

  • 3.
    '25.10.31 2:26 PM (1.236.xxx.114)

    더치하고 한번쯤 좋은일있음 얻어먹을수 있는건데
    늘 얻어먹는 사람
    늘 내는사람
    다 피곤해요 신경쓰이고

  • 4. 사주는거
    '25.10.31 2:28 PM (211.235.xxx.109)

    상대방보다 조금 넉넉해서 베푸는 경우도 있지만
    속마음은
    내가 나중에 뭔가 하면 내가 베푼만큼 뭔가 돌아오는게 있겠지란 마음이 90프로는 있다고 보아요.
    내 경조사에 참석해준다던가등등

  • 5. 저는
    '25.10.31 2:29 PM (223.38.xxx.4)

    내가 내가 싶은데 절대 안얻어 먹는 후배가 있는데
    나중에 꼭 되갚으려고 하더라구요
    그걸보고 무조건 사주는 것두 부담이돠고 맘에 짐을 지울수 있다는 걸 달았어요. 그먕 더치페이가 서로 속편해요

  • 6.
    '25.10.31 2:29 PM (115.138.xxx.1)

    자기는 베푸는 사람이라는 프레임을 즐기는거죠
    근데 또 거지근성 뻔뻔한 사람에게는 화가 나는거구요

  • 7. 원글
    '25.10.31 2:33 PM (114.206.xxx.139)

    위에 저는 님 맞아요.
    얻어먹는 게 부담이라는 걸 저런 분은 모르는 거 같아요.
    그저 자기 기분을 즐기는 거 같아요.
    뭔가 코 꿴 느낌이고 저도 돈은 돈대로 쓰면서 을로 사는 거 같아 아주 기분 별로예요.

  • 8. 모르는사람에게
    '25.10.31 2:34 PM (211.235.xxx.100)

    베푸는거 빼고는
    대부분 마음의 손익계산서에 쌓입니다.

    공짜가 어디있나요

  • 9. 그 관계
    '25.10.31 2:35 PM (223.54.xxx.127)

    싹둑 잘라 버리는게 능사...

  • 10. 헐~~
    '25.10.31 2:40 PM (211.46.xxx.113)

    이중인격자네요
    부담갖지 말라면서 어찌 그럴수가 있나요?
    원글님이 그때그때 답례를 헀으니 망정이니
    도매급으로 욕얻어먹을뻔 했네요

  • 11. 아하하하하하
    '25.10.31 2:42 PM (211.234.xxx.87)

    얻어먹으면 을이되는거죠.베푸는사람은 심리적지배를 원하게되는거구요 세상에공짜는없어요

  • 12.
    '25.10.31 2:44 PM (14.44.xxx.94)

    경험상 저런 타입은 안 만나는 게ㆍ
    손절하고 오랜 세월이 지나도 진짜 기분 더럽게 하는 타입이에요

  • 13. 원글
    '25.10.31 2:52 PM (114.206.xxx.139)

    세상 오래 살아도 여전히 사람은 모르네요.
    돈쓰고도 을로 사는 게 어떤 건지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됐구요.
    사람의 좋은 점만 보려고 했는데 그것도 정답이 아닌 거 같고
    잘 모르겠네요. 암튼 정리할 관계는 맞는 거 같아요.
    무엇보다 제가 너무 피곤해서 안되겠어요. ㅎ

  • 14. ...
    '25.10.31 2:52 PM (222.236.xxx.238)

    저도 그런거 얽히는거 싫어서 그냥 더치하는게 제일 깔끔하고 좋은데 굳이 굳이 자기가 사겠다는 사람 불편해요.

  • 15. ...
    '25.10.31 2:55 PM (1.237.xxx.38)

    그래도 중간은 되는 사람 아닌가요
    자기 밥 먹은것도 계산 않는 기생충들도 많아서요
    그런 사람들 겪어보면 이런 고민도 없이 안만나요

  • 16. ㅌㅂㅇ
    '25.10.31 3:08 PM (182.215.xxx.32)

    원글님은 기회 봐 가면서 한 번씩 갚으려고 하지만 A라는 사람은 안 그런가 보죠.. 어찌됐든 남의 뒷담화를 하는 사람을 만나는 건 부담스러울 것 같긴

  • 17. 원글
    '25.10.31 3:10 PM (114.206.xxx.139)

    겪어보니 저런 사람 중간 아니예요.
    더 피곤해요.
    뒤도 안돌아보게 두번 고민 안하게 만드는 사람이 차라리 고마울 지경이네요.

  • 18. ..
    '25.10.31 3:12 PM (118.235.xxx.105)

    좀 피곤한 사람일순 있는데 저정도로 손절해버리면 이제 어떤 사람이 옆에 남아있을까요..
    저렇게 잘 퍼주는 사람은 항상 좀 거머리같은 사람이 달라붙어요
    그래서 그런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가 쌓일수 밖에 없고 내가 퍼주는 스타일이지만 원글님처럼 그에 대한 답을 하는 사람에겐 고마움을 느끼죠.. 보통 사람이라면 그냥 당연한거지만 퍼주는 사람은 그 당연한게 고마워요..
    극단적으로 자기는 베푸는 사람인걸 즐기는것 뿐이다. 피곤한 사람이다. 라고 치부해버린다면 할 수 없는거고요

  • 19. them
    '25.10.31 3:12 PM (1.219.xxx.36) - 삭제된댓글

    더치가 편해요.

  • 20. 원글
    '25.10.31 3:19 PM (114.206.xxx.139) - 삭제된댓글

    제가 위에도 썼지만 좋은 점만 보려고 했는데 그게 답이 아니더란 말이요.
    좋은 점도 많은 분이지만 몇년 겪어보니 일단 제가 너무 피곤해요.
    사람 만나면서 산뜻한 기분을 느끼고 싶은데 뭔가 빚진 느낌으로 만나는 게
    기분이 아주아주 별로예요.
    저 말고도 많이 베푸니까 주변에 사람들은 늘 많고요.
    그분 옆에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이 그간에도 꽤 있었어요.
    잘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니 왜 그런지 알거 같고 저도 그중 한 사람인가 봅니다. ㅎ

  • 21. 원글
    '25.10.31 3:20 PM (114.206.xxx.139)

    제가 위에도 썼지만 좋은 점만 보려고 했는데 그게 답이 아니더란 말이요.
    좋은 점도 많은 분이지만 몇년 겪어보니 일단 제가 너무 피곤해요.
    사람 만나면서 산뜻한 기분을 느끼고 싶은데 뭔가 빚진 느낌으로 만나는 게
    기분이 아주아주 별로예요.
    저 말고도 많이 베푸니까 주변에 사람들은 늘 많고요.
    그분 옆에 왔다 가는 사람이 그간에도 꽤 있었어요.
    잘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니 왜 그런지 알거 같고 저도 그중 한 사람인가 봅니다. ㅎ

  • 22. 그래서
    '25.10.31 3:29 PM (175.113.xxx.3)

    세상에 공짜는 절대로 없다는 겁니다. 얻어먹은값=욕먹는값 인거죠.

  • 23. 공짜없응
    '25.10.31 3:35 PM (116.32.xxx.155)

    모르는사람에게 베푸는거 빼고는
    대부분 마음의 손익계산서에 쌓입니다.
    공짜가 어디 있나요22

  • 24. ㅇㅇ
    '25.10.31 3:35 PM (185.183.xxx.214)

    그 사람은 밥 사고 돈 내는 게 사람들한테 환심 사는 방법인 거예요.
    어떻게 보면 돈 있으면 가장 쉽게 사람 마음을 얻는 방법이죠.
    그런데 진짜 좋은 사람은 균형 있게 기브앤테이크를 해요.
    나이가 10살 이상 많아도 가끔은 받기도 해서 균형을 맞춰줘요.
    그렇지 않으면 관계가 오래 가기 힘들거든요.

    그런데 그 분이 다른 점이 다 괜찮았다면
    A의 얄미운 행동이 진짜로 도가 넘었을 수도 있죠.
    잘 베푸는 성격의 사람을 이용하는 사람도 많거든요.
    2만원짜리 10번을 샀는데, 1만원짜리 1번도 안 샀다거나
    식사를 계속 샀는데 커피도 한 잔 한번도 안 샀다던가...

  • 25. 인간관계
    '25.10.31 3:35 PM (49.169.xxx.193)

    라는게,내가 피곤하면 안하는거죠.
    이거 고민하다보면 더 골치아픈일이 생겨요.
    그분은 님을 칭찬하느라,남을 깍아내리는건데,그건 그분의 인성문제네요.
    차라리 주지말고 욕도 안하면 그만인건대요.
    빚진 마음이란게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그분은 베풀면서 남위에 서는 그게 좋은건데,아직 사람을 잘 모르는 분이네요.
    나쁜 사람은 아닌데,인간 본성을 모르는겁니다.

  • 26. 음.
    '25.10.31 3:38 PM (115.86.xxx.7)

    확 잘라낼 수 없다면
    둘이만 만나는갈 피하세요.
    여럿이 만나면 나눠 내는걸로 유도하시구요.

  • 27. 나이들었다고
    '25.10.31 3:44 PM (218.50.xxx.178)

    지갑 척척 여는게 능사는 아니군요

  • 28. 저는
    '25.10.31 3:47 PM (112.161.xxx.147)

    많이 베푸는 사람 불편해요
    인간은 그냥 일방적으로 베풀고 속 좋은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
    그래서 제가 갚을 정도의 선의를 보여주는 사람이 편해요
    비싼 밥 막사고 뭐 막 퍼주고 그런 사람은 거리를 두는 편이예요

  • 29. 원글
    '25.10.31 3:50 PM (114.206.xxx.139)

    위에 인간관계님 말씀이 제가 하고 싶은 얘기였네요.
    무엇보다 제가 피곤하니 안되겠다는 거였고요. ㅎ
    나쁜 분은 아니지만 편한 사람은 아니었던 거 같네요.
    저는 딱히 인간관계에 연연하지 않는 편이고
    마음 편히 만나지 못할 바에야 딱히 의미없다 여겨져서 더욱 그런 거 같아요.

    음님 처럼 여럿이 어울려 만나 봤는데 그것도 웃긴게
    제가 갚는 자리에 끼어서 홀랑홀랑 얻어먹기만 하는 사람도 나오고 참 웃기더라고요.
    저는 그런 거 다 넘어갈 수 있는데요..
    종국에는 베풀면서 남 위에 서려는 생각을 가진 사람(대놓고는 아니라도 무의식적으로)과는
    난 아무래도 힘들구나 싶고요. 이건 어쩌면 제 문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 30. 디테일이 다름
    '25.10.31 3:54 PM (106.102.xxx.215)

    나이들었다고 지갑 척척 여는게 능사는 아니군요
    ----------
    아니죠, 연장자가 지갑을 열때는 열어야하는거랑 원글은 케이스가 약간 다른게 이 분은 억지로 데려가서 듣기싫은 얘기 듣게하고 10번사면 2번정도는 사야하니까 부담스러운거고

    연장자로서 누가 내기애매할때 예를들어 연장자1, 후배 10있을때 - 이거는 더치하자거나 산거 갚겠다 하는게 더 이상한거죠 정말 부담없이 얻어먹고 끝 잊어버릴수 있는거

    즉 1대 다수인지, 1대1인지가, 1대1일이라도 단발성인지 아니면 원글처럼 지속적인지가 포인트임

  • 31. 저도 회사에 있음
    '25.10.31 3:56 PM (106.102.xxx.215) - 삭제된댓글

    저도 회사에 똑같은 사람 있음
    원글님 혹시 우리회사 분 아님?
    저는 중간직책이라 중간에 끼어서 원글님보다 더많이삼
    진짜 돈나가고 불편하고 에휴

  • 32. 저도 회사에 있음
    '25.10.31 4:00 PM (106.102.xxx.215)

    그리고 다른 20,30대들 무슨 거지로 아나
    돈없어서 못먹는것도 아닌데 베푸는 이미지 불편해요
    요즘 미장이다 코인이다 MZ들이 자기보다 더 부자일수 있는데 오만하기 이를데 없어요

  • 33. 맞아요
    '25.10.31 4:05 PM (220.118.xxx.65)

    주변에 그런 사람 있는데 좀 과하게 먼저 베푸는데 그걸 상대방이 고마움 표시를 안하면 엄청 뒤에서 뭐라 하더라구요.
    가령 부조금 같은 걸 액수 크게 해놓고 인사를 했는데 카톡으로만 했다고 씹는다던지 두 명 각각 이름 써서 냈는데 왜 한 사람한테만 연락하냐라던지...
    10만원 짜리 사서 주면서 그 사람한테 5천원짜리 커피 쿠폰이라도 받으려는 맘이 있더라구요.
    아예 돈 안 쓰는 거 아니고 그냥 적당히 쓰는 사람이 노멀하지 저 사람 왜 또 낸다고 하지?
    이런 걸 왜 사서 돌리지? 하는 맘이 들게 하는 사람치고 진짜 쿨하게 베푸는 마음인
    경우 잘 없어요.

  • 34. ...
    '25.10.31 4:19 PM (106.102.xxx.215) - 삭제된댓글

    선물같은것도 함부로 주는것도 아니에요
    나 이거 주면안돼? 할때만 주세요
    요즘 물자가 귀하고 못구하는 시대 아니거든요
    상대방은 부채감만 쌓여요
    윗사람이라면 회사에서 직원 바뀌고 상견례같은거 할때 단체로 딱 한번 커피사고 치우세요 제발좀요

  • 35. ...
    '25.10.31 4:20 PM (106.102.xxx.215)

    선물같은것도 함부로 주는것도 아니에요
    나 이거 주면안돼? 할때만 주세요
    요즘 물자가 귀하고 못구하는 시대 아니거든요
    상대방은 맘에 안드는거 받고 부채감만 쌓여요
    윗사람이라면 회사에서 직원 바뀌고 상견례같은거 할때 단체로 딱 한번 커피사고 치우세요 제발좀요

  • 36. 저는.....
    '25.10.31 4:35 PM (74.12.xxx.208)

    다른지역 살때 많은 베품을 받았기에, 이곳에 살며 형편이 좋아져서
    되돌아옴 생각 일도 안하고 기쁨으로 베풀었어요. (베풀고 절대로 남편하고도 뒷담화 안했어요)
    어떤 계기에 나의 존재감은그들에게 없었구나 느꼈어요. 그렇지만 그렇게 베풀때 기뻤어요.
    그러나 이제부터는 저.만. 챙기고 살거에요

  • 37. 칭송을
    '25.10.31 4:55 PM (121.162.xxx.234)

    안하니 욕하는 거에요
    매번 자기가 우겨 돈 냈어도 상대가 립서비스 왕창 해주면 욕하지 않아요

  • 38. 돌직구
    '25.10.31 4:56 PM (218.48.xxx.143)

    저는 돌직구 날려요~
    계속 얻어 먹는거 불편하니 다음번엔 내가 사는조건을 해야 만나줄꺼다라고요.
    비슷한 사람 있는데 다행이 무리중에 저보다 더한 돌직구가 있어서.
    여러명 만나면 대놓고“ 자기가 왜사? 더치페이해! ” 하고 딱 끊고요.
    좋은일 있다며 밥 사겠다는데, 너무 비싼 레스토랑을 예약한다고 하길래.
    너무 비싸서 싫고 부담된다고 한,두명이 안가겠다고 하니 좀 저렴한 식당으로 내리더라구요.
    세상의 기준이 나인 사람들이 하자는대로 끌려가지 말아야죠.

  • 39. 789
    '25.10.31 6:06 PM (59.14.xxx.42)

    불편해요. 더치페이가 제일 편합니다.

    자기가 돈 계산을 한다는 것은
    자기가 좀 더 형편이 좋다. 자기 상황이 좀 더 낫다.
    이런 거를 돈 지불로 내세우는 것 같아서
    좀 편하지않아요.

    기분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뭐든 공짜는 없다고 하잖아요?

  • 40. 진짜
    '25.10.31 6:07 PM (59.14.xxx.42)

    얻어먹으면 을이되는거죠.
    베푸는사람은 심리적지배를 원하게되는거구요
    세상에공짜는없어요
    222222222222222222

  • 41. o o
    '25.10.31 6:43 PM (116.45.xxx.245)

    제가 예전에 그 분과 비슷했어요.
    대신 상대방이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더치페이 했고요.
    조금이라도 경제상황이 별로인 티를 냈다면 늘 제가 사고 베풀었어요.
    삭사나 커피값 정도는 제 입장에서는 전혀 문제가 안됐거든요. 나중에도 그 비용들은 생각도 안나요.
    주식으로도 매일 수백만원이 어느땐 수천만원도 플러스 마이너스하니 밥값 몇 만원 몇 십만원은 계산해야 할 정도가 아니었어요.
    그만큼 여유가 있었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고 상대가 경제적으로 어려우니 내딴에는 그 사람을 위하는거라 생각한거죠.
    무리에서도 어려운 사람 여유있는 사람 섞여 있으면 그냥 제가 냈어요. 그러면 어려운 사람이 덜 부담스러워 할테니까요.

    그런데 이제는 안해요.
    제게 받았던 사람들이 오히려 말이 많더라고요.
    알고보니 그리 좋은 사람도 아닌걸 알게되니 내 스스로 사람보는 눈좀 키우자고 배우는 계기들이 됐고요.
    그렇다고 그 비용들을 쓴거 후회는 안해요.
    이미 지난일이니까요.
    그리고 이젠 경제적 상황과 상관없이 더치페이가 좋은거구나라고 배우기도 했네요.

  • 42. 지금
    '25.10.31 8:08 PM (49.174.xxx.188)

    위에 서고 싶은 심리인가

  • 43. 저는
    '25.10.31 8:59 PM (74.75.xxx.126)

    많이 베풀기로 유명한 사람인데요.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교육을 받았어요.
    어디에 가서 누구랑 밥을 먹든 밥은 꼭 네가 사라.
    누구한테 뭘 주고 뭘 받았든 준건 잊어버리고 받은 건 반드시 기억해라.
    누구집에 잠깐 들리더라도 절대 빈손으로 가지마라.

    어릴 때부터 너무 철저하게 이 교육을 받고 자라서 그렇게 안 하면 마음이 불편해요. 누구랑 밥 먹기로 했는데 그 사람 요즘 형편도 어렵다고 들었는데 밥 산다고 할까 봐 걱정되면 미리 가서 결제부터 해요. 초딩때 떡볶이 살 때부터 사회생활 20-30년 하는 동안 이렇게 살아 왔는데요. 이제는 제가 어딜 가도 친구들이 밥 값 못내게 해요. 철철이 제철 과일 농수산물 부쳐주는 사람도 많고요. 그리고 제가 무슨 일이 있으면 도와주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많아요. 예를 들면 병원 갈일이 생긴다거나 법률 상담을 필요로 한다거나 그런 일이요.

    저는 부모님 교육때문에 이렇게 살아온 건데 후회없어요. 이런 제가 불편한 사람들은 진작에 제 곁을 떠났고 좋은 사람들만 남게 됐네요, 아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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