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수험생 부모한테 수능선물 줘도 될까요?

[음]

아이가 고3이에요. 초등때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 둘이 있어요. 학부모끼리는 전 한집만 친해요. 애들은 서로 다른 고등학교지만 시험끝나면 항상 만나고 단톡방에선 예의지키자고 자기네들끼리 존댓말쓰며 노는 귀여운 남자애들이에요. 

오늘 제가 유명한 디저트샵에 갈 일이 있어서 가는 길에 수능선물 사고 싶은데 같은 수험생입장이면 부담스러운건가 싶어서요. 

[ㅇㅇㅇ]

전 했어요
선물은 받으면 무조건 기분좋죠
동지끼리 아님 누가 챙겨요

[참으세요]

같은 입장인데 받고서는 원글님한테 안줄수가 있나요??
똑같은 수험생인데.
안그래도 한참 머릿속 복잡한 시기에 괜한 고민거리 주지마시고 참으세요.

[ㅐㅐㅐㅐ]

답례해야해서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 . .]

받았는데 난 뭘 줘야 하지 이런 고민거리 안겨주니 싫을거 같아요

[...]

같은 고3끼리는 그냥 안주더라구요.

[안하시는 것이]

안하시는 것이 좋으실듯요

[..]

보통 안합니다 서로 신경쓰지말자로 받아들이면 좋지요
받으면 또 챙겨줘야하잖아요
맘도 심란한데

[.....]

전 작년에 다들 서로 주고받았어요.
애들 기프티콘이나 초콜렛 주기도 했지만 좀 친한 그룹은 서로들 엄마가 더 고생했다며 치킨쿠폰, 커피쿠폰 주면서 애 주지 말고 엄마가 먹어라 했어요

[....]

같은 수험생이라면 받으면 답례 해야죠.
친한 사이라면 편하게..
대부분 고3맘 끼리는 암묵적으로 서로 패스~

[..]

수능선물 넘쳐나요ᆢ안받고 안주기가 제일 좋아요

[아유]

선물주고 걔는 붙고 원글님네 아이 떨어지면
내가 줘서 우리애 복 나간 건가 후회 안할 자신 있으세요

[분위기가]

같은 입시생끼리는 안하나보군요. 원래 멀리 있는 맛집 가면 잘 사다주는 편이라 수능선물 겸 사려고 했는데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네요.

아유님..전 후회 안할거 같아요. 저희 애랑 친구들 진로가 다르기도 하고 이런걸로 복 나간다는 생각은 안해서요. 사실 아이입시 앞두면 예민해진다는데 전 평소와 별반 다르지 않고 아이도 예민하지 않아요(속으론 다를수 있겠지요) 그래도 중요한 시험이니 아쉬움 남지 않게 공부해라 이정도얘기만 해요.

[안합니다.]

하지 마시길.
받으면 그쪽 엄마 머리가 복잡해져요.

[그거]

누가 그러대요
복이 그 아이한테 간다고

[ㄱㄴㄷ]

안하면 좋아요. 서로 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