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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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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어머니 잘하신 거

ㅇㅇ 조회수 : 5,452
작성일 : 2025-10-30 10:35:22

본인은 결벽증인데

딸인 저한테는 청소나 집안일 안 시키셨어요

(아마 본인 마음에 안 들게 해서 두번 일하는 거 아셔서)

 

열심히 집안 쓸고 닦고 하시면서

요리도 완벽하셨는데

 

저한테는 결혼하면 질리도록 하니까 안 해도 된다

하시고.. 

 

언젠가 한숨 쉬면서. 

넌 이런 거(집 더러운 거) 원래 신경에 안 거슬리니까

대충 하고 그 시간 너 좋아하는 책이나 실컷 읽고 영화나 보러 다녀라.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덕분에 지금도 도서관에서 좋아하는 책 읽고 넷플 보며 지내고 있어요. 

 

엊그제인가.. 울 딸이(고1) 저한테 싱크대 보면서

엄마 설거지는 보통 어떻게 해요?

라고 묻길래.. 

 

"쓸 그릇 없어지면 하면 된다" 라고 대답했는데.

 

안 가르쳐도 성인 되면 알아서 하겠죠?? 

(전 12인용 식세기 일주일에 3번 돌려요. 그릇 많이 사둠.)

 

 

 

 

IP : 61.85.xxx.230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25.10.30 10:36 AM (222.106.xxx.184)

    어머니가 진짜 멋진 분이셨네요~

  • 2.
    '25.10.30 10:39 AM (98.7.xxx.101)

    저는 애들 간단한 설거지나 방청소 이런거 시키는데요?
    저는 안하고 컸는데 그게 좋은거같지 않아서요
    왜 그런걸 안하고 크는게 좋은건가요?? 진심 궁금해요

  • 3. ...
    '25.10.30 10:40 AM (202.20.xxx.210)

    전 나쁜 엄마인 듯.. 제가 결벽증인데 저희 애가 방 정리 안하면 대박 잔소리 합니다 -_- 전 지저분한 거 혐오합니다 -_-

  • 4. ㅡㅡㅡ
    '25.10.30 10:41 AM (118.235.xxx.34)

    아... 그러고보니 애증의 대상 우리엄마도 그소린 하셨네요. 원글님 고마와요 모래사장에서 금가루같은 기억을 상기시켜주셔서.

  • 5. 전혀
    '25.10.30 10:41 AM (1.239.xxx.246)

    안 시킨게 뭐가 멋지고

    쓸 그릇 없으면 설거지 하라는게 무슨....

    성인되서 설거지 능력이 없을까봐 가르치는게 아니에요

  • 6. ...
    '25.10.30 10:44 AM (61.43.xxx.113)

    제 주변에 신혼인데 숟가락 30개 있다던 사람 생각나네요
    식기세척기 있어도 설거지 하기 싫다면서...
    본인이 그렇게 사는 거야 자유지만
    남에게는 그런 얘기 마세요
    좋게 안 보입니다

  • 7. 어머낫
    '25.10.30 10:45 AM (49.171.xxx.183) - 삭제된댓글

    쓸그릇 없으면 하면 된다니ㅠㅠ 이러니 딸은 장모를 보라는 소리가 나오는 듯. 근데 원글님은 엄마 안 닮아 예외네요.

  • 8. 영통
    '25.10.30 10:46 AM (211.114.xxx.32)

    제가 그렇게 큰 딸인데
    살림을 못하니 나 스스로 불편해요

    음식점 주인 중 자기가 할 줄 아는데 안 하고 시키는 것과
    못 하면서 시키는 것이 다르듯

    그런데 저도 제 딸을 안 시켰어요
    엄마 따라 하는 듯

  • 9. ㅇㅇ
    '25.10.30 10:46 AM (61.85.xxx.230)

    울 어머니는 제가 집안일 최소한만 하는 걸 좋아하니 안 시킨 거 같고요...깔끔 적성도 없고..
    다만 보고 자란 건 있어서 어떻게 집안일 해야 하는 건지는 알아요..알고 안 할 뿐이죠.
    이 부분이 잘하신 거 같아요. 싫어하는 일 안 시킨 거.
    대신 남편을 가정적인 사람 골랐고 기계에 의지하고 있어요!

  • 10. 저도
    '25.10.30 10:47 AM (218.37.xxx.225)

    살짝 결벽증 있는 사람인데 아이들 집안일 안시키고 키웠어요
    정확히 원글님 어머니같은 이유로요
    근데 보고 배운거 어디 안가요
    성인되고 자기살림 사니까 반들반들 잘해놓고 삽니다

  • 11. ㅇㅇ
    '25.10.30 10:50 AM (61.85.xxx.230)

    전 요즘 딸이 뭐 물어보면 "친정엄마는 유튜브랑 인터넷 쇼핑몰에 있다." 이러고 있어요. 유튜브 보면 살림 달인들이 많아서 필요하면 참고하면 될 것 같아요. 김치 명장도 인터넷 쇼핑몰에 계시더라고요!

  • 12. 제 남편이 그래요
    '25.10.30 10:52 AM (14.49.xxx.116)

    결벽증 엄마 잔소리에 뇌가 망가지는거 같았다고
    제가 정반대여서 영 지저분해서 남한테는 엄청난 단점인데 남편 눈엔 엄청난 장점이었어요
    거슬리는 사람이 치우기.로 했는데 남편이 거슬리지도 않는지 치우지도 않아요
    결국 제가 치우는데 잔소리는 안하죠
    남편은 더럽고 깨끗한게 중요한게 아니라 잔소리가 문제라는 사람이예요
    깨끗한걸 좋아하면 깨끗하게 살면되는데 온가족 들들 볶으니까
    조용히 치우고 조용히 가르치면 되는데 죽게 일하다 온 사람 첫번째 잔소리가 씻어라,치워라, 이거해라,저거해라..쉴틈없이 시키려 드니까요
    결벽증인 사람은 깨끗한걸 추구하는게 아니라 강박증이 결벽증으로 발현된거라 모든 일에 주위사람 사사건건 괴롭혀요
    자기가 기준이고 자기맘이 안편하니 계속 볶아대요

  • 13. 엄마
    '25.10.30 10:57 AM (172.225.xxx.228) - 삭제된댓글

    저희엄마도 저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게 했는데,
    (지 일되면 다 하게 된다. 평생 해야될 집안일 뭐하러 일찍하냐)
    저 살림여왕입니다 ㅎㅎㅎㅎ
    그래서 애들도 안 시켜요.
    평소에 아무것도 안하는 아들들
    저 없으면 설거지에 집안 정리에 반짝반짝하게 해 놓은 거 보고 놀랐어요. 평소에 엄마가 집안일하는 거 보고 배우는구나.

  • 14. 으악
    '25.10.30 10:59 AM (121.133.xxx.61)

    식세기는 매일 돌리셔야지요
    이건 위생의 문제 아닌가요 ㅎㅎ

  • 15. ㅠㅠ
    '25.10.30 11:01 AM (211.201.xxx.247)

    "쓸 그릇 없어지면 하면 된다" 라고 대답했는데.

    -- 어무이, 글의 요지는 충분히 알겠으나, 아들이건 딸이건 그렇게 키우지 마십쇼...

    알아서 하긴 뭘 알아서 해요...그것도 보고 배운게 있어야 알아서 하지...ㅠㅠ

  • 16. 어머
    '25.10.30 11:04 AM (118.235.xxx.26)

    이게 멋진 일인가요?;;;;
    자식들 지들이 다 해봐야 하는 일인데 어렸을때부터 조금씩 이런 저런 집안 일 시키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이게 자랑이라니 참 당황스럽네요 ㅠ

  • 17. ㅇㅇ
    '25.10.30 11:05 AM (118.235.xxx.61) - 삭제된댓글

    전 애들 심지어 아들도 엄청 시키려고 합니다
    더러운꼴 못봄
    그런데 다녀보면 더러운집 엄청 많은데 그런집 가정주부들은 왜 치울생각 안하는지 이해가 안갔는데 원글님같은 성향의 주부들인가 싶네요 진짜 주방은 찌든때로 온갖 집기류가 끈적거리고 개수대엔 설거지그릇 한가득 손가는곳마다 춘처모를 깨알벌레가 우글우글 진짜 더럽다는

  • 18.
    '25.10.30 11:05 AM (49.236.xxx.96)

    잘 하신건지..
    대신 본인 몸을 갈아넣으신 듯
    위생이 엉망

  • 19. ㅇㅇ
    '25.10.30 11:06 AM (118.235.xxx.61)

    전 애들 심지어 아들도 엄청 시키려고 합니다
    더러운꼴 못봄
    그런데 다녀보면 더러운집 엄청 많은데 그런집 가정주부들은 왜 치울생각 안하는지 이해가 안갔는데 원글님같은 성향의 주부들인가 싶네요 진짜 주방은 찌든때로 온갖 집기류가 끈적거리고 개수대엔 설거지그릇 한가득이라 날벌레 창궐 손가는곳마다 출처모를 깨알같은 까만 벌레가 우글우글 진짜 더럽다는

  • 20. gg
    '25.10.30 11:06 AM (221.165.xxx.65)

    전 아버지가.. 너도 나중에 이런 거 해야하니까.. 란 말씀에 어쩐지 반발심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 아이한테는 같이 할 수 있는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 골라라 하고 있어요.
    성인이 되면 자기 주변 정리는 자기가 해야하고
    내가 안하고 싶다고 안 할 수 있는 게 집안 일이 아니라서,
    적어도 자기 일이라고 생각하고 같이 하는 사람을 만나는 게 중요한 듯.

    물론 기술의 도움도 향유하고요. 식세기에 설거지하는 것도 게을러지면 님처럼 됩니다.ㅎㅎ
    그래서 남편도 저도 아이들도 안 바쁜 사람이 합니다.

  • 21. ㅇㅇ
    '25.10.30 11:07 AM (211.222.xxx.211)

    여름에 설거지 안하면 벌레 꼬일텐데...ㅎ
    특이하시네요.
    그냥 게으른걸로 하죠.

  • 22. 잘하신건
    '25.10.30 11:28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시켜도 안할 자식에게 굳이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다는거...
    어차피 시켜서 억지로 해도 완성 수준이 어머니 맘에 안들었을거라 서로 스트레스였겠죠.

  • 23. ㅇㅇ
    '25.10.30 11:31 AM (175.116.xxx.192)

    자신을 잘 아는 분이 셨네요 ㅎ 멋지네요, 육아도 그렇고 부부 사이 사회생활도 이런 분들은 정말 잘 하시더라구요

  • 24. ...
    '25.10.30 11:34 AM (202.20.xxx.210)

    우선 식세기를 매일 안 돌리고 그냥 둔다는 데...놀랍니다 -_- 그거 그렇게 쌓아두심 집에 냄새나요...

  • 25. ditto
    '25.10.30 11:44 AM (114.202.xxx.60)

    딸이 이제, 나는 울 엄마가 너무 설거지를 미뤄서 나는 바로 바로 해야지 라고 맘먹는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어요 ㅎ

  • 26. 교육
    '25.10.30 11:46 AM (211.250.xxx.174)

    다 좋은데 아이에게 그렇게 가르쳐버리시면 좀...
    그건 진짜 위생문제고요.
    아이가 타인과 어우러졌을때 단점으로 부각될거에요.
    타인과 어우러질수잇게 중간정도로만 가르치세요.

  • 27. ㅎㅎㅎ
    '25.10.30 12:13 PM (39.125.xxx.53)

    저의 엄마가 그러셨어요.
    시집가면 실컷 한다고 일 안시키셨어요.
    결혼 초창기엔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어서 멘붕.
    직장 다녔는데, 다행히 친정이 근처여서 도움 많이 받았어요.
    근데 살다보니 어렸을 때부터 적당히 시키는 게 낫다 싶어요.

  • 28. 흐흐
    '25.10.30 12:21 PM (211.60.xxx.180)

    저희 엄마도 저 20대때, 너에게 청소하라고 더이상 하지 않겠다. 하고 싶은대로 해라! 하셨어요.
    엄마는 초 깔끔이시거든요.
    지금 저는... 그냥 살림 잘 하는 남자랑 삽니다.

  • 29.
    '25.10.30 12:37 PM (112.153.xxx.225)

    정신승리 오지네요
    집안일 적당히 하며 자라야 독립을 제대로 하고 깔끔하게 살죠
    꼭 보면 더럽게 사는 사람들이 스스로 합리화 하는것같아요
    쓸 그릇 없어지면 하면 된다라니...헐
    님 안시키는대신 어머니가 그거 대신 해주며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안해봤어요?
    어머니 고생 많으셨네요
    저도 제딸과 성격이 다르고 방더럽게 어질러서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

  • 30. ㅇㅇ
    '25.10.30 1:20 PM (211.222.xxx.211)

    먹고 자고 싸는것도 지겹게 한다고
    몰아서 하는건 아니시죠?
    설거지도 매일 나올텐데 그릇이 없을때까지라니...
    이래서 가정교육 운운이 나오나 봐요.

  • 31. .......
    '25.10.30 1:22 PM (118.235.xxx.118)

    설겆이는 밥 먹고 바로바로 해야지 너무 하네요. 주변인들이 고생이겠어요.

  • 32. . . .
    '25.10.30 1:38 PM (180.70.xxx.141)

    그거 가정교육 없는것 인것 아시죠?
    식세기를 이틀에 한번 돌리신다면
    빨래, 청소는 안봐도 예측되니
    원글님댁에
    본인 식구들은 잘 모르는 애매한 냄새 날 수 있어요

    이 좋은 현대사회 살면서
    게을러 위생적이지 못하게 사는걸
    좋게도 포장 해 널리 알리시는군요

    딸에게는 위생은 가르치세요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피해요

  • 33. ......
    '25.10.30 1:49 PM (118.235.xxx.118)

    고집이 쎄다는 것이 공감능력 없어서라고 여기 어디 댓글에서 봤는데, 이 경우도 그런 케이스 아닐까 싶어요.

  • 34.
    '25.10.30 3:42 PM (121.167.xxx.120) - 삭제된댓글

    우리 어머니도 집안일 안시켰어요
    학생때는 공부한다고 취직해서는 저녁에 퇴근하니까 힘들다고요
    어며니가 부지런하고 집안 정리정돈하고 깨끗하고 유지하고 세탁도 매일 하셨어요
    그러다가 결혼 했는데 자란 환경탓인지 안 했어도 깔끔하게 하고 살아요
    자식은 아들하나 있는데 안 시켰어요
    결혼해서 사는데 정리정돈 잘하고 깔끔하게 사네요
    시키고 안시키고 문제가 아니고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지저분하고 정리정돈 안되고 설거지 쌓여 있는걸 못 견뎌해요

  • 35. ...
    '25.10.30 7:46 PM (123.215.xxx.145)

    이게 무슨 자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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