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주일 아침
교회갈 채비를 하며 들은 뉴스..
이태원에 간 아이들은 없을지!
머리속 스쳐지나가는 ..
혹시나
다행히..
카톡 답이 왔다.
그날 교회주차장에는 차가 가득했다.
다리가 후들거렸다.
뒤돌아서 집으로 왔다.
혹시나
불편한 메세지를 듣게 되면 힘들것 같아서다.
친가에 인사하러갔다.
8순 지난 어르신은
내게 물었다.
어떻게 서울 한복판에서
서서 사람이 죽었는지
설명해 달라한다.
마음은 쑤셔왔고
머리는 복잡했다.
그리고 미안했다.
가만히 있어서
이런일이 또 일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