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괴롭힘에 스러진 GOP 신병…"병영문화 달라지길" 눈물의 추모비

... 조회수 : 1,759
작성일 : 2025-10-28 20:09:08

이날 추도사는 2013년 공군 가혹행위·사망 사건의 피해자 고 황인하 하사의 아버지 황오익씨가 읽었다.

 

"사랑하는 아들 상현아! 그간 하늘나라에서 마음고생 없이 편히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구나. 이곳에 계신 아빠, 엄마는 너를 잃고 생의 모든 것이 무너진 폐허를 살아가는 심정으로 험한 세상에 맞서가며 하루하루를 버텨가고 있지만, 그래도 너의 존재를 의지 삼아 잘 지내고자 노력하고 있단다"라는 서글픈 인사말이 가슴을 적셨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슬픔과 아픔을 가슴에 안고 너무나 분하고, 억울하고, 그리워서 참담하고 처절하게 울부짖었던 나날들, 그러나 주저앉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한 끝에 상현씨를 죽음으로 내몬 가해자들이 처벌받았다는 이야기가 위로처럼 추모비에 내려앉았다.

 

황오익씨는 "예전에는 추모비를 세울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며 "이번 사례가 군 인권 보호는 물론 군 사망사고 사건 유가족에게 큰 울림이자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추모식이 끝난 뒤 상현씨의 모친 나미경씨는 부대 내 막내급 병사에게 "부디 건강하게 전역하라"고 당부했다. "안아주고 싶지만, 상현이도 안아주지 못했기에 차마 안아줄 수가 없다"는 말에 주변 사람들의 마음이 더욱 먹먹해졌다.

 

지금까지 장례를 치르지 못한 채 냉동고에 안치돼있던 김 이병의 장례식은 이날부터 사흘간 국군수도병원에서 군단장(葬)으로 치러진다.

 

애초 사단장(葬)으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최근 국정감사에서 김 이병에 대한 국방부 차원의 예우를 다해달라는 당부가 나온 뒤 군단장으로 격상됐다.

 

부친 김기철씨는 "장례가 격상된 건 반가운 일이나 처음부터 군단장으로 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죽었을 당시 사단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이진우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이었고, 현재 3군단장인 서진하 중장은 비상계엄 사태 당시 양구군청에 군인들이 출입한 일과 무관하지 않아 서 중장이 오는 30일 아들의 영결식에서 조사를 읽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한편 생전에 김 이병을 괴롭힌 것으로 드러난 부대원 김모(23)씨와 민모(25)씨, 송모(23)씨는 1심에 이어 지난 24일 춘천지법에서 열린 항소심에서도 각각 징역 6개월과 징역 4개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https://naver.me/F3YdT7tK

IP : 118.235.xxx.20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25.10.28 8:15 PM (211.234.xxx.20)

    진짜 마음이 아프네요.

    근데 가해자는 징역 6개월, 4개월, 집행유예라니..

  • 2. ..
    '25.10.28 9:15 PM (211.197.xxx.126) - 삭제된댓글

    에휴 ... 마음이 아프네요...

  • 3. ...
    '25.10.29 3:44 AM (95.56.xxx.8)

    처벌이..참....
    왜 우리나라는 피해자가
    가슴 아프게 살아가야하는지...
    모든 군인 아드리들..건강하게
    전역하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6633 엠팍에서 이 정도면 이재명 정말 잘한듯 3 협상 2025/10/29 2,509
1766632 수원 성균관대(율전동) 주변에 중년여성 갈 만한 맛집 있나요? 7 담당 2025/10/29 1,527
1766631 초치는 말좀 할께요. 82 .. 2025/10/29 24,966
1766630 회사 짤린 남편 언제까지 이해해줘야하나? 3 아오 2025/10/29 3,454
1766629 맛있는거 누가 먹어요? 16 ... 2025/10/29 2,611
1766628 잠봉 추천해주세요 7 추천 2025/10/29 1,285
1766627 동요 부르는 북한 어린이 3 2025/10/29 970
1766626 mbc기사 '1위 댓글' - 펌 6 이재명.김정.. 2025/10/29 3,431
1766625 제주도 게스트 하우스에서 나이 많다고 숙박 거절 당했어요. 16 ... 2025/10/29 6,890
1766624 관세협상 잘된건가요 10 ... 2025/10/29 3,699
1766623 제 주식 수익률 현재 최소가 45%예요. 17 oo 2025/10/29 5,947
1766622 국정감사시간에 고릴라그리는 의원 4 ........ 2025/10/29 1,329
1766621 이태원 참사 3주기 잠깐 추모합시다 1 ㅇㅇ 2025/10/29 690
1766620 서울대병원 근처 돌아다닐만한 곳이 있을까요? 7 가을단풍 2025/10/29 1,285
1766619 지금 방송하는 유키즈 왜이랄까요 7 Tvn 2025/10/29 6,386
1766618 단톡방에 쌩뚱맞게 본인 얘기만 쓰는 사람이 있어요 5 00 2025/10/29 1,271
1766617 한동훈이 말한, “면허 확인 안 하면 처벌” 전동킥보드 법안 나.. 15 ㅇㅇ 2025/10/29 2,393
1766616 새로 주식 진입 타이밍 노리시는 분들 17 주식 2025/10/29 6,390
1766615 주술도 잡신도 결국은 정도를 벗어나면 망한다. 5 ***** 2025/10/29 1,420
1766614 집간장이 너무 짜면 물넣고 끓여도될까요? 6 ... 2025/10/29 959
1766613 10시 [ 정준희의 논 ] 하늘에 있는 아름다운 별들에게 .. 같이봅시다 .. 2025/10/29 534
1766612 대통령 바뀌니까 공무원들이 유능해짐! 20 ㅇㅇ 2025/10/29 4,342
1766611 눈밑 지방 재배치 지방 이식 후기 10 후기 2025/10/29 3,792
1766610 환율이 다시 올라가네요 22 ... 2025/10/29 6,233
1766609 입천장 데었을때 .. 2025/10/29 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