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 장보러 갔다가, 주류코너 냉장고 앞에서
어느 노인 할아버지가 어르신 유모차를 밀고
냉장고 문을 못 열게 막고 있는 거예요.
알고봤더니, 주류를 꺼내고 싶었는데 몸이 약간
힘든것 같았어요.
제가 문을 열려는 제스체를 하니까, 살짝 비켜서 주면서
"땡땡소주 2병만 꺼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시기에
꺼내 드렸는데
어르신 유모차에 그걸 올리면 당연히 유모차 움직이면서
병이 깨지 잖아요?
어르신 크로스백 거기에 담아 달라고 해서 담아 드렸고
지퍼는 당연히 잠기지 않아요.
제게 연신 고맙다고는 하던데..
만약 이 어르신이 절도? 뭐 그런건 하지 않으셨겠죠?
계산 안 하고 나가면 삐~ 소리 나는 도난방지시스템
그게 있으니까..
몸이 불편하신것 같아 도와 드리긴 했는데, 이 대형마트는 재래시장 근처라 그런지 분위기도 어수선 하고
꼬장과 진상 노인분들이 비율이 좀 있어서 다른 마트랑
분위기가 사뭇 다르긴 하거든요?
괜히 도와드리고도 찜찜한 기분이 드는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