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148520?sid=0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미 이민당국의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단속과 관련해 “그러한 단속 방식에는 반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해 일본으로 향하는 에어 포스 원(대통령 전용기)에서 이와 관련해 “사실 그들이 그렇게 나가기 전에 이미 상황은 잘 정리되고 있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그들은 떠났지만 다시 돌아 올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국 이민당국은 지난달 초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을 단속해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해 475명이 구금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속 이후 한국 측이 비자 보장을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복잡한 기계나 장비를 생산하는 경우 초기 단계에는 일부 숙련 인력을 동반해야 한다”며 “실업자 명단에서 사람을 뽑아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래서 합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터리처럼 복잡한 설비를 가진 외국계 공장이 미국에 들어올 때는 숙련 전문가를 일정 기간 동반해야 한다”며 “그들이 미국 인력을 훈련시키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진적으로 그들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련 비자에 대해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면서 “예컨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에 들어오는데 그들에게 실업자 명단에서 사람을 뽑아 칩을 만들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며 “그들이 숙련된 전문가를 데리고 와서 (미국인들을 훈련시킨 후) 천천히 단계적으로 (미국인 채용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