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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어머니가 밤에 화장실 신발을 방으로 신고 나와요

ㅇㅇ 조회수 : 2,935
작성일 : 2025-10-27 10:46:29

변기가 무엇인지 세면대가 무엇인지 잊었어요. 대소변 볼 때마다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설명해줘야 합니다. 주간보호센터에서 집으로 돌아올 때 신발 신고 집안으로 들어와요. 이때는 제가 옆에 있으니 신발 벗도록 말씀드리죠.

문제는 밤에 화장실 갈 때인데요, 휴지 사용법을 잊어서 물로 바로 씻어서 수건에 변자국 있는 날도 있고, 휴지를 사용했을 때도 사용한 휴지를 변기에 버리지 않고 방앞에 두거나 방 휴지통에 버려요. 그러니 찌린내가 퍼지죠.

방슬라퍼를 화장실에 신고 들어갔다 벗어놓고 나오는 걸 보고 방 슬리퍼 없앴는데, 욕실화를 신고 방으로 나오고 제가 못볼 경우 욕실화 신고 집안을 돌아다니는 건 어째야 할지요. 

비뇨기과약 드시게 했는데도 밤에 2번 갈 걸 1번 가는 정도라 효과가 별로입니다. 이 정도면 요양원 보내시나요? 어느 정도까지 견뎌야 하나요?

폭언, 욕, 망상 있고 인지능력 검사에서 11~13점 나와요. 본인 말은 일이분 지나면 기억 못해요. 무엇보다 화장실 못가리는 게 아침마다 첫 스트레스로 다가와요. 변의가 있으면 일단 보호자에게 묻기 때문에 방에서 변이 발견되는 지경까진 안가고 있죠.

IP : 112.154.xxx.18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침대옆에
    '25.10.27 10:53 AM (59.1.xxx.109)

    환자용 변기 놔드리세요
    화장실 가지않고 바로 옆에서 소변 대변 해결하시라고
    의료상에 가시면 환자용 변기 있어요

  • 2. 정답 없죠.
    '25.10.27 10:55 AM (180.177.xxx.41)

    요양원 여부는 모시는 님이 결정하는 겁니다.

    이미 스트레스 받고 있지만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도

    아예 없을 수는 없잖아요. 나 늙고 아픈 것도 스트레스인데 ㅊ

    그나마 비뇨기과 약 덕에 덜한 거고

    휴지, 욕실화 정도를 스트레스라고 하면 님은 모시기 어려운 거죠.

    아예 변 문제 생기면 갈등 없이 요양원 보낼 수 있지만, 이 정도로는

    요양원 보내기에는 약하다고 생각해서 갈등하는 거 잖아요. 그런데

    내 집이 더 이상 안락하지 않고 곤두서는 게 보통 문제는 아니에요.

    미운 정 떼고 간다고 하죠. 모든 생로병사가 그래서 슬픈 겁니다.

    님이 말한 문제들은 해결되지 않아요. 그래서 치매죠. 선택하세요.

  • 3. Gh
    '25.10.27 10:58 AM (182.31.xxx.4)

    욕실슬리퍼 방에 신고오고 하는건 아무것도 아니죠.
    변기에 휴지조각 있으면 속넣어 휘저어 빼더라구요.
    그래도 화장실 가는것만도 고마워해야되는데..
    블쌍해서 모시고 있어요. 그래도 집에선 맘껏 티비보고
    왔다갔다 자유로우니까.. 통제가 없잖아요

  • 4. ㅇㅇ
    '25.10.27 11:01 AM (112.154.xxx.18)

    친정어머니인데, 제가 그정도까진 못할 것 같아요. 정이 없습니다. 왔다갔다 하며 돌본 게 6개월, 저희 집에서 같이 산 게 2년 10개월, 총 3년 넘었는데요.
    처음부터 대소변 가릴 때까지만 돌봐드리겠다 하고 모신 거예요.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어요. 경찰 출동하기도 했었고.. 어쩌다 잠깐 보여주는 엄마 같은 모습에 좀 더하자, 좀 더하자 했는데, 따른커넣ㅇ저를 적으로 돌리는 모습을 보면 제 멘탈이 나가요

  • 5. ㅐㅐㅐㅐ
    '25.10.27 11:04 AM (61.82.xxx.146)

    보통의 경우
    대소변 처리가 힘들때
    난폭한 치매양상을 보일때
    자꾸 밖에 나가고 못 돌아오는 일을 겪었을때
    요양병원에서 해줄게 없다고 나가라 했는데
    모셔갈 집이 없을때
    중 1개만 해당되어도 요양원에 모십니다

    저는요
    제가 치매걸려 사리분별 못하면
    그냥 요양원 보내면 좋겠어요
    어차피 원망도 슬픔도 다 못 느낄 감정 아닌가요?
    제 자식들 발목 잡고 싶지 않아요
    그때되면 맘이 달라질거다. 나이들어봐라 하겠지만
    그땐 이성적 판단이 안 되는 감정이니
    지금 마음에 중요하다고 봐요

    원글님 지금으로도 충분해요
    요양원 면회가서 따뜻한 말투로 얼굴 쓰담드고
    손 잡아 주는게 더 좋을수도 있어요

  • 6. 바람소리
    '25.10.27 11:04 AM (59.7.xxx.138)

    요양원으로 모시세요
    화장실 스스로 해결이 안 되면 기관으로 가야합니다
    어머니 안전을 위해서도 기관 알아보세요

  • 7. 이제
    '25.10.27 11:06 AM (118.235.xxx.13)

    요양원 알아보세요. 그러다 진짜 폭력 사태 일어납니다.
    요양원 알아보고 등급 새로받고ᆢ 이런 일들도 시간 걸리고 신경 많이 쓰입니다
    오늘부터 알아보셔서 괜찮은 곳은 몇 달 기다리실 수도 있어요

    원글님 이렇게 심신 시달리다 병 얻으시면 어머님 요양원 뒷바리지, 면회도 못하십니다.

    지긍 당장 요양원 수소문해보세요

  • 8. Gh
    '25.10.27 11:08 AM (117.111.xxx.111)

    아무정신도 없어요. 저도 딸인데 못알아봐요
    밤에 잠한숨 안자고 왔다갔다 집안 돌아다니고.. 휴
    잠도 없어요. 잠깐 잠깐 자고 ..
    그래도 요양사 자격증 있으니, 치매가족요양은
    나라에서 월 8십몇만원은 나오네요, 모시고 있으니..
    엄마앞으로 나오는 기초노령금 30만원 보태서,
    직장 그만두고 모시고있어요. 저도 몸도 약하고..

  • 9. ㅇㅇ
    '25.10.27 11:10 AM (112.154.xxx.18)

    현관문 못열고 엘리베이터 못타서 배회하는 일은 없어요.
    인지능력은 자꾸 떨어져요. 작년만 해도 목욕물 받을 때 욕조가 차면 직접 수도꼭지를 눌러 잠갔는대, 이젠 더운물이 콸콸 나오고 욕조가 넘치는데도 그걸 잠가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못하시더라고요. 때 밀어드리려 들어갔는데 그 광경 보고 놀랐어요.

  • 10. 위에
    '25.10.27 11:22 AM (58.123.xxx.22) - 삭제된댓글

    치매가족요양은
    나라에서 월 8십몇만원은 나오네요
    ㅡㅡ
    자녀가요? ㅎㅎㅎ 그럴리가..

  • 11. 가족
    '25.10.27 11:27 AM (116.33.xxx.104)

    요양이 80만원요???

  • 12. ㅇㅇ
    '25.10.27 11:32 AM (175.116.xxx.192)

    요양원으로 보내면
    원글님이 쓰신 화장실 문제는 어떤식으로 해결을 하나요? (아직 경험이 없어서;;)
    기저귀를 채우는건지... 아니면 화장실 간다고 할때마다 같이 가주거나 도움을 주나요

  • 13. ㅇㅇ
    '25.10.27 11:32 AM (112.154.xxx.18)

    자녀가 요양보호사이고 어머니가 4급 이상이면 가족요양제도에 따라 80만원 정도 나와요. 어머니가 주간보호센터 다니기 전엔 저도 받았었어요. 그럼 뭐해요. 어머니가 집에만 계실 때 너무 힘들어서 제 몸무게가 12kg 빠졌고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어요.

  • 14. 치매
    '25.10.27 11:34 AM (59.18.xxx.55)

    이정도라면 집에서 모시는거 큰 의미 없습니다. 모시는분만 힘든 상황입니다. 얼른 기저귀에 익숙해지게 하셔야합니다. 그리고 잘 돌봐주는 요양원 찾아 ㅇ소시고 자주 찾아가 보세요.

  • 15. ㅇㅇ
    '25.10.27 11:37 AM (112.154.xxx.18)

    센터나 요양원은 실내화 신고 생활하면서 그 실내화로 화장실도 들어가요. 침대나 의자 생활 라은 거고 방바닥에 앉거나 눕진 못하겠죠.
    기저귀 채워봤는데, 본인이 잡아뜯어버리거나 벗어요. 왜 벗었냐고 물으면 그게 뭔데, 그게 왜 거기 있냐 하십니다.

  • 16. 그정도면
    '25.10.27 11:38 AM (118.235.xxx.166) - 삭제된댓글

    요양원 보내세요 님은 딸이라 견디지만 배우자는 무슨 죄인가요 ?
    배우자는 무슨 죄인가요? 솔직히 시모면 남편 천번 잡았을거잖아요

  • 17. ...
    '25.10.27 11:39 AM (39.7.xxx.7)

    비슷한 증상 사정인데 요양원 보낼 생각은 안해봤어요 그보다는 밤새 돌아다니고 집 나가고 그게 반복될 때는 이러다 요양원 보내게 될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도 했네요
    휴지통 하루 1~2회 버리고 손 비누로 20번 문질러 닦으라하고 양치는 치약 묻혀 주고 끝나자마자치솔 챙기고요 치솔로 청소를 하니 하루 2번 치솔 갈아줄 때도 있어요 욕실은 매일 물청소 하고요 빨래 자주하고 그수밖에 없는 듯요 11년 꽉채워가네요

  • 18. ㅇㅇ
    '25.10.27 11:39 AM (112.154.xxx.18) - 삭제된댓글

    배우자 없습니다. 사망했어요

  • 19. ...
    '25.10.27 11:40 AM (39.7.xxx.7)

    그리고 치매 가족요양 보다는 제 생각엔 주간보호센터에 어떻게든 보내는 게 약간의 숨통이라도 트여요

  • 20.
    '25.10.27 11:48 AM (58.123.xxx.22) - 삭제된댓글

    자녀가 요양보호사이고 어머니가 4급 이상이면 가족요양제도에 따라 80만원 정도 나와요. 어머니가 주간보호센터 다니기 전엔 저도 받았었어요
    ㅡㅡㅡ
    자녀인 본인이 90분 가족요양 특수 조건에 해당되나요?

  • 21. ㅇㅇ
    '25.10.27 11:49 AM (112.154.xxx.18)

    어머니 바람끼가 대단했는데, 제가 대학생 때 우리 학교 약대 남학생을 사귄 일도 있었대요. 말은 사귄 거고, 그냥 육체관계죠. 어머니가 판단력이 흐려지니 할말 못할말 못가리고 제게 말을 하더라고요.
    그 남학생이 제대하고 본인울 못잊어 집앞에 와서 돌아가질 못하더라..
    망상인가 의심도 했는데, 내가 어느 대학 나왔지 물으면 그 남학생 얘기가 또 나와요. 그 남학생을 통해 제 학교도 기억하는 거예요 절 소개해줄까 했대요. 사위이자 애인 만들려고 하신 건지.
    매사 이런 식이니 제가 살이 빠질 만하죠?

  • 22. ㅇㅇ
    '25.10.27 11:51 AM (112.154.xxx.18)

    폭력, 망상이 있는 경우 4등급 됩니다. 5등급이었을 땐 이십얼마 나왔었어요.

  • 23. ....
    '25.10.27 12:10 PM (223.38.xxx.152)

    부모한테 딱히 나쁜 감정없는 자식들도
    저정도면 요양원에 모셔요.
    정도 없으시다면서 왜 그리 못 놓으실까요.
    학대받던 자녀들이 더 부모한테 지극정성 바치는거 보면
    안타까워요.
    집에서 가까운 좋은 요양원에 모시고,
    자주 들여다 보면서
    님 인생 사세요.

  • 24. 원글님
    '25.10.27 12:13 PM (39.7.xxx.7)

    살아온 궤적이 그런 분이면 그냥 요양원 보내시라고 말씀드려요 위에 비슷한 사정이라고 쓴 사람인데요 우리 어머니는 자식 위해 사신 분이라 까방권이 있어요 별걸로 다 괴롭게 하시지만 성정이 어질고 좋은 분이시고 자식 위해 사신 분이예요
    저는 그렇게 사신 어머니라면 벌써 요양원 보내고도 남았어요
    부모자식 간에도 기브앤 테이크가 적용된다고 봐요 양태는 다르지만 인갸관계의 기본성격은 비슷하죠

  • 25. ㅇㅇ
    '25.10.27 12:18 PM (112.154.xxx.18)

    요양원 가자 하면 내가 죽어야지, 내 집 가서 혼자 살아야지 하세요. 안나가고 싶다는 거죠.
    효녀도 아니면서, 효녀일 필요도 없으면서, 효녀 콤플렉스가 있는지..
    요양원 보내라는 댓글 보고 싶어서 그랬는지 오눌도 구질구질하게 글 올리고 마음을 잡아갑니다.

  • 26. 00
    '25.10.27 12:38 PM (59.5.xxx.182)

    그러거나말거나 요양원 가셔야죠
    치매는 병이에요
    의사가있고 케어해줄 간병인이 있는 곳으로 가는게 맞습니다

  • 27.
    '25.10.27 1:31 PM (175.197.xxx.135)

    원글님 자신도 소중해요 하실만큼 하셨으니 요양원 모셔야 할 상황은 맞아 보여요

  • 28. 에고
    '25.10.27 2:35 PM (211.234.xxx.232)

    부모한테 딱히 나쁜 감정없는 자식들도
    저정도면 요양원에 모셔요.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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