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유아 피아노 선생님 선택(A vs B) 도와주세요

해피엔딩1 조회수 : 844
작성일 : 2025-10-27 10:13:54
6세 아이 피아노 과외를 위해서 선생님 두 분 시험수업을 했는데, 선생님 선정 관련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A선생님은 피아노학과 재학중인 20대인데, 시판 교재 외에 별도로 교재를 만들어 오세요. 예를 들어, 손가락 그림 종이에 아이가 손가락 번호를 12345 칠할 수 있도록 해주시거나, 각 음표의 음 길이를 동그라미 치면서 알 수 있도록해오셨더라고요. 아이가 한 단계씩 아주 차근차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자체 교제를 정성스럽게 만들었어요.
 
예의가 바른 분이었고, 아이의 장점을 보려고 노력하고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런데, 고민이 되는 점은.. 수업할 때 약간 좀 어수선한 점이 있어요. 남편은 수업 과정이 너무 정신없고 못가르친다고 반대해요. 
 
 
B선생님은 피아노 전공으로 석사까지 마치고 유학도 다녀온 30대 초반입니다. 가르쳐본 경험이 많은 것이 티가 났어요. 아이를 쥐락펴락 하면서 물 흐르듯이 수업을 하고, 진도가 빠르게 실전 위주로 수업하는 분이었습니다.
 
아이가 피아노를 처음 배운다고 말씀드렸는데, 아이와 인사를 나누고 피아노에 앉자마자 '도' 쳐봐 하시더라고요. 아이의 현재 수준을 파악하려고 그러시나보다 했는데, 첫날에 '떴다 떴다 비행기~' 계이름을 종이에 써주시고, 연습을 해보라고 했습니다. 아이가 아직 손가락에 힘이 없고 처음 피아노를 치는 것이 소리가 작고 느리게 쳤는데 '더 세게!' '더 빨리' 이렇게 중간중간 압력을 주시니 바로 피아노 소리가 더 커지고, 속도도 단번에 빨라지더라고요. 진도가 빠르게 나가고 아이 실력도 더 빨리 늘 것 같았어요.
 
그런데, B선생님은 처음 집에 와서 인사를 할 때에도 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수업을 마친 후에 본인의 수업 방침 등을 면담할 때에도 반듯하게 마주보는 자세가 아니라 자세가 그냥 삐딱하게 사선으로 앉아서, 친구들과 수다 떠는 자세? 더라고요.  대화를 하면 묘하게 기분이 나쁜데, 남편은 음대생 중에 민감한 사람이 많아서 대부분은 다 저렇다 라고, 더 잘 가르치는 B로 하자고 하네요. 저를 대할 때에는 태도가 좋지 않았는데, 아이에게 대하는 태도는 괜찮았습니다.
 
또, 정해진 요일에 수업을 못하게 되면(며칠 전 이야기를 했다고 해도) 횟수가 연기되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 시간이 빌 때 보강을 하거나, 기본 수업이 10분씩 더 수업해서 메꾸는 방식만 가능하다고 하고요.
 
우선, 아이는 B선생님과의 수업이 너무 어렵고 힘들어서 A선생님이 더 좋다고 합니다. 제가 지켜볼 때는 아이가 잘 따라했던 것 같았는데... 그날 진도가 빨라서 그런 것 같아요. 이 점은 진도를 천천히 나가달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엄마로서는 B선생님이 디테일하게 훨씬 잘 가르치는 것 같은데, 학부모로서 계속 커뮤니케이션 할 일이 있다는 게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고요.  A선생님은 인품이 좋고 아이 수준에 맞춰서 수업 준비도 많이 해오시는데 좀 정신이 없고 상대적으로 못가르친다...(남편은 B선생님이 오기 전부터 A선생님은 안되겠다고 말하긴 했어요).
 
아이가 원하는대로, 좀 못가르치더라도, 아이 수준에 맞춰 놀듯이 가르치는 A선생님으로 하는 것이 나을까요?
 
아니면 아이를 설득해서 (엄마는 선생님과 얽히기 싫지만) 잘 가르치는 B선생님으로 하는 것이 나을까요?
 
IP : 106.101.xxx.21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
    '25.10.27 10:17 AM (122.36.xxx.85)

    6살 아이한테 당장 그렇게 진도 빨리 빼야할 이유가 뭐가 있어요?
    저라면 1번이요.

  • 2. 그리고.
    '25.10.27 10:17 AM (122.36.xxx.85)

    6세 아이들.. 빨리 배워봤자, 거기서 거기에요.

  • 3. 해피엔딩1
    '25.10.27 10:20 AM (106.101.xxx.219)

    네~ B선생님에게 진도를 천천히 나가달라고 요청하면 되지 않을까싶기도 한데, 본인이 워낙 진도를 빠르게 나가는 편이면 천천히 진도 나가는 데 한계가 있지 않을까. 아이가 힘들어하면 음악을 재미있게 생각하지 못할텐데 하는 생각입니다.

  • 4. ca
    '25.10.27 10:42 AM (39.115.xxx.58)

    유아 피아노 주1-2회 해서 실력 빨리 늘지 않아요.
    선생님이 아무리 잘 가르쳐도 아이가 힘들어하면 피아노에 대한 거부감만 많이 생길 수 있어요.

    아이가 전공을 할 만큼 재능이 보이는 것이 아니라면
    이 시기에 피아노는 그냥 놀면서 즐기면서 하는게 좋아요.

    피아노는 아이가 한글도 떼고 손에 힘도 생기고 난 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 5. 해피엔딩1
    '25.10.27 10:45 AM (106.101.xxx.219) - 삭제된댓글

    댓글 감사드립니다. 아이가 원하는 선생님으로 하는 것이 좋겠지요? 아무리 못가르쳐도 그 분도 피아노 선생님이시니~

  • 6. . . .
    '25.10.27 10:52 AM (175.119.xxx.68)

    6살. 내년엔 7살이겠죠.
    전공할것도 아니고 콩쿨 나갈것도 아니면 아이가 그냥 좋다하는 선생님 선택하세요

  • 7. 해피엔딩1
    '25.10.27 10:53 AM (106.101.xxx.219)

    댓글 감사드립니다. 아이가 지난해부터 피아노,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어했는데, 요즘에도 계속 피아노를 혼자 누르고 다녀서 과외를 알아보게 되었어요.

    저도 잘 가르치는 선생님보다는, 좀 못가르치더라도 아이와 놀듯이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좋다는 쪽에 더 기우는 생각입니다.

  • 8. ㅁㅁㅁ
    '25.10.27 10:56 AM (147.46.xxx.42)

    첼리스트 장한나 인터뷰를 보면
    자신에게 첼로는 재밌게 가르쳐준 대학생 언니를 여러 번 얘기합니다.
    나중에 전공할 거라도 처음에는 악기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하는 게 더더 중요합니다.
    일단 A 선생님한테 배우다가 어느 정도 재미를 붙이고, 좀더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
    그때 선생님 바꿔도 충분할 거 같아요.

  • 9. 일단
    '25.10.27 11:02 AM (125.183.xxx.16)

    드리고 싶은 말씀은
    보통 자기가 배운 대로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아주 특별한 예외가 있지 않고서는 무섭게 배운 선생님은 무섭게 가르치고 부드럽게 배운 선생님은 부드럽게 가르칩니다
    두 경우 다 일장일단이 있지만
    원글님은 자녀분이 6세 라고 하셨는데
    B선생님께 배울 경우 돈 쓰면서 자녀에게 피아노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심어 주게 될 것 같습니다
    아주 음악성이 뛰어난 아이를 제외하고
    6세의 아이는 피아노를 놀이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가 엄마의 눈을 벗어날 수 있는 좋은 학원을 추천합니다

  • 10. ……
    '25.10.27 11:38 AM (106.101.xxx.60)

    아주 음악성이 뛰어난 아이는 그 나이에 어떤 선생님을 만나도 남다름이 뚫고 나옵니다. 그 때가서 아이 스스로도 열정이 넘치거든 전문 레슨선생님이랑 해도 돼요. 지금 시작하는 아이, 재미없는 피아노 진도 빨리 빼서 뭐하게요.

  • 11. 어리면 A
    '25.10.27 11:57 AM (218.38.xxx.43)

    어리고 취미개념이었는 데 B로 했다가 지금 안 합니다ㅡ.ㅡ

  • 12. ...
    '25.10.27 12:34 PM (123.111.xxx.253)

    A요.
    B 스타일은 유아보단 큰 아이들 가르치는 방식이네요.
    유아시절엔 선생님 자주 바꾸는 거 좋지 않아요. 같은 얘기도 아이들은 다르게 받아들입니다. 아직 기준이 없어서

  • 13. 저희
    '25.10.27 12:36 PM (123.212.xxx.149)

    저희 아이가 6살부터 피아노 하고싶어해서 시켰었는데
    A아니면 아예 새로운 선생님이요.
    아이가 좋다는 선생님으로 히세요.
    악기는 본인이 싫으면 못하는 것 같아요.
    아이 예뻐하고 아이가 좋아할 수 있게 가르치는게 제일 중요해요.
    저희 아이는 어린 아이들 가르쳐본 경험 많은 선생님, 그리고 부드럽고 진도 빨리 안나가는 선생님들이랑 재미있게 하다가 콩쿨 몇번 나가고 피아노 때려쳤어요 ㅎㅎ 콩쿨 한두번만 하고 그만 내보낼걸 후회합니다 .

  • 14. 해피엔딩1
    '25.10.27 1:43 PM (106.101.xxx.219)

    감사합니다~ 댓글 보고 바로 A선생님께 연락드렸습니다. 남편은 이해하지 못하지만 ^^ 적어주신 말씀들을 육아에도 잘 참고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7036 고추가루 어디서 사시나요? 9 ㅇㅇ 2025/12/20 1,429
1777035 도서관에 들어온 신간 3권 대여 8 ... 2025/12/20 3,426
1777034 드라이기로 어디서 말리나요? 10 조이 2025/12/20 2,069
1777033 내인생사는거뭔지몰라요 3 내인생 2025/12/20 1,728
1777032 박나래 주사이모보다 무서운 내란아재 자백주사 12 ㅇㅇ 2025/12/20 3,876
1777031 요즘 네이버 쇼핑도 배송 빠르네요 9 ... 2025/12/20 1,251
1777030 공기청정기 추천해 주세요 3 쌀강아지 2025/12/20 605
1777029 "조희대를 탄핵하라! 특별재판부 설치하라!" .. 1 촛불행동펌 2025/12/20 512
1777028 센프란노숙인들 급증 4 센프란이 2025/12/20 2,767
1777027 공부 안하려는 예비중3 아이 학원 2개 그만뒀어요. 속이 시원~.. 7 ... 2025/12/20 1,294
1777026 디카페인 커피를 추천해주세요 8 원두 2025/12/20 2,001
1777025 다이어트 성공 6개월 후 생긴 변화 5 2025/12/20 4,252
1777024 우거지가 넘 맛있어서 배추사서 말려요 4 비싼배추 2025/12/20 2,155
1777023 스페인 한달살기, 조언 좀 해주세요. 7 여행 2025/12/20 2,623
1777022 한양대 서강대 공대 어디가 낫나요 33 학교 2025/12/20 3,745
1777021 요실금 5 60대 2025/12/20 1,294
1777020 이마트 ‘100% 피넛버터 크리미’ 회수…발암물질 아플라톡신 검.. 9 발암물질 2025/12/20 3,964
1777019 팥죽 2 동지 2025/12/20 2,091
1777018 미치겠네요 출근하고 오니 남편 52 ... 2025/12/20 24,237
1777017 전원주 할머니 높이 평가하는 이유 15 전원주 2025/12/20 5,486
1777016 '결혼 D-DAY' 김우빈 신민아, 웨딩 사진 전격 공개…비주얼.. 25 123 2025/12/20 12,981
1777015 나이트 클럽 웨이터들 궁금한게 있어요 2 ... 2025/12/20 1,143
1777014 인덕션으로 바꾸었는데 번거롭네요 13 질문 2025/12/20 4,224
1777013 과방위, '쿠팡 청문회 불출석' 김범석·박대준 등 검찰 고발 쿠팡 2025/12/20 596
1777012 18억 현금 뿌린 백만장자, 26년 숨긴 정체 드러나자…수만 명.. 4 .... 2025/12/20 5,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