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주말에 조류구조팀과 119에 전화를 했었는데요

에휴 조회수 : 1,418
작성일 : 2025-10-26 21:38:07

동네에 호수공원이 있어서 자주 걷기운동을 가요

어제 주말이라 아이와 함께 걷기운동을 하는데

앞서 가시던 아저씨가 풀숲 근처에서 뭔가를 한참 보시더라고요

그렇잖아도 평소 시야가 넓은 저희 아이도 저기 풀숲가에 뭔가가 있다고...

 

가까이 가서 보니까 황조롱이(인줄 알았어요)가 무언가에 공격을 받은건지 날개만 푸드덕 거리면서 날지도 못하고 계속 이리 비틀 저리 비틀 그러다가 데구르

굴러떨어지고 있더라고요

119에 연락을 해서 보호종인 황조롱이가 다친채 발견되었다고 혹시 구조팀이 오실수 있냐고 여쭤봤더니 안타깝게도 주말이라서 출동팀이 없다고 하셨어요ㅠㅠ 안내받은 시청에서도 또 공원사무실, 단골 동물병원과 근처 동네 동물병원에 전부 전화로 구조요청을 해도 역시나 주말이라서, 혹은 고양이와 강아지 외에는 진료를 못하셔서..등의 이유로 모두 힘들다는 안내를 받았죠

 

나중에 사진을 찍어서 자세히 검색을 해보니 이 녀석이 황조롱이가 아닌 부엉이더라고요

전 막연히 부엉이, 올빼미를 엄청 무서워하는 사람인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어제 눈앞에서 부엉이를 본거였어요 아주 작은 새끼 부엉이던데 눈이 노란게 생각만큼 무섭지않고 오히려 귀여웠어요

왜 하필 어제가 주말인건지...ㅜㅜ

사람들이 구경을 하느라 뛰어오니 새끼부엉이가 놀라서 그런 몸상태임에도 살겠다고 몸부림을 치다가 풀숲 산기슭으로 데굴데굴 날개를 쫙 편채 막 굴러떨어지는데 너무나 마음이 아프더라고요ㅠㅠ

노란눈에 까만 눈동자가 겁에 질려서 이리저리 흔들리던 모습도 집에 와서도 계속 생각이 났고요 

 

새를 위해서 기도해보긴 또 난생 처음이었네요

밤엔 기온이 더 떨어질텐데 

쪼꼬미 아기부엉이가 밤새 무탈하길,

월요일에 누군가에게라도 빨리 발견이 되어서

꼭 회복이 되어 어딘가에 있을 엄마곁으로 훨훨 날아가길 기도했거든요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앞구르기를 하며 대책없이 굴러떨어지는 모습과 눈빛이 생각이 나서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어흑...

IP : 114.203.xxx.8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
    '25.10.26 9:55 PM (116.121.xxx.37)

    유튜브 숏츠에 다친 새들 구조하는영상 많이 올라오던데 거기 계셨던 분 중 한분이라도 구조했길 바랍니다

  • 2. 아고...
    '25.10.26 10:58 PM (125.180.xxx.243)

    동물농장 보면 야생동물보호소? 이런 데가 있던데... 주말엔 안 하나 보네요... 너무 안타깝네요. 부디 잘 살아가길...

  • 3. ㅠㅠ
    '25.10.27 7:56 AM (114.203.xxx.84)

    그러게요
    저도 넘 가슴아프고 안타깝더라고요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더 걱정이 많이 되었어요
    같이 공감해주시며 댓글주셔서 모두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1224 경상남도, 중국인 단체 관광객 1인당 5만 원 지원 6 ㅇㅇ 2025/11/01 1,530
1761223 이제 대기업 지원도 했고 서민을 위한 정책 뭐가 있나요? 4 .. 2025/11/01 825
1761222 이번 정부는 아파트 상승은 어려울까요 12 궁금 2025/11/01 3,428
1761221 중국의 외교관 왕이는 오래도 하네요 1 한중외교도 .. 2025/11/01 1,303
1761220 ‘남편상’ 김선영, 故 백성문에 마지막 인사 “이제 아프지 않은.. 123 2025/11/01 5,576
1761219 쏘세지 맛있는 것을 추천해주세요 2025/11/01 1,043
1761218 1년전 이재용/현재 이재용 8 0000 2025/11/01 4,907
1761217 홈쇼핑 캐시100프로 코트랑 르베이지,구호코트 7 티롤리 2025/11/01 3,308
1761216 모의고사 의미없단 뜻이 9 자유 2025/11/01 1,942
1761215 갑자기 방귀가 잦아요 ㅠ 6 노화 2025/11/01 3,788
1761214 조국혁신당, 이해민 국회의원 10월 의정보고 ../.. 2025/11/01 584
1761213 아줌마처럼 안보이나봐요 11 ........ 2025/11/01 5,214
1761212 연돈은 13억 매출에 7천 수익 남았대요 17 ... 2025/11/01 7,955
1761211 대장동 그분이.. 21 ㄱㄴ 2025/11/01 2,751
1761210 책을 샀어요. 근데 5 2025/11/01 1,754
1761209 고1 조카 방학특강 목동 저희집 vs 대치동 학사 5 ㅇㅇ 2025/11/01 1,929
1761208 엉덩이 아래쪽에 피부안쪽에서 낭종같은게 만져지는데요 5 잘될 2025/11/01 2,088
1761207 지역화폐 인센티브 15%나 주네요. 17 ㅇㅇㅇ 2025/11/01 6,316
1761206 오피스텔 등 70여 채 보유한 검찰 수사관 '전세 사기' 피고소.. 2 도주함 2025/11/01 1,953
1761205 내가 하고 싶었던 얘기 한민수가 다 해주네 1 2025/11/01 1,564
1761204 뉴발란스 471 7 두근두근 2025/11/01 2,440
1761203 전세왔는데 이건 누가 부담할까요? 17 Sk 2025/11/01 4,164
1761202 50대 남자 뽀글이점퍼 어떤 브랜드가 좋을까요? 6 ........ 2025/11/01 1,764
1761201 apec 몇달만에 어떻게 저렇게 준비했을까요 21 ㅇㅇ 2025/11/01 7,316
1761200 아까 여쭤본 80 중반 엄마, 이모와 춘천 1박2일 코스 좀 봐.. 17 ... 2025/11/01 2,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