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60에 몸무게 68
사실 체중은 뭐 그냥저냥 살아갈 수는 있는데, 총콜레스테롤이 2년째 230 정도, LDL이 150 이더라구요. 게다가 혈당도 99. 아마도 폐경기로 가고 있어서 그런 거 같아요. 특히 콜레스테롤은 이렇게 높지는 않았었거든요.
아주 수치들이 간당간당하죠. ㅜ 근데 입맛은 (평생) 또 디게 좋고, 최근에는 먹는 게 조절이 잘 안되더라구요. 밥먹고 뭐 또 먹고 그런 거요.
평생 과체중으로 살아와서 단순히 미용목적은 아니었어요. 운동 거의 안하고 살다가 3년전부터 수영 배우기 시작하고 1년반 전부터 근력운동도 조금씩 시작했는데 그래도 몸은 비슷하더라구요. 70킬로 넘었다가 빠져서 68정도 ㅠ
2.5로 시작했고, 저는 한달동안 체중감소는 거의 없었어요.
입맛이 없어진다는 거는 모르겠고, 먹으면 맛있게 잘 먹혀요 -_-
다만 먹는 양은 좀 줄긴 하더라구요. 확실히 배부르다- 라는 느낌이 좀 잘 오기는 해요. 많이 먹으면 속 불편하더라구요. 배고픔을 조금 더 잘 참을 수 있게 되는 느낌도 있기는 해요.
부작용으로는... 피로감이 갑자기 엄청 몰려올 때가 있고.
특히 투약 후 약 이틀 정도는 속쓰림이 좀 심했어요. 그.. 입덧할 때 속쓰리고 역류성식도염처럼 그런 속쓰림있잖아요. 그래서 두달차도 2.5로 가고 있어요. 부작용이 넘 무서워서요. 원래 몸 적응시키는 용량이라고 하더라구요.
확실히 네번째 펜부터는 속쓰림은 이제 거의 없고. 체중도 약 2킬로 조금 더 빠져서 지금 65 밑으로 내려가려고 준비중인 느낌입니다 ㅎㅎ
남들은 2.5로 첫달에도 막 5,6킬로 빠진다는데;;; 저는 아무래도 인슐린 저항성이 되게 큰 몸이었나보다 해요.
30분 이상의 슬로우조깅을 일주일에 4회이상 하려고 노력 중이구요. 러닝을 시작한 지는 반년 정도 되어가서 이제는 뛰는 게 힘들어 그렇지 몸에 무리가 가지는 않네요.
간식을 워낙 좋아해서 간식을 아예 끊지는 못하는데 양은 줄였어요. 그게 가능해지더라구요. 기름진 것들 먹으면 속 불편함이 있어서 적당량 먹게 되고. 두유 만들어먹기시작했어요.
사실 이 때 확 마음잡고 타이트하게 식단조절하면 더 쫙쫙 빠질텐데 그것도 좀 무서워요. 지금도 피로감 때문에 기운 없을 때가 있고. 어차피 제 입맛 자체는 잘 바뀌지 않을거라 ^^;; 적당히 찬찬하 가자~ 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몇 달 빠짝 해서 착 빼고 그러던데 저는 한 일년에서 일년 반 정도 보고 하고 있어요. 평생 다이어트약(?)은 처음이에요. 너무 빨리 빼도 이제 나이 들어서 살 처질 것이 오히려 걱정되더라구요 ㅎㅎㅎㅎㅎ 너무 웃긴 걱정인가 싶기도;;
공복혈당이 한 10정도 내려갔고, 콜레스테롤은 병원가야 알 수 있는 거니까 모르겠어요. 중간에 한번씩 보고할께요.
인터넷에서 후기 찾다가, 디씨갤에서... 이 약을 인도에서 직구하는 애들이 많다는 걸 알았어요. 애들은 무섭지도 않은가, 내 몸에 넣는 전문의약품을 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런 건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