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에 잠깐 나오면서 트랜치 꺼내입었는데 주머니에 손 넣었더니 로또종이가 나오더라구요.
친구들 만났을때 샀던 걸꺼예요.
밥먹고 나면 꼭 하나씩 사주는 친구가 있거든요.
나중에 볼까 하다가 혹시 일년 넘은거 아냐? 궁금해서 건물 통로에 들어가 봑인해보니
일년은 안넘었고 당연히 꽝
다시 주머니에 구겨넣고 오다가 전화가 와서 폰을 꺼내 통화하는데 손에 로또 용지가 스치는 느낌이
났어요.
몇걸음 걷다가 아 종이가 쓸려 떨어졌구나 쓰레기 주워야지 하고 돌아보는데
거기가 상가고 식당들이 쭉 있는 데라 오토바이 배달하는 아저씨들이 자주 있거든요.
오토바이에 기대 서있던 아저씨가 제가 떨어트린 로또용지를 발로 밟더니 고개를
돌리며 딴청을 하더라구요.
그거 꽝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