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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부 돌아가셨는데, 이상하게 슬프지 않아요.

친정부 돌아가시고 조회수 : 3,209
작성일 : 2025-10-23 18:06:00

제가 일찍 결혼을 했어요.

친정 부모님 슬하에서 고생도 많이 했고, 제 신랑

데리고 첫 인사 집에가는 날에 커피믹스 종이컵에

후르르 마시게 하면 겨우 집주소만 알려준 격이된

친정부모님.. 그러면서 아쉬울때 전화통이 사위에게

불발을 하던 그런 부모님이셨어요.

 

친정부는 많이 힘들어 하면서 투병 하셨거든요.

투병생활이 너무 힘겨워 없던 정이 생겨날 정도로

힘들게 몇 년을 그렇게 투병과 간병생활을 했어요.

 

저는 반대로 없던 죄도 토해내는 상황이 5년정도

되었어요. 아버지는 너무 힘들어 하며 쇠약해지시고.

 

중요한건 제게 갖은 무슨ㄴㅕ, c 바ㄹ x.

.제 친정아버지가 저를 부르는 호칭이 이랬는데.

 

저는 정말 마음이 아파서 치료에 전념하게끔 따라

붙어 했지만, 돌아가셨거든요?

 

슬퍼야 정상인데. 괜한 욕을 안 먹으니 좀 숨이 쉬어지고

옷도 멋을 내어 입고 ,  맛난 음식도 먹고싶고. 즐거운

여행도 다니고 싶고.. 이상한 기분이 들고.

일단 쌍욕을 안 들으니 살 것 같아요.

 

분명히 저는 친정아버지가 제게 무지막지 하게

하셔도 친정부의 죽음이 두렵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각오로 간병생활을 했는데..

 

갖은 욕 먹어가며 내 에너지를 다 쏟아서 그런지

후회도 미련도 아무것도 없어요.

이게 정상인가요?

 

IP : 39.7.xxx.7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0.23 6:09 PM (122.38.xxx.150)

    정상 비정상이 어디있어요.
    원글님 고생 많았어요.
    그런데 세월이 더 흐르면 좀 더 생각이 나긴 할꺼예요.
    행복하세요. 꼭

  • 2. ㅇㅇ
    '25.10.23 6:09 PM (121.141.xxx.140)

    원글님 제정신 아닌거 같아요;;;; 내가 지금 뭘본거여

  • 3. ...
    '25.10.23 6:16 PM (122.38.xxx.150)

    윗 댓글은 어디다 댓글을 단걸까요?
    글을 읽긴했나?

  • 4. ..
    '25.10.23 6:17 PM (61.39.xxx.175)

    고생하셨어요
    지극히 정상이니 혹시 죄책감 느까지말고 즐기고 쉬세요

  • 5. ㅇㅇ
    '25.10.23 6:33 PM (212.192.xxx.179)

    어려서부터 c발년 소리 듣고 자랐는데
    그런 모질이 친부
    커서 간병했으면 그 자체로 보살이고,

    C발년 소리가 투병부터 시작된거여도
    투병때 애잔한맘 들었던 거
    찬부 사망후 차분하게 제정신(?) 돌아오면서
    딱히 그렇게 그리울만큼 뭐 남는 게 없는 부모니
    안 그리운 건데 자연스런 수순이죠
    자식의 양심에 ' 그리운 부모' 로 남고 싶었으면
    자식한테 잘해야지. 그리움은 괜히 생기나.

  • 6. ....
    '25.10.23 6:45 PM (223.39.xxx.10)

    내가 간병을 하는데 씨발년 소리를 들으며 버틸 생각도 없고 나를 저런 취급한 부가 세상떠난다고 슬프다면 저는 그게 더 이상해요.

    정상, 보통의 것, 당연히 그래야하는 것에 대한 기준이 있으신 것 같아요. 세상에 천륜 어쩌고 하는 당연한 건 없다는 입장이라 그런가 당연히 안 슬플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 7. 생각마세요
    '25.10.23 7:00 PM (39.7.xxx.166) - 삭제된댓글

    걍 생물학적인 사람이 잘죽었다.
    이제 내인생 아버지란 사람 없어 다행이다 하시고 잊고 사세요.
    전 아버지가 님 아버지 처럼 욕도 폭행도 없었지만
    정이 부족하셨어요.
    엄니 계셔서 간병은 님처럼 안했고 돌아가실 무렵만 갔어요.
    그후 1년..엄니집 가면 모를까 .전 생각도 안나네요.ㅠ

  • 8. 자유
    '25.10.23 7:10 PM (61.43.xxx.130)

    원래 같이 살거나 간병 하느라 힘들었던 사람은
    어른 돌아가시면 가실길 가셨으려니 하고 담담한데
    오지도 않고 안모신 자식들은 장려식와서 울고불고
    난리 부르스더군요. 그럼 살아계실때 자주 돌보기라도
    하지 암튼 수고 많으셨고 내 할일 다 끝났다는 생각에
    슬픔은 없었어요

  • 9. 세상에
    '25.10.23 7:13 PM (218.54.xxx.75)

    아버지 인격수준 보세요....
    딸 복은 있어서 쌍욕 쳐부어가며 병수발 받을거
    다 받고...
    미안한 말이지만 님은 아삐 안닮으셨길...
    이게 정상아냐고 묻다니... 아빠라고 집착하시는건가요ㅠ
    숨 잘 쉬어지고 옷도 여행도 의욕 나고..
    이제 쓰레기 처분하고 살아지려고
    생명활동 잘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 10.
    '25.10.23 7:18 PM (221.138.xxx.92)

    저도 그랬어요..
    한 5년정도 지나니 측은지심이 들더라고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11. 수고했어요!
    '25.10.23 7:35 PM (61.73.xxx.204)

    아버지 같지 않은 분을 아버지라는 이유로
    극진히 모셨네요.
    할만큼 다 하셔서 원도 한도 없는 거예요.
    다 잘 하셨습니다.
    힘들었던 거 내려놓고 이제 홀가분하게
    본인의 삶에 집중하세요.

  • 12. 어차피
    '25.10.23 9:14 PM (124.53.xxx.169)

    결과는 정해져 있고
    님은 최선을 다 했기에
    미련이 없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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