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예요. 지금 작은 사무실에서 일하고있는데 일은 그리 힘들지않고
퇴근하고 집에 6시반쯤 들어가요.
집 형편이 많이 안좋아져서 알바를 계속 알아보고 있었는데요.
50대 넘어가니 지원해도 다 떨어지더라구요. 주말에 편의점 나갈래도 경력이 없으니 탈락.
투잡이니 시간도 제한이 있어서 뭐 할게 마땅한게 없구요.
그러다가 당근에서 저녁9시부터 11시까지 매장 건물청소 알바 뽑는데 덜컥 지원했어요.
사실 청소도 경력없으면 안뽑아주더라구요.
조건이 좀 외진데있어서 대중교통으로는 못가는곳. 매장 바닥이랑 화장실청소만 신경쓰면 된다는데
매장이 막 사람많이오는 곳이아니라 화장실도 많이 안더럽다고 하더라구요.
문제는 매장이 넓다는거. 제가 초보라는거.
그런데 저희집에서 걸어서 10분거리라 지원자가 많아도 저한테 연락이 왔어요.
혼자하는거 아니고 둘이하는거라 초보도 괜찮대요.
오늘 저녁9시에 매장 둘러보고 면접보기로 했는데
저 할 수있을까요? 시작하면 6개월까지는 힘들어도 무조건 해보려구요.
그런데 투잡이라 나중에 종소세 왕창 무는건 또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