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서 삼치 잔뜩 사둔거
냉장고에 3일됐는데 상할까봐 조림했는데요
저는 요알못이라 레시피 씨름하다 보면 막 두어시간씩 걸리고 그랬었어요
근데 오늘은 머리도 아프고 귀찮아서
아무렇게나 걍 하려고 암 생각을 안하고
무진장 빨리 대충 했거든요
망하거나 말거나.. 걍 되는대로 했고
간한번 안보고 수저 몇스푼 이런거 안했어요
그랬는데 오 의외로 대성공~!
맛있어요
다 아시는 양념~
무우많이 깔고 감자조금
도막낸 삼치 올리고
소주 한번 휙 두르고
양념 올리고 (고춧가루 간장 액젓쬐끔 물 조금)
마늘다진거 엄청 많이
생강가루 쬐끔
청양고추 조금
매실청 제가 담은거 아주 쬐끔
양파채썰고 대파 많이
암튼 대충 했는데 굉장히 맛나게 먹고있어요
다만 담번에는 생선에 소금이 뿌려있는지 먼저보고 간 할래요
주문진서 소금 조금 뿌려줬는지 몰랐거든요
암튼 냄새 끝장 나네요
그짓말 조금 보태 남대문표만큼 냄새 죽여줘요
제가 왠일로 간도 안보고이런건지
여러수십번 간보다가 몇시간 요리하고 힘들어서 눕고 그런 저거든요
담부턴 대충대충 빨리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