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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극복하고 싶은데 어떻게 노력하면 될까요

극복 조회수 : 1,241
작성일 : 2025-10-23 11:07:17

 

요즘 우울증을 극복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라 케어가 많이 필요한데, 혼자 감당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출산 후부터 지금까지 주변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했고, 남편은 아침 일찍 나가서 새벽 늦게야 들어오는 생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주 3회 수영을 하며 조금이라도 제 마음을 다스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년, 아이가 2학년이 되면 다시 매일 출근하는 일을 시작할 계획이에요.

 

사실 원래는 유학을 준비해 비자까지 받았지만, 아이가 강하게 거부해서 결국 가지 못했습니다.

혼자였다면 그냥 떠났을 텐데, 엄마로서 선택할 수 없더군요.

이성적으로는 제가 스스로 포기한 일임을 알지만, 마음 한켠에서는 지금쯤 그곳에 있었을 나를 떠올리며 돌덩이를 얹은 듯 답답한 기분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정신과 가고 있고 약은 

산도스에스시탈로프람정5mg 밤 마다 1정씩 먹고 있습니다.

IP : 116.33.xxx.4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글이
    '25.10.23 11:10 AM (106.101.xxx.184)

    약을 그정도 드시는거면 우울증이 심한건 아닌거 같네요. 아이 데리고 유학 가도 되지요. 독박육아에 지치신거 같은데 마음의
    자립을
    위해 노력해 보세요. 지금 같은 마음으로는
    유학가도 외로워서 또 우울해 집니다. 남편이 있던 말던 혼자서 헤쳐나갈 연습을 해보세요

  • 2.
    '25.10.23 11:10 AM (112.216.xxx.18)

    약 먹기 시작한 건 언제인가요?
    2주 이상 걸려야 약효가 조금씩 나오는 거 알죠?
    우울증은 극복하고 말고 그러는게 아니에요
    그냥 정신과약 먹고 버티는 거지.

  • 3. ㅐㅐㅐㅐ
    '25.10.23 11:11 AM (61.82.xxx.146)

    실내운동보다는
    햇볕보며 걷는게 최고죠

    침대에서 나오는 건 잘하시니
    금방 괜찮아질겁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 4. 원글
    '25.10.23 11:11 AM (116.33.xxx.48)

    약을 끊고 싶어서 2년동안 먹다가 줄인거에요 그럼 많이 좋아진거겠죠

  • 5. ...
    '25.10.23 11:29 AM (58.145.xxx.130)

    약을 빨리 끊고 싶다는 조급함부터 없애세요
    내가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할 정도가 되면 자연히 언젠가는 약은 끊게 되려니 생각하고 여유롭게요
    단약에 대한 조급함이 오히려 강박처럼 되돌아올 수 있어요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오히려 코끼리 생각만 한다죠?
    나는 우울증으로 약을 먹고 있는데, 빨리 끊고 싶어라는 생각 자체를 아예 머릿속에서 지우고 약은 그냥 영양제려니 하는 심정으로 일상생활을 해보세요
    지금처럼 운동 열심히, 과거의 일에 집착하고 후회하지 말고 포기한 것에 대한 기회비용에 대한 댓가가 앞으로 되돌아오려니 생각하세요

  • 6. 무조건 아침햇살
    '25.10.23 11:50 AM (221.143.xxx.84)

    일단 일어나자 마자 아침 햇살을 보고 햇살 아래에서 걸으면 더 좋대요

  • 7.
    '25.10.23 11:55 AM (211.36.xxx.60)

    너무 좋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댓글 지우지 말아 주셔요 보고 또 보겠습니다

  • 8. ---
    '25.10.23 1:09 PM (211.215.xxx.235)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분들이 상황이 내 맘데로 잘 되지 않을때 우울증을 겪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정신과 약은 최소용량으로 드시는 것 같아요. 심리상담 추천드려요. 나의 기질이나 성격에 대해 이해하고 수용하게 되면 도움이 되실것 같아요.

  • 9. ..
    '25.10.23 2:02 PM (14.42.xxx.59)

    생활고 없는 외벌이 가정이라면 좋은 상황 아닌가요?
    자신의 꿈을 펼칠 기회를 아이 때문에 놓쳤다는 생각에 우울하고 아이에게 원망이 좀 있으신 것 같아요. 남편의 부재와 본인의 무료한 일상, 독박 육아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지금의 생활이 만족스럽지도 않고 불행하다고만 생각하시는듯 해요.
    가장 큰 불행은 생활고인데...그거 아닌 것만 해도 복받은건데....
    쿠팡 알바 가보셨나요? 거기 한달만 다녀보세요. 몸이 죽을듯이 힘들면 우울이고 뭐고 없어요.

  • 10. ..
    '25.10.23 2:37 PM (118.44.xxx.51)

    수영 빠지지말고 주3회 꼭 가세요.
    그걸 지키는 것만으로도 잘하시는거예요.
    제가 직장 그만두고 전업주부하면서 우울했었는데 아르바이트하면서 좀 나아지더라고요.
    그리고 아이 케어를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마시고 아이를 맞아주며 엄마가 웃어주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내가 아파서 입원하면 아이케어하는 사람 따로 필요하고 입원비도 또 들테니 이렇게 지내는게 우리가정을 위하고 돈 아낀다 생각하시고요.
    또 남편이 새벽부터 밤까지 일하니 그돈으로 내가 쉴 수 있구나 생각하시며 긍정의 마음을 불어넣으세요.
    사실 전업으로 초등아이기르면서 남편 저녁 안차려줘도 되면 아주 쉽죠.
    근데 아픈 원글님은 힘에 겨운거죠. 그런때도 인생 살다보면 있는거죠..
    내가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돈 버는거고 가정에 도움이 되는거다 하는 마음으로 지냈어요. 자책하지 않는게 젤 중요해요.
    제가 우울할때 살림 힘들면 일주일에 한번 도우미 오전에 불러 깨끗하게 집안 청소해놓고 아이 데릴러 매일 학교앞에 가서 그길로 도서관 가서 아이랑 책 읽었어요.
    아이책가방 제가 매고 공원도 가고 가서 차도 한잔 사마시고요. 연극도 보러가고 미술관도 가고요. 어슬렁거리다 저녁에 집에 가서 대충 먹고 잤어요.
    아이가 다 커서 그때 참 좋았다고 하네요. 전 집에 있기가 싫었어요.
    집에 있음 만사 귀찮고 자꾸 누워있고 싶더라고요.
    원글님도 원글님한테 맞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제 아이가 30살이 넘어서 그때 엄마가 매일 데릴러와서 좋았다고 하니.. 그때 잘 지나갔구나 싶은 마음이 드네요.
    원글님 홧팅입니다~~
    남하고 비교하지말고 조급하게 생각하지말고 잘 지나가보셔요~^^

  • 11. 원글
    '25.10.23 2:52 PM (116.33.xxx.48)

    14님 저 프리랜서이고 친정가족 사업장에서 일 하면 들어오는 일도 있고 연 최소 1천-3천 순수익 내는 일 하고 있어요 지금은 제 일이 비수기라 잠시 쉬고 있어서 매일 출근하는 일을 내년에 찾을 계획 이구요. 몇 달 전에도 돈을 벌긴 했습니다…
    외벌이 아닙니다

  • 12. 원글
    '25.10.23 2:54 PM (116.33.xxx.48)

    118님 감사합니다 글 읽고 울고 있어요
    아이 학원 간 시간에 집에 있으면 우울할 것 같아서 자유수영 다녀오니 시간이 금방 갔네요 얼른 내년에 채용이 되어서 매일 일 하고 싶어요

  • 13. ㄱㄴㄷ
    '25.10.23 3:13 PM (59.14.xxx.42)

    우울증 병원 약+ 상담치료 같이하면 효과 좋대요

  • 14. 원글
    '25.10.23 4:27 PM (211.36.xxx.60)

    상담 치료는 정신과에서 하는거에요? 아님 일반 상담 받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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