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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저히 이해안되는 남편의 이런 행동

ㅇㅇ 조회수 : 2,998
작성일 : 2025-10-21 20:25:00

평소에는 나무랄 데 없는 사람이에요

다정하고 재미있고 시키지않아도 집안일 잘 하고

가정적이고요

좀 옹졸하고 시야가 넓지않은 부분은 있지만

막내로 받기만 하고 자라서 그런건가

이해하려고 하고요.

 

너무 특이하고 이해안가고 섭섭함이

쌓이는 부분이 있는데요

가족이 힘들 때에 내친다는 느낌을 준다는

거예요

 

예를 들면 아이가 신생아적에 제가

감기 몸살 걸려 힘드니 잠시만 봐달라고

했을 때 외면한다던가.

이게 기억에 남는 이유는, 제가

뭐든 혼자 해결하려하고 도움을 청하는 일이

없는데 단 한번의 부탁이었는데

거절당해서였어요

 

근래에는 가족끼리 나들이길에 아이가 병이 있어 길에서 쓰러졌는데

제가 일으키려고 허둥대고

지나던 사람조차 다가와

도와드릴까요? 라고 하는데 옆에 

화난 표정으로 멀뚱히 서있는다던가

 

좀 전에도 저녁식사를 마치고 아이가 집에서 쓰러져 부축해서

방에 눕히고 식탁으로 돌아오니

평소에는 식기정리도 알아서 다 해놓는

사람이 이런 힘든 상황이 생길 때는

유독 이렇게 그냥 두고 아이가 어떤지

상태도 묻지않고 방으로 가버리는데

이건 어떤 심리일까요?

 

병이 있거나 부족한 자식은 내치고싶은

그런 심리일까요?

힘들고 어려운 일은 눈감고 피하고싶은

그런 마음일까요

 

이것 외에도 비슷한 예시가 많아요

심지어 너무 사랑하는 돌아가신 시어머니께도요

자기 역할을 안하고, 있는 힘을 다해서

외면하려고 한다라는 느낌인데

왜 그런걸까요.

아니면 저에게 맏이컴플렉스가 있어서

유독 저런 면이 거슬리는걸까요

오늘도 좀 힘드네요

IP : 182.221.xxx.16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회피형
    '25.10.21 8:34 PM (14.50.xxx.208)

    아주 심각한 회피형이신거 같은데 원글님 정말 힘드시겠어요.

    그냥 현실자체를 부정하고 싶어하는 남자들이 종종 있어요.

    그냥 한마디 해보세요.

    ** 에게 아빠와 엄마는 우린데 우리가 힘내서 얘를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누가

    지키겠냐고 내가 다 할 수 있는게 아니니 당신도 아빠로서 같이 돌보자고 이야기하세요 ㅠㅠ

  • 2. 00
    '25.10.21 8:38 PM (218.145.xxx.183)

    원글은 저 남편을 가정적, 다정하다고 표현하잖아요.
    원글이 굉장히 무던한 성격이거나 긍정적인가봐요.
    다른 부분도 분명 이상한 상황이 있을 것 같은데요.
    심각한 회피형이면.. 관계가 좋을 때나 좋지, 갈등이 생기면 엄청 괴로울텐데요.
    갈등이 생기면 원글이 다 양보하고 사과하고 그렇게 지내온 걸까요?

  • 3. 윗님
    '25.10.21 8:50 PM (74.75.xxx.126)

    저 무슨 얘기인지 알 것 같아요. 대체로 좋은 사람인데 기본적인 이기심이 강한 사람 있어요. 제 남편도 그래요. 특히 위기 상황에서요. 더군다나 아픈 아이가 있으면 더 복잡하겠네요. 원글님 너무 힘드시겠어요.

    예전에 어떤 영화를 봤는데, 제목이 force majeure라고, 기상이변같은 불가항력을 뜻하는 말이래요.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너무나 공감했거든요. 스웨덴의 어떤 젊은 가족이 프랑스 알프스로 스키여행을 가요. 쾌적한 리조트에서 지내고 남편도 잘 생기고 아내도 모델같이 예쁘고 아이들도 그야말로 picture perfect 화목한 가족인데요. 어느날 야외 까페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뒷산에 산사태가 나요. 너무나 무서운 속도로 눈덩이가 순식간에 리조트를 덮치는데요. 사태가 종료되고 정신을 차려보니 엄마는 두 아이를 온 몸으로 감싸고 있는데 아빠 남편이란 인간은 지 혼자 잽싸게 대피한 거예요.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산사태는 끝났으니 다시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잘 놀다 오면 되는데요. 이 와이프가 그게 안 되는 상황. 순식간지만 이 젊은 여자는 남편의 밑바닥을 통째로 봐 버린 큰 일이 생긴 거죠.

    살다 보면 가끔 남편한테 그런 느낌 들어요. 아무것도 아닌건데 넌 참 너만 아는 구나. 특히 아이가 한창 많이 먹을 때, 전 제가 먹을 것도 아이한테 양보하고 더 먹을래? 물어보는데 아이가 아빠 이거 제가 먹어도 돼요 물으면 너만 입이냐, 나도 입있다라고 대답하는 그 주둥아리 한 대 갈겨주고 싶은 마음이 종종 들더라고요. 어쩌겠어요. 나도 완벽하지 않으니 서로 부족한 부분은 적당히 외면하고 감싸고 살아야지요.

  • 4. 이유는 모름
    '25.10.21 9:09 PM (220.124.xxx.118)

    울 남편도 그랬거든요.
    다정하고 집안일 나서서 하고 재미있고 가정적 똑같아요.
    웃기게도 저만 아프면 쌩 찬바람 돌더라구요.
    근데 고쳤어요.
    이유는 중요치않고(이해하기도 싫음) 다음에 한번만 더 내가 아플때 내탓하거나 보살피지않고 쌩하면 무조건 이혼이다. 난 그런 남편 믿고 같이 못 늙는다. 평소 아무리 잘하든 나랑 사이좋든 상관없다. 내가 힘들때 서러우면 끝이다.
    아픈거 나은 다음 이혼 각오하고 말했어요.
    제가 10년을 참았거든요. 건강체질이라 그동안 몇번 아프지도 않았어요. 남편이 더 많이 아팠지요.
    암튼 제가 헛소리안하고 칼같이 끊는 성격인거 아는 남편. 남편도 그 얘기듣고 밤에 차에서 새벽까지 앉아있다 들어왔어요.
    그 이후 그 행동은 고쳤습니다.

  • 5. ㅇㅇ
    '25.10.21 9:56 PM (182.221.xxx.169)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해요
    위로가 되네요
    조언해주신 것들 다시 잘 읽어볼게요

  • 6. 이거
    '25.10.22 12:08 AM (70.106.xxx.95)

    저도 겪었어요.
    남자들이 부인 병간호 안하는거 이미 통계로 나온거죠
    장애아 둔 경우 아빠는 밖으로 도는것도 흔하고요

  • 7. ㅌㅂㅇ
    '25.10.22 7:36 AM (182.215.xxx.32)

    아스퍼거성향은 아닌가요?
    가족이 아플 때만 그런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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