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가 통틀어 저만 전업주부예요.
맞벌이 하다가 아이가 크면서 전업주부가 되었는데
80대 중후반인 양가 부모님이
번갈아가면서 수술과 입원의 반복..
간병을 비롯해 여러 일들 도맡아서 처리할 사람이 저밖에 없어요.
간병인을 구한다고 해도 중간에 구멍이 나는 일이 잦으니 모두 제 차지.
저는 왜소하고 저질체력이라 이런 상황이 닥칠 때마다 병이 나고 너무너무 힘든데 안할 수도 없고...
게다가 자식들 중 제가 제일 형편이 좋은 편이다 보니 모든 일처리와 비용(병원비는 부모님이 내시지만 간병인비, 퇴원 후 요양병원 비용 등등)도 다 제가 해결해야해요.
비용을 아끼려면 쓰러져 죽더라도 제가 직접 모시고 간병해야하는 상황인거죠.
앞으로 계속 이 상황이 반복될텐데
돈으로 다 해결할 처지도 아닌데다
몸까지 고달프니 너무너무 힘들어요.
그렇다고 다른 자식들에게 너도 해라 할 상황도 아니고, 아픈 부모님 보면 이런 마음이 죄스럽고..
저같은 처지의 분들, 이런 고비를 어떻게 넘기고 계신지, 그 끝은 어찌되는지 경험담 좀 나눠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