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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볼지언정 혼자는 못 사시는 시어머니.

합가 조회수 : 3,147
작성일 : 2025-10-21 09:31:34

그래도 좋은편에 속하는 시어머니라고 생각해요 - 물론 자기아들이 최고, 며느리는 애낳아주고 본인 아들들 위주로 살아야하는 존재라고 생각하세요.

아들에겐 최고의 어머니상. 

그래도 진상 시어머니들에 비하면 .. 아주 악질은 아니신 분이에요. 시어머니 팔순 넘으시고 걷는게 불가능해지고 살림을 못하게 되면서 시어머니 간병이 싫으신 시아버지는 집을 나가 혼자 사세요. 돈많은 양반이니 맘대로 사시는데 그러니 시어머니는 덩그러니 큰집에 혼자 남았어요. 

시어머니 돈도 많고 집도 크게 있으셨는데 지금은 전세주고. 

큰 며느리네 집으로 가셨어요. 

둘째인 저한테 제일먼저 합가요청을 했는데 - 제가 제일 말을 잘들을거 같으셨나봐요. - 

도저히 같은집에선 못살고 근처에 집 얻어서 매일 들리겠다고 해도 꼭 한집아래 사셔야 한다해서 전 못한다 거절했어요.

애들 치닥거리, 남편, 그 지겨운 돌봄노동에 좀 해방될려고 하니 이젠 노인간병이라니. 제인생은 애들낳고 근 이십년 순삭되었는데 이제 애들이 똥오줌 가리고 나니 시어머니가 온다니. 

당시에 욕 엄청 먹었고 원망도 들었지만. 평일은 큰집에 있고

그대신 명절이나 매 주말엔 꼭 저희집으로 오세요. 같이사는 며느리 숨통좀 트이게 남편이 모시고 오는거고 그건 할수없는거니 .. 

초반엔 저한테 맨날 형님 욕을 하셨어요. 같이 살기시작하니 당연히 며느리입장에서 힘들고 짜증이 나죠.

그 눈치보고 사시면서 그게 서운하니 시어머니는 저한테 욕을 하고. 

이젠 오셔도 제가 말을 안섞어요. 같이 험담해달라는건데 저는 며느리니 큰며느리 입장에서 말을하고 그럼 또 저랑 말싸움이 되고. 시어머니만 두고 자식들끼리 여행가는것도 샘을 내세요. 

그렇다고 공항에서 비행기에서 여행지에서 도합 백키로 넘는 

휠체어 몰고 다니는것도 한두번이지 . 자식들도 다 늙었어요 

 

저라면 돈도 있겠다 저혼자 간병인 두고 가사도우미 두고 장보는거 도와달라고 하고 매일 오다가다 봐달라하고 살겠어요.

그 구박을 (구박이라기엔 서로 생활습관도 다르고 시어머니 맘대로 사시다가 이젠 아들며느리 내외 말을 들어야 하고) 

주말이면 저도 이젠 스트레스네요. ㅜ 주말이 되면 가슴이 갑갑해요. 어쩔땐 말이 곱게 안나가요. 

걷는거와 거동이 안되고 행동이 느릴뿐, - 파킨슨이나 그런건 또 아니구요- 의식은 멀쩡하세요. 

아들들도 며느리들도 다 오십중반 넘고 .. 다들 삐걱삐걱 하는데 . 답없네요. 

 

 

IP : 172.58.xxx.11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0.21 9:44 AM (115.21.xxx.164)

    그분은 혼자 사시던가 혼자 못살면 기관을 가셔야지요. 두며느리가 무슨 죄를 졌나요.

  • 2. 그냥 하던대로
    '25.10.21 9:45 AM (14.35.xxx.114)

    그냥 하던대로 귀막고 입닫고 말 안섞어야지요. 저는 그렇게 하고 있어요.

    집집마다 다들 비슷할 거에요.

    시모가 아프니 시부는 모른체하고 시누는 올케들만 달달 볶고, 자기도 집에 모셔보니 답이 없다는 걸 느껴서 요양원은 보냈지만 올케들이 자기만큼 찾아보고 정성으로 모시지않는다 … 아니 그건 님 남동생이랑 오빠한테 말씀하셔야죠라고 생각.

    저는 친정부모님 두 분이 갑자기 급환으로 돌아가셔서 솔직히 말하면 간병이라는 걸 제대로 해 본적이 없어서 내 부모한테도 못한 걸 남의 부모에게 해 줄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요. 그냥 자주 방문하는 것은 할 수 있지만 시누가 원하는 주말마다 모셔다 운동도 시켜드리고 알뜰하게 수발드는 건 생각도 해보지도 않고 정작 남편도 아버지 집 놔두고 우리가 왜? 하는 생각이라… 윗동서도 친정부모 아프다는데 거기도 못가보는데 왜 곁에 산다는 이유로 시부수발에 시모까지 챙기라고하냐 불만이고 (주로 시누가 윗동서만 갈구긴 합다만…)

    사실 간병인붙여서 집에 계시면 되는데 시모가 시부한테 집착이 강하고 분노가 심해서 한번씩 난리가 나니까 시부가 못견디고 요양원 보낸거거든요.

  • 3. ㅁㅁㅁ
    '25.10.21 9:46 AM (211.186.xxx.104)

    이런말 참 싫은데 나이드니 구박을 받아도 사람온기없는 집보단 구박 받아도 사람하고 부대끼며 살고 싶은가 봐요
    여기서 제일 나쁜건 시아버지구요..
    서로 배우자는 서로가 책임져야지 쏙 빠지고 나간 시아버지가 제일 나쁘죠
    원글님도 큰형님도 정말 무슨 고생인지..
    매일 모시고 사는 큰형님도 고통
    한번씩 모시는님도 고통이죠.

  • 4. 야휴
    '25.10.21 9:47 AM (211.211.xxx.168)

    자기 모시는 자식이나 배우자 욕하는건 진짜 언. 세대 되면 고쳐지려나요?
    가까이 사는 자식에겐 섭섭하고 멀리 살며 가끔 들여다 보는 자식은 고맙고.

  • 5. 그렇죠
    '25.10.21 9:54 AM (172.58.xxx.184)

    저희 시어머니도 시아버지에 대한 집착이 엄청나요.
    늙을수록 치정살인이나 범죄가 많아진다는게 그런건가 싶을정도로
    시아버지가 어쩌다 방문하는 날이면 난리가 나세요. .
    그래서 시아버지가 도망갔나 싶을정도로요.
    모시고 사는 형님도 그렇고 주말이나 각종 휴일, 명절이면 우리집으로 오는 시어머니가 평생 편하진 않네요.
    시설은 시어머니도 완강히 거부하고.. 시아버지도 웃긴게 자기도 같이살긴 싫으면서도 시설 보내는건 또 못하게 하세요.

  • 6. ㅇㅇ
    '25.10.21 10:00 AM (210.126.xxx.111)

    늙은 부모가 자식과 같이 살려고 하는 건
    늙어서 힘 없을때는 자식한테 기댄다는 농경사회 공동체 사회에서 비롯 된 구시대적 악습이예요
    늙은 부모를 돌 볼수는 있어요
    하지만 늙은 부모를 집에서 모시고 살아야 한다는 의무감을 자식이 갖게 되는 건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을 강요하는 건 없어져야 할 우리 사회의 잘못된 통념이죠

  • 7. 저도
    '25.10.21 11:44 AM (70.51.xxx.96)

    비슷한 성정 시모 있어요. 아직 완전 모시는건 아니지만 수시로 큰아들네 둘째아들네 번갈아 와서 지내다 가십니다. 진짜 진절머리나요. 두며느리다 잘해주지도 않아요. 저는 그나마 가족들 먹는거 챙기는편이라 같이 껴서 얻어먹으니 좋은가봐요. 세끼 꼬박 앉아서 밥해주기만 기다리면서 자기땜에 따로 챙기지는 말래요. 혼자먹는거 맛없다 혼자있으니 안챙겨먹게된다 무한 도돌이표. 동서는 음식안해서 걔네집가면 먹을거없다 무한 뒷담화. 그렇게 못얻어먹고 다니면서 흉볼거면 가지를 말든지 초대도안한집에 허구헌날 와서 이집가서 저집 흉보고 저집가서 우리집 흉도 보겠죠뭐. 예전에는 말도 좀 받아주고 했더니 더 신나서 오길래 이젠 밥만 차려주고 말도 거의 안섞어요. 눈치보이기나 하는건지 진짜 얼굴에 철판깐거 같아요 울시모는. 나도 나이 오십넘어 내밥차려먹기도 귀찮아 죽겠는데 노인네 불쌍하다 이런 생각도 안드네요. 홧병으로 내가 먼저 죽을지도.

  • 8. ..
    '25.10.21 2:11 PM (223.48.xxx.141) - 삭제된댓글

    아들이 어마 치닥거리 하게
    어느정도 모르는척 하세요.

  • 9. ..
    '25.10.21 2:16 PM (223.49.xxx.136)

    아들이 엄마 치닥거리 하게
    적당히 모르는척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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